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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여행 .. #1 설레이는 헬싱키 첫나들이


160601


첫째날(6/01): 헬싱키 중앙역 → 헬싱키 대성당 → 우스펜스키 성당 → 에스플라다 공원 → 헬싱키 번화가 → 아카데미아 서점

둘째날(6/12): 항구 벼룩시장 → 올드마켓 → 디자인 스트리트 → 현대미술관 → 암석교회 → 중앙역 광장 축제


아니 이보시오 작성자 양반, 뜬금없이 헬싱키 여행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아이슬란드 PREVIEW글로 기대감을 부풀린 뒤 바로 올린 글이 헬싱키 여행기니

이렇게 반응하실 수도 있겠지만..헬싱키 여행기와 함께 투트랙으로-_-a 올리겠습니다 ㅎㅎ



아이슬란드 프리뷰 글(보러가기)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바로 가는 비행기편은 없어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를 경유하거나

KLM을 타고 암스텔담을 경유해야 했다.


둘 중 우리가 택한 것은 핀에어.

헬싱키 여행도 하고 싶었고

한국에서 헬싱키까지 가는 비행시간이

더 짧았기 때문이다. (대략 9시간 반)



원래 여행기의 초반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습부터 시작하지만

하도 많이 올려서..이번엔 과감히 생략해보기로 한다.


대신 핀에어 기내식으로 화려하게 !!

그러나..그냥 평범한 핀에어 기내식..훗


핀에어..기체 자체는 좀 오래되었어도

서비스 괜찮고 비행시간 짧고

무엇보다 이상하게 이쪽 항로가 순항이 많아서 좋다.


앞으로도 종종 애용할듯



약 1년 만의 장거리 비행은 정말 힘들었다.

아무리 순항이라고는 해도..

이제 한살한살 나이먹어가니(....)


자도자도 끝이 없고

책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시간이 더디게 흘렀다.



그래도 이번에 처음으로 반타공항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정말 신나고 행복한 상상이었다. 


아내와 유럽여행을 하면서 반타공항을 꽤 자주 이용했늗네

그냥 경유로 스쳐 지나가기만 했을 뿐

밖으로 나가본적 없이 공항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기만했는데

실제로 나가게 되다니!



비록 스톱오버로인한 짧은 체류기간이었지만

굉장히 흥분되고 설레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저 EXIT글자가 보이는 순간

어찌나 기분이 이상했던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짐을 찾고

(짐 찾는 곳 바닥도 내가 좋아하는 나무바닥+_+)



드디어 세상 밖으로!!!!!

오..세심하게 창문에 저런게 그려져있다 ㅎㅎ



약 1일도 채 되지 않는 체류라 우리는 공항 근처에 있는 힐튼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아이슬란드로 가야했기 때문



햐..드디어 밖이다. 진짜 밖이다. 진짜 핀란드 헬싱키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신선하고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헬싱키 힐튼 에어포트 호텔은 

공항에서 정말 걸어서 10분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있었다.

약간만 서두르면 도보 5분 거리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배려하는듯

엘리베이터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힐튼호텔.

아담한 규모다.

모든 공항 근처의 호텔이 그렇듯

전망같은건 기대하지 말자

가깝다는 거 하나로도 족하다



넓디넓은 호텔 로비와



무난한 룸컨디션.

나중에 따로 호텔/숙소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올리겠다.



사실 아이슬란드 여행도 무척 기대했지만

헬싱키여행도 상당히 무척 매우 기대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이슬란드 여행이 워낙 자연자연자연했기 때문에

뭔가 도시여행의 갈증을 풀어줄 곳이라는 생각때문이었을까..


계속 지나가기만 했지 실제로 만나적은 없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설레임일까



헬싱키 공항에서 헬싱키 시내로 가는 법은 많지만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다.


헬싱키 첫째날엔 버스를 이용했다.

대략 시내까지 3~40분 정도 걸렸다.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가 된다 ㄷㄷ

이번에 별다른 로밍신청 없이 현지 유심을 이용했는데

때문에 이런 소소한 와이파이가 매우 소중했다 ㅎㅎ



드디어 헬싱키 시내 진입!

우오오오오!!하는 눈으로 바라보는중


뭔가 헬싱키 여행이 설렌 이유가 있다면

생전 처음 가본 북유럽 여행인것도 이유가 되었을 것 같다.



버스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자.

그래야 돌아갈 때 편리하니까.

다행이 헬싱키 시내에서 헬싱키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밤 늦도록 배차되어 있다.



거대하고 장엄한 헬싱키 중앙역.

lifephobia님 여행기에서 보고

우와!! 했던 건물인데 실제로 보니 또 남달랐다



역이 굉장히 거대하고 멋스럽다.

한나라 수도의 중앙역이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라는 포스를 내뿜는 것 같았다.



상당히 크기도 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많고

지하에는 코인락커도 있다.



중앙역을 빠져나오니 비로소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햐..헬싱키다 북유럽이다 여행의 시작이다!!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건 대략 2시이고..

짐을 찾고 호텔에서 짐을 푸르고 시내에 도착하니

대략 오후 4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아고..너무 늦게 도착했네..라고 아쉬워했지만

여기..해가 지지 않는 나라 아니던가!!


우울한 마음은 잠시 접고 밤늦도록 놀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ㅋㅋ



사실 헬싱키여행은 그닥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이웃님들의 헬싱키 여행기를 참고했고..

그냥 가볍게 인터넷에서 가볼만한 spot만 찾아두었다.


그래서 뭔가 저기 뭐 관광지인 것 같은데..

유명한 건물인 것 같은데..잘모르겠네

라고 지나친게 너무 많았다


시간도 없었을분더러

정보도 없고 

체력도 없다보니

헬싱키여행은 사실 좀 엉망이었다.



그래도 둘 다 해외여행 이력이 많은 베테랑이다보니

이런 악조건을 견뎌내고 나름 재미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첫번째 행선지는 헬싱키 대성당.

구글지도로 검색해서 가는데

요새 구글지도 정말 편해졌다는 생각을 새삼..

한글로 검색해도 대충 다 나온다 목적지가 ㄷㄷ


대성당을 향해 가는 도중 만난 거북이 조형물.

이것도 어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녀석인데

실제로 보니 정말 반가웠다 ㅎㅎ



헬싱키 중앙역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헬싱키 대성당.

lifephobia님 블로그에서 봤을때 단순히 우와 거대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거대했다. 


다음 글은 헬싱키 대성당의 이모저모 엿보기!!

ㅎㅎ 글을 쓰면서도 신이난 기운이 자꾸 리마인드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