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2016_핀란드

헬싱키 여행 .. #4 헬싱키 시내 여행 마무리

160601


첫째날(6/01): 헬싱키 중앙역 → 헬싱키 대성당 → 우스펜스키 성당 → 에스플라다 공원 → 헬싱키 번화가 → 아카데미아 서점

둘째날(6/12): 항구 벼룩시장 → 올드마켓 → 디자인 스트리트 → 현대미술관 → 암석교회 → 중앙역 광장 축제




헬싱키에 있는 아름다운 서점 아카데미아.

들를까 말까 고민했지만 우연이 근처에 와서 들어가보았다.


입구 자체는 정말로 평범했던...



서점에 들어왔다. 

사실 기대보다는 그냥 평이한 수준



뭔가 우주선 안에 들어온 듯한 낮고 얄상한 2층 디자인은 좋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학도 본능을 자극하는 책들

거대 기계제품들은 언제나 흥미가 간다.



서점을 둘러보고 나오니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잔디에서 쉬고 있었다. 



그리고 우린 저녁을 먹기 위해 헬싱키 맛집 KAPPEL로 향했다.



사실 커피와 빵 같은 가벼운 음식도 팔고 있길래

도대체 저녁은 어디서 파는거지? 했는데

한 구석탱이에 디너 테이블이 따로 있었다.



거기서 나는 스테이크를 시켰고



아내는 연어스프를 시켰는데



스테이크의 경우 내가 여지껏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둘째 날에 여길 다시 오지 못한건 비극..


내가 다시 헬싱키를 간다면

다른곳 다 제쳐두고 여기와서 저 스테이크를 다시 먹을거임 ㅋㅋ



새파란 하늘 위로 솟아오른 열기구



늦저녁의 헬싱키 번화가 산책을 마치고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이 때가 대략 밤 9시..밤 9시!!!!!! 도대체 밤은 언제오는거야!!!



공항 버스터미널 정류소로 다시 돌아와서 시간을 확인하고..



중앙역에 안녕을 고한 뒤



다시 핀에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던 ㄷㄷ



밤 9시의 저무는 해가 

버스 안에 있는 플라스틱 창에 부서져

원형 무늬를 만들어내었다.



공항은 텅 빈 상태..하긴..밤 10시 공항 풍경이 이렇지 뭐..

밤 10시인데..왜이렇게 밝은거냐 ㅠ



자정이 넘어서 찍은 사진으로 기억한다.

자기 전에 신기해서 담은..

해는 언제 지는거냐 ㄷㄷ



다음날 아침이 되어..부랴부랴 헬싱키를 떠날 준비를 했고..



출국 수속을 마친 뒤 ASPIRE 라운지에서



축~늘어져있었다.

반타 공항 라운지들은 죄다 굉장히 인테리어가 예쁘다.

대신 음식은 참..건강하다..건강해...하..ㅋㅋ



건강건강

살짝 불량해도 좋을텐데..



라운지에서 추욱..늘어져있다가

드디어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노란색 엔진커버가 인상적인 비행기는

깃털구름 위를 유유히 순항했다.


뭔가 덤덤하고 담백하고 심심했던

헬싱키는 수 일 뒤 다시 돌아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