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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수도권

서울 데이트 추천 .. 수도 서울을 발 아래에, 북악산 팔각정 공원

160116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인구 천만 이상이 살고 있는 이 거대도시에는 도시가 가져야 할 거의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적인 세련미와 미래지향적인 면모를 갖추었으며

편리한 교통과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나고 치안도 좋고 늦게까지 하는 가게도 많아서 밤새 놀기도 좋다.

일제시대와 6-25만 아니었어도 좀 더 멋들어진 오래된 건물이 많았을텐데..이게 좀 아쉽긴 하다.


아무튼..갑자기 이 얘기를 꺼내게 된 건..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도시는 굉장히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몇몇 포인트들이 도시 곳곳에 존재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 서울의 심장을 제대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 

북악산 팔각정 공원을 소개하려 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북악 스카이웨이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팔각정 공원이 나온다.

아름다운 북악산 능선을 넘는 것이 목적이었던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법한 이 곳에

꽤나 괜찮은 아담한 공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약 70여 대의 주차공간도 있으니 차를 가져와도 OK





공원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2층짜리 거대한 팔각정이 공원 중심에서 약간 비켜 서 있고

그 주변을 꾸미다 만 것 같은-_-a 조경이 둘러싸고 있다. 



산중턱에 이런 평지가 있을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넓은 공터가 있어서 굉장히 여유로운 모습



겨울에 찾아갔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

4월 이후 날씨 좋은날 올라오면 공원이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예쁘다. 



공원 한 켠에 있는 느린 우체통. 여기에 편지를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헤어지지 않을 자신 있으면) 보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겨울인 지금은 입구가 막혀있다. (우체통도 추워서 입을 다문듯..억..노잼..)



외국인들도 종종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한국의 미를 알려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엿보인다.

이런 곳에 저 두 분이 맥락 없이 서 계시다...아니면 뭔가 의미가 있는걸까



팔각정 1층에는 커피하우스와 음식점 등이 있다. 

올라와서 경치보고 배고프거나 목마르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간단하지 않아!)



2층에 있는 하늘 레스토랑. (가격도 하늘에 닿아있지)



사실 이 8각정 공원에 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앞서 말했듯이 이 곳에서는 서울의 심장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 날은 날이 흐려서..망했다-_-;;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날씨 확인하고 올라옵시다 여러분.



복작복작한 수도 한 복판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잘 찾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낭만적인 풍경 덕분에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나와 아내도 연애 초창기에 여기에 왔더랬다. 훗.



8각정에서 내려다보는 공원도 꽤나 괜찮다. 

다만..역시나 날씨가 흐려서 예쁨이 -30 감소했다..



거대한 창문만 없었어도 좀 더 옛스럽고 멋있었을텐데 

실용적인 것을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8각정 아래에는 정체모를 조각들이 둘레길을 따라 서 있다. 

나름 조각공원인듯?



이..이것도 조각의 일부일까..-_-a..



수년전 싸구려 카메라로 찍었던 야경.

날씨가 맑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저 멀리 이름만 대도 알만한 빌딩들이 많이 보인다.

야경이 멋져서 밤에도 사람이 계속 찾는 곳


아직 못가신 분들 계시면

주말에 가볍게 나들이 가보세요~

바람쐬기 좋습니다

(정말로 바람쐬기 좋아요..많이 불어서-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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