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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방콕

방콕 여행 .. #20 낭만과 여유가 흐르는 시로코 루프탑바의 야경

151222


첫째날: 인천에서 방콕 → 시암지구 나들이 → 카오산로드

둘째날: 왕궁과 왓 프라깨우 → 짜뚜짝 시장  인디고 호텔 야외 수영장 → 라바나 마사지샵 → 색소폰 재즈바

셋째날: 왓포  왓아룬 → 카오산로드  람부뜨리거리  호텔 인디고 수영장 → 반얀트리 디너크루즈

넷째날: 바와스파 → 스타벅스 랑수언 → 터미널21 시로코 루프탑바 → 아시아티크 



Pier21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한 끼니를 떼우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시로코 루프탑바로 향했다.


방콕에는 좋은 호텔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가격이나 시설 등으로 차별화가 되지 않자

지붕 꼭대기에 화려한 bar를 만들어

손님을 끌어들이는 호텔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방콕 루프탑 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lebua at state tower)다.



사판 탁신역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는 이 호텔에는

방콕에서 제일 유명한 루트탑바인 시로코바가 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약간 정신없다.

길은 좁고 차는 넘쳐나고

골목골목 사람과 상인과 상점이 뒤섞여있다.



사실 여기까지만해도 도대체 르부아 호텔은 어디있는거지?

그 커다란 몸집을 어디에 숨겼길래 안보이는거야? 제대로 온거 맞아?

이렇게 의구심으로 가득차있었는데



건너편 길로 넘어오니 그제서야 비로소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가 모습을 드러냈다.

꼭대기에 보이는 저 돔이 바로 시로코 바의 상징



호텔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니

그 규모가 굉장했다.

두툼두툼



반바퀴를 돌아 호텔 입구로 들어선다.

무슨 그리스의 거대한 신전에 입장하는 분위기 ㅋㅋ



화려하고 웅장한 외관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의외로 실내 로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쇠락해가는 쇼핑센터를 보는 느낌?



외부손님의 경우 가방을 프론트에 맡기고

시로코바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품격과 럭셔리함이 뚝뚝 흘러내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고풍스런 바의 로비가 나오고

안내원이 곧 열릴 bar를 대신하여 

투숙객용 bar로 안내해주는데



여기가 투숙객용 프라이빗 루프탑.

오...방콕의 짜오프라야강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투숙객과 일반 손님이 뒤섞여있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갑갑했지만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깡패인지라

불평불만 사그라들고 서 있을 수 밖에.


해가 조금씩 저물고 있다.

일부러 해가 지는 타이밍에 맞춰 왔는데

덕분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바에 입장하기 위해선 1인 1음료는 필수.

아내는 칵테일을 나는 맥주를 주문했다.


음료가 입장료를 대신해서 그런지

굉장히 가격이 비쌌다.



그래도 뭐, 분위기 깡패 ㄷㄷ



난간에 카메라를 기대어놓고

장노출로 야경을 담아본다.


하늘 색이 정말 예쁘다. 

낮에 x물로 보였던 짜오프라야강도

밤이 되니 화장한 것 마냥 예쁘네



시간이 되어 시로코바가 열렸고 

우리도 프라이빗 바에서 이동했다.


와..여기서 보는 방콕 야경은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



시로코바의 상징인 거대한 돔.

생각보다 크다. 엄청나게 크다.



계단에서 내려와 사람들 사이에 섞여본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고 있다. 



둥근 칵테일바에 보여든 사람들. 분주하게 움직인다.



사진이 굉장히 잘나온다 여기서.

배경이 예쁘다보니 아내와 나도 여러장 찍었다.



다른 각도에서 담은 방콕의 야경.

9시 방향에 아시아티크도 보이고..

짜오프라야강을 크루징하는 배들의 흔적도 보인다. 



언니들도 넋을 놓고 구경중

바람도 선선하니 잘 불어서

난간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사람들이 뭉게뭉게 모여있는 저곳이 

아까 사진찍었던 칵테일바


이렇게 보니 굉장히 아찔하다.

저기 바닥이 유리였으면 ㅋㅋ

저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겠지..-_-



시로코바에는 본격 디너 테이블도 있다.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지

테이블이 텅텅 비어있고

간혹 몇 명 와서 먹긴 하는데

이곳 역시 분위기 깡패 ㄷㄷ


낭만이 아주 주룩주룩 흐르다 못해

펑펑 터지는 중



돔에서 내려오는 계단에는

전등이 설치되어 있어

내려오는 사람과 어우러지면

가끔 현대미술작품을 보는 착각도 든다.



;;잘못 올라간 사진인듯.

장노출로 야경을 담다가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린 모양이다.



높다란 빌딩에 먼저 눈이가서 그렇지

계속 보다보면 화려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빌딩 사이사이로

보일듯 보이지 않을듯 숨어있는

저 낮은 건물 속에도


방콕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겠지



나이든 중년의 노부부도 한 잔 나누는 중

우리도 수 십년 뒤 저런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중..



멍...하니 보게 되는 방콕의 야경



열 일 하고 있는 바텐더와



멋지게 담배 한 모금 빨아주시는 누님



휴대폰 불빛으로 메뉴판을 읽고 있는 사람과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



낭만이 주룩주룩 펑펑 터지고 있는 디너 테이블과



사연이 담긴 물품



모델같은 포스의 남자

우리랑 한 자리에 오래 같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시끌벅적한 칵테일 바를 벗어나

계단을 올라 돔 건물 난간쪽으로 왔을때 만났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주었던 기억이난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여기를 찾는 사람도 많다.

가족단위로 놀러온듯



위에서는 재즈밴드가 리허설중



방콕에와서 몇가지 사치를 누린게 있는데



비싼 마사지샵도 그렇고, 디너 크루즈도 그렇고



시로코 바도 그렇다.



돈은 좀 들지만 그래도 인생에 있어 이런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를 생각하면 선택에 주저가 없을 곳이 바로 

르브아 호텔의 시로코바가 아닐까..



화려했던 방콕의 밤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천상계에서 지상계로 내려온느낌?ㅋㅋ



잔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시로코 루프탑바



를 뒤로하고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아시아티크로 향했다.

아시아티크까지 운행되는 무료 보트를 타러 총총..



무료 셔틀버스는 봤어도

무료 셔틀보트는 처음 본다 ㅋㅋ


아무튼..밤에가야 더욱 화려해지는 아시아티크를 구경하러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