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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마시고/맛집&카페

제주 먹방여행 .. #13 진짜 맛있는 꽃돼지 연탄구이

160827


첫째날(8/26): 곽지해변 → 카페 봄날 → 명랑스낵 → 산방산&용머리해안 → 만선식당

둘째날(8/27): 쇠소깍 → 카페 테라로사 → 공새미59 → 1100고지 → 구엄포구 → 카페 제주명월 → 소천지 → 꽃돼지 연탄구이

셋째날(8/28): 웅스키친 → 비자림 → 성산일출봉 → 이런날N → 이름모를 낚시터 → 월정리 해변 → 닐모리 동동 



맛집을 아내에게 일임하다보니

아내 나름 내 입맛도 고려한 선택이라 하지만

약간씩 핀트가 어긋나있었는데


꽃돼지 연탄구이야 말로 

내 입맛 저격 맛집이었다.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 한번 먹어봐야하지 않은가!


둘째날 밤이 되어서야

제주 흑돼지를 먹다니

이런 슬픈 일이ㅠ_ㅠ



바로 직전까지 소천지에서 무진장 헤메다 오니 식욕이 급 땡겼다.


겉에서 볼 때 그냥 평범한 삽겹살집으로 보였는데

우리 앞에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굉장한 맛집임을 알 수 있었다.


가게 안에서 기다렸는데

한쪽에선 고기를 열심히 초벌구이하고 있었다.


거의 뭐 공장급으로 

초벌구이된 고기를 생산하는중 ㄷㄷ



고기굽는데 쓰일 연탄들



가게 크기에 비해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했다.


테이블 중 상당수가

초벌구이하는데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


메뉴는 상당히 단촐했다.

제주 흑돼지와 백돼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ㅋㅋ



고기를 기다리기 힘들어서 먼저 시킨 김치찌개

어우..이거 진짜 맛있었다.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고기도 두툼하게 들어가있었고 안시켰으면 진짜 아쉬웠을뻔



김치찌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흡입흡입



감귤막걸리 맛이 궁금하다기에 한 병 시킴



일반 막걸리 색에서 약간 주황빛이 돈다.

운전을 해야해서 한모금 마셔봤는데

글쎄..-_-a 원래 막걸리를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드디어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다.

1근을 시켰는데 모자랄뻔 ㄷㄷ


이게 뭐라 맛을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지껏 먹어본 돼지고기 삼겹살 중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서

씹는 식감도 맛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수 있지? 라며 연신 감탄하며 먹음



비계도 두툼하게 붙어있어서

비계 좋아하는 사람들도 환장하고 먹을 수 있음

아우 또 먹고싶네ㄷㄷ



한창 식사를 하던차에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

창문을 열어놓아서 비가 갑자기 식당 안으로 들이쳤다.

식당에선 부랴부랴 창문으로 간이 칸막이를 설치 - 발빠른 대처



다음에 제주를 온다면 이 가게는 꼭 다시오고싶다.

고기 진짜 맛있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