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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일주 여행기 .. #3 게이시르, 하늘높이 솟구치는 지구의 신비

160602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싱벨리르 국립공원에서 아이슬란드 워밍업을 하고

드디어 아이슬란드 관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게이시르에 도착했다.



싱벨리르 국립공원에서 게이시르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1시간이라면 꽤나 멀어보이지만..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그냥 평균거리



주차장 바로 앞을 작은 개울이 하나 지나가는데

뭔가 연기가 자욱하게 나는 것이 제대로 왔구나 싶었다.


물도 따뜻했고 유황냄새 같은 것도 나고 (으엑)

입구부터 신기한 게이시르



많은 사람들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보니 저 멀리 땅바닥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솟아오르는게 보인다.

간헐천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Geyser가 아이슬란드어인 Geysir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아내가 신기한듯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대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은 the great geysir와 strokkur이라고 한다.


the great geysir는 13세기 화산폭발로 생긴 것으로

물기둥이 무려 6~80미터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물기둥을 뿜어내지않는다고..


대신 근처에 있는 strokkur가 활발하게 활동중이라고 하니 실망은 금물!

물기둥이 대략 1~30미터 정도로 앞선 게이시르에 비해 낮긴 하지만

5~10분 간격으로 터진다 하니 좋지 아니할 수 없다!



게이시르 근처에는 호텔도 있어서 1박을 하기도 괜찮을 것 같았다.

호텔에서 물이 펑펑 터지는게 보이려나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걸어본다.

사진 앞에서 보이는 개울가는 계속 따뜻했고

저 멀리 땅에서는 계속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유황냄새?로 가득찼고

사우나 혹은 증기탕에 들어온 기분이 들기도 했다.



허..무슨 지구 종말분위기 ㄷㄷ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땅에서 김이 올라오는게 아니라

물 구덩이가 있고 그 물 표면에서 김이 올라오는 것이었다.

물이 얼마나 뜨거우면..ㄷㄷ



입구에서 한 5분 정도 걷고있노라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높은 물구덩이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은게 멀리서 보였다 ㄷㄷㄷㄷ

그 유명한 간헐천을 직접 눈으로 보는건가?!! 라는 떨림이 두근두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게이시르편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던 입장에서


그곳에 실제로 간다는게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작은 간헐천. 사람 한 품 만한 물웅덩이에서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있다. 아우 신기해



여기가 아까 그 물이 솟구쳐오른 간헐천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만난 그 어떤 간헐천보다 직경이 컸다.


언제쯤 물이 솟구칠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찰나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하늘높이 솟구친다 ㄷㄷ

어찌나 신기했던지..잔잔한 물 웅덩이가 몇 번 꿀렁꿀렁하더니 ㄷㄷ



펑~하고 밑에서 뭔가를 발사한마냥 이렇게 된다 ㄷㄷㄷㄷ



물이 사라지고 연기만 남더니 이윽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고요해진 게이시르..



너무나도 신기해서 몇 번이고 물이 솟구치는 장면을 계속 봤다.

몇 번 보다보니 징조?가 눈에 띄는데 물이 꿀렁꿀렁하면 가스가 차오르는 것이고

곧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물기둥이 치솟는다. 


그래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장면부터 찍을 수 있게되었다.



아..너무나도 신기해..자연의 신비..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



몇 번이고 솟구치는 간헐천을 보고 대충 만족이 되자

비로소 주변을 좀 둘러볼 수 있었다.



솟구치지는 않지만 이렇게 투명하리만치 맑은 물이 고여있는 간헐천도 있었다.

사진 상으로 보기에 물이 고여있는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투명도를 자랑

저기 저 구덩이는 도대체 그 깊이를 알 수 없을만큼 깊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색이 파란 천이 하나 또 있었다.



이렇게나 가까이 붙어있는데 한 곳은 무척이나 투명했고

다른 한 곳은 물감을 뿌려놓은듯 새파랬다. 신기함의 연속이었다



게이시르 주변 풍경. 넓디 넓은 대지가 펼쳐진다.

군데군데 축축하게 젖은 땅이 있고

여기저기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또 한 건 터져?버렸다.

하늘 높이 솟구친 물기둥과 연기



간헐천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언제터질지 모르니 속절없이 그냥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물기둥이 치솟고 난 뒤 거대한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뒤덮는다

굉장히 쾌쾌..한 별로 좋지 않은 향이 난다. 조심하자 ㅋㅋ



물기둥이 솟구칠때 바로 앞에서 위를 올려다본 모습

꽤나 높이까지 올라간다 ㄷㄷ



누군가 그랬다. 아이슬란드는 지구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눈으로 보니 더욱 그랬다. 꿈틀거리며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느낌이 났다.



지구의 신비를 체험한 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 때가 대략 오후 6시. 전혀..해는 저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에 있던 기념관에 잠깐 들렀다.



한쪽에는 식당으로 보이는 공간도 있다.



그리고 반대편엔 기념품 가게가 있다.

규모가 꽤나 커서 잘만 돌아다니면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득템 가능하다.



아이슬란드에가면 누구나 한번쯤 살까말까 고민하는 아이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 해야할까. 아이슬란드의 맑은 공기를 담은 캔이다 ㅋㅋ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새인 퍼핀.

이번 여행에서 퍼핀을 만날수 있을까 기대 많이했다.

그리고 퍼핀을 만나기 위한 여정도 두 번이나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쉽게 보지 못할 풍경을 담고야 말았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ㅋㅋ



기념품가게라기보단 그냥 거의 잡화상에 가까웠던 모습



가게의 끝에는 의류점도 있었다. 

뭔가 굉장히 따스해보였던 옷들



입구로 다시 와보니 식당이 맞았다.

가벼운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다. 야호//



아흐..굉장히 맛있어보였던 아이스크림들

젤라또느느 사랑입니다. 



이렇게 게이시르에서 신기한 체험을 한 우리는

다음 여행지인 굴포스로 향했다.



여기서 우리는 자연의 광대함과 경이로움을 목격한다.

다시 한 번, 아이슬란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