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12 폐허가 된 지상낙원, 운선낙원


160415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셋째날: 우라이(온천마을) → 운선낙원(케이블카) → 볼란도 우라이 스파 → 융캉제 → 중정기념관 → 시린야시장




우라이 폭포 앞에는 카페테리아 같은 곳도 있다.



나름 웅장하고 장엄해보였던 우라이 폭포

아이슬란드의 폭포를 보기 전까진 그랬다.



우라이폭포 맞은편에 있는 가게들

뭔가 스위스를 온 것 같기도 하다.



우라이폭포에 대한 설명

높이 80미터 폭 10미터

하얀 실크와 같이 흐르는 폭포



별 생각 없었는데 우연히 하늘을 보다가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것이 눈에 걸렸다.

안탈수야 없지 //



친절하게도 한글로도 써있는

케이블카 탑승장 가는길



우라이마을 입구에서 이곳까지 택시로도 올 수 있다.

돌아갈때 택시를 이용했는데 대략 10분 정도 걸린듯?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케이블카를 기다린다음 탑승하면



곧이어 폭포 위쪽으로 케이블카가 이동한다. 오오오



위에서 내려다보는 우라이 폭포도 굉장히 멋지다.

절벽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도 색이 참 예쁘고



케이블카는 순식간에 정상에 도달한다.

이쯤해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꽤나 아찔한 각도로 올라온 케이블카



우라이 폭포의 물줄기가 될 녀석들이

위에서 흘러내리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가면 운선낙원이 나온다.



운선낙원의 전체적인 모습.

산 위에 이런 거대한 공간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 보이는게 바로

케이블카 탑승장인데..


이것과 전체적인 면적을 비교해보면

정말 거대하리만치 넓다는걸 알 수 있다.



운선낙원에 가기 위해서는 계속된 오르막길과 계단을 걸어야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올라가는게 숨차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이런 볼거리가 있어서 지루하진 않다.



게다가 이런 장소도 있어서

힘들면 잠시 앉아 쉬었다가면 된다 : )


여행이란게 그런거지 뭐..



드디어 운산낙원 입구에 들어섰고..

뭔가 진짜 낭만적인 낙원의 풍경을 기대했는데



짜잔~낙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건 뭐 그냥 폐허만 남았네 ㅋㅋㅋㅋㅋ



힘들게 올라왔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이모양이라

내심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이곳도 우라이마을과 같이

태풍 피해를 심하게 입은 곳이라는 것..



예쁜 풍경들이 죄다 훼손된건 안타깝지만

자연이 그런걸 어찌하겠음..



때문에 정말 아쉬웠던 점이



맑은 물이 다 사라지고 완전 엉망진창인 상태에서도



이렇게나 예쁜 곳인데



만약 태풍 피해가 없었더라면



여긴 얼마나 더 예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원시우림안에 들어와있는 느낌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



중간중간 예쁜 다리도 있고



태풍피해만 없었어도



정말 예뻤을 이곳



때문일까 이 아름다운 곳에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사전에 태풍으로 인해

완전 엉망이 되었다는걸 알았기 때문일까



내친김에 조금 더 올라가기로 했다.

토사가 위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흔적이 보인다.



마치 산사태라도 난것 마냥

그날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그래도



예쁨 ㄷㄷ



별 기대 없이 올라온 곳이고



비록 태풍으로 완전 엉망이 되었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이

나 예전엔 한 예쁨 했어! 라고 주장하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중년 부부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나이들어서도

함께 즐겁게 여행다닐 수 있길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마을로 내려가는 중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우라이 폭포와 계곡물

시원하게 쏟아진다



화이트실크라는 표현이 딱이네



운선낙원, 우라이폭포에서 우라이 마을로 돌아가는길

왼쪽 위에 있는 길은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이고

그 아래 보이는 길이 바로 연인의 길. 걷기에 좋은 그 길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우라이 마을에 안녕을 고할시간.

이제 올드타운을 지나 볼란도 우라이 스파로 향한다.


우라이 왔으니 온천좀 해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