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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속초 여행 ..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속초관광수산시장

160306



블로그에 한 번 올렸던 여행지에 대해 다시 글을 쓰는건 부담이 없다.  

3월 첫주에 속초관광수산시장에 다녀왔다. 


'속초'하면 왠지 서울에서 멀게만 느껴지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면 3시간 안쪽으로 도착 가능하다. 

아침 (매우) 일찍 출발할 경우에 한해 ㅋㅋ


맨 처음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았을 땐

주차시설이 넉넉치 않았다. 


시장 구석구석에 있는 자리를 잘 찾아야 가능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시장외곽에 꽤 괜찮은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이제는 주차걱정 없이 편히 속초관광시장을 찾는다.

물론, 이 역시 이른 아침에나 해당되는 말이지만..



정오가 되기 전이지만 이미 시장 입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주차장 근처에는 만석닭강정 출장소(?!)가 있다.

얼마나 인기가 있으면..시장 안쪽까지 안와도 거의 드라이브 쓰루 마냥 구입이 가능하다 ㄷㄷ



시장에 진입했다. 어우...소리가 절로나왔다.

사람 많아 ㄷㄷ 갈 때 마다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먹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바삭바삭 식감이 느껴지는 새우튀김이 보인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요런 독특한 먹거리가 있는 것이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매력이다. 

그야말로 퓨전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원조 오방호떡이라고 한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 역시 굉장히 맛있어보인다+_+



요새는 재래시장 시식 인심이 많이 식었는데

이런걸 보면 반갑긴 하다. 



이제는 전국에서 볼 수 있는 회오리감자.

원류가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궁금하지만..



아..오징어..동해에 왔으니 꼭 구입해야하는 것 중 하나다.

근처 시장에서 사려면 가격이 비싸..


그런데 딱히 여기라고 싼 것 같지는 않다 ㅎㅎ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원래 이정도로 유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딱 두 가지가 사람들의 발길을  모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씨앗호떡이다. 

평소라면 줄이 굉장히 길게 늘어설텐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줄이 없어서 일단 기웃.



처음 왔을때 보다 뭔가 가게가 세련되어졌다.

옛날에야 씨앗호떡을 파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여기저기서 다 팔다보니 이곳의 경쟁력이 떨어졌다. 

멀리 속초까지 오지 않아도 비슷한 맛을 여기저기서 맛볼 수 있다. 



요즘 재래시장은 깔끔해져서 좋다.

간판도 생기고, 길도 잘 뚤려있고 지붕도 있고.


가끔 어릴적 자주 가던 동네 재래시장 분위기가 그리울 때가 있지만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을 버리고 편의를 얻을 수 밖에



난 저게 진짜 새우인줄 알고 

우와 완전 통통해!!! 이랬는데..모형..;;



반건조생선. 왠지 맥주랑 노가리가 생각난다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사람을 모으는 두 번째 가게가 바로 만석닭강정이다.

전국에 내노라하는 닭강정 많지만 딱 2개만 꼽으라면

바로 인천의 신포닭강정과 강원도의 속초 닭강정이겠지.


가장 유명한 가게는 만석닭강정이고

이를 필두로 이 거리에는 닭강정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이 거리에는 닭강정 가게 몇 개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취급하는 음식이 다양해졌다. 김밥 베리에이션이 ㅎㄷㄷ 하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이끄는 원톱. 만석닭강정.

예전엔 이곳에 올 때 마다 사먹었는데 지금은 질려서 구입하지 않는다. 

만석닭강정 맛있긴한데 계속 먹기엔 좀 물리고 질리는 감이 있다. 



이제는 강정마저 베리에이션이 ㄷㄷ 상황버섯 닭강정..으악 ㅋㅋ

새우강정은 좀 맛있어보인다. 비록 새우를 즐겨먹지는 않지만. 



이런곳에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분식.

뭔가 부산의 빨간오뎅을 닮았다.


나라가 작다보니 어느 한쪽에서 유행하면

이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생겨난다. 



아..저절로 군침이 돈다.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싸구려맛의 향연

찹쌀과 도나쓰는 이런곳에서 사먹어야 제맛이다. 설탕 떡칠 츄릅



유머와 영업에 재능은 없으셔지만(안습..) 굉장히 열정적으로 새우를 파셨던 아저씨



대형마트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지.

재래시장에서 기대하는건 마트 뺨치는 깨끗함과 편의가 아니라 

바로 이런거 아닐까.



수산/젓갈/건어물 코너로 들어가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각종 젓갈들.

너희는 안보이고 안느껴질때가 제일 맛있어 



닭강정 거리나 건어물 거리보다는 조금 한산한 듯한 모습이다. 



딱 봐도 싱싱해보인다. 산지 직송 



어으..이게 뭔 고긴지 모르겠다.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여기저기 많이 보이던데 뭔가 좀 징그럽게 생겼다.

혹시 이름 아시는 분 댓글에 적어주시..ㅋㅋ



그저 신기하다. 바다는 정말로 신기하다.

어디서 이런 거대하고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품은걸까..

바다는 그야말로 생명의 보고..



오징어빵이라고 한다. 오징어빵..상상이 가지 않는 맛..



닭강정 골목의 뒷편으로 들어와보았다. 

만석닭강정은 아예 미리 만들어서 쌓아놓고 판다. 


선점의 중요성이 여실이 느껴진다. 

사실 이제와서는 맛이 거의 평준화되었는데..



아내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새우튀김 하나를 샀다.

생각보다 새우살이 통통하게 올라와있다. 잡숴봐~



새우튀김 하나 먹고 중앙 닭강정 한 마리 구입.

만석은 너무 많이 먹어봐서 다른 걸 구입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순살로 시켰는데도 닭강정 특유의 맛이 살아있어서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엇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또 다른 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운용이형님 아이스크림.

독특한 피규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다. 



유기농 우유로 만들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이다. 

기승전아이스크림으로 끝나버린 속초관광수산시장 이야기.


여러 나라 돌아다니면서 재래시장이든 야시장이든 꼭 찾곤하는데

속초관광수산시장도 어느곳 못지 않게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속초에 오면 꼭 한 번 들러야하는 곳이 바로 관광수산시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