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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수도권

수도권 근교 여행 .. 경기 파주 영어마을

160206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주 영어캠프 혹은 영어마을을 들렀다.

계속되는 해외 유학생의 증가 및 영어 교육의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로 06년인가..만들어진 곳이다.


2년 전에 이미 한 번 와본 곳이지만 설 연휴기간 중 바람쐬고 싶어서 

오랫만에 다시 찾은 이 곳.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입구/매표소다. 



 파주 영어마을의 전경. 생각보다 넓다. 야심차게 개장한 곳인데 사실상 지금은..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간이 여권 같은 것을 주는데 사진에 보이는 게이를 통과할 때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입국 심사대에는 외국인이 앉아있는데 간단한 영어로 인사 정도 나누면 된다. 마치 공항을 보는 듯한 모양새가 새삼 재밌다.

아..그런데 전광판을 보니 도쿄랑 홍콩 행이 연기되었다 아..안타까와 ㅋㅋ



영어마을의 전체 지도다. 



매표소를 빠져나오면 보이는 풍경. 어라? 간만에 오는데 제법 그럴싸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본적은 없지만 마치 미국의 어느 근교 마을에 온 것 과 같은 느낌!



위에서는 미국 근교라고 썼는데 뒤를 돌아보니 바로 중세 유럽으로 와버렸다 ㅋㅋ

뭔가 쌩뚱맞게 거대한 성문이 두둥! 재현하려면 완벽하게 해주지..뭔가 창문이 좀 어색했다. 



마을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다. 별 기대 안했는데 첫 느낌은 '오호라..이것봐라? 제법?' 요정도?

도로 위의 어색한 트램길과 몇몇 한글만 지워놓으면 제법 외국의 어느 마을에 온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파주 영어마을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곳이었는데 교육 수요가 줄어들자 마을 자체가 훵..해져버린 느낌

이제는 교육생보다는 관광객이나 여행객 정도가 찾는 곳이 된 것 같았다.



그래도 곳곳에 나름 괜찮은 아이템들이 있어서 그리고 마을 분위기 자체는 좋아서

웨딩 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다. 



설 연휴가 그런지 가게들도 문을 많이 닫았고 사람도 없어서 한적했던 파주 영어마을



운치를 더해주는 낡은 트램. 하지만 운행되지는 않았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시청사가 보인다. 




연휴라 그런지 운행하지 않고 있는 트램. 

우리나라랑 유럽의 집을 보면 가장 큰 차이는..지붕이랑 창틀?창문?의 생김새인데..

영어마을의 경우 지붕은 합격이나 창틀과 창문의 모양새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각도만 잘 맞춰서 찍으면 정말 외국같음!



이걸 보려고 여기 온 건 절대 아닙니다 (쿨럭..)

프로듀스 101 연습생들이 머물렀던 숙소. 지금은 비어있..



쓰이지 않는 우체통이 덩그라니 놓여있음



기숙사?로 쓰이는 것 같은 건물들. 음..여기도 나름 운치있고 예뻤다. 여기가 영어마을의 끝



사람이 없...



볼거리가 많고 다양한 중앙길과는 달리 마을 외곽 길을 걸으면 조금 더 한적한 곳이 나온다. 

오히려 내 취향에는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교육장소?로 쓰이는 것 같은 건물들. 그러나 역시 이날 갔을 땐 뭔가 고요했던..



마을 자체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작은 길도 있어서 설렁설렁 산책하기도 좋다.



2년 전에 왔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곳. 정말 외국같은 느낌에.

선물상자 스티커 뒤로는 까불고 있는 아내님이 계신다. 자체 검열에 걸려서...



반대편에는 콘서트 홀도 있다. 지금은 어떤 용도로 쓰일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보면 그럴싸한데..여전히 창문의 디자인은 아쉽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대략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5시쯤 해가 기울어질 즘 와서..노을 질 무렵 떠나는 중



다시 한 번 거쳐야 하는 입국 심사대. 나갈 땐..아무도 없다. 

뭔가 이국적인 마을은 가고싶은데 가평 쁘띠프랑스나 남해 독일마을이 너무 멀거나 지겨우면

시간 내서 가볍게 산보할 만한 마을, 경기 파주 영어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