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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일주 .. #11 비크(vik)의 상징, 언덕 위 교회와 이름모를 호수


160603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둘째날(6/03):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 → 셀랴란드스포스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피아라 → 비크(Vik) 마을 → 디르홀레이





비크마을 어디를 가든 보였던 언덕 위 작은 교회

실제로 언덕에 올라가서 보니 생각만큼 작지는 않았다.



검은 자갈 위에 지어진 새하얀 교회는

주변 풍경과 꽤나 잘 어우러져있다.


교회 뒷편으로 보이는 장중한 산맥



한창 해무가 몰려와서 그런지 주변 풍경이 굉장히 신비로워지는 가운데

이름 모를 풀떼기 들이 교회 앞에 자라나있다.



아이슬란드를 지배?하고 있는 루핀 ㅎㅎ



비크 마을의 상징, 교회에 올라온 이유는..

교회를 보러왔다기보다는 바로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비크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딱 보기에도 아담한 마을 사이즈가 귀여울뿐

에게..저게 다야?!!



저정도면 정말 우리아파트 한 동에 살고있는 주민수 밖에 되지 않을정도..-_-a

루핀과 어우러진 아담하고 작은 동네 비크


고요..하니 내 취향에 딱이다.



교회 뒷편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있다.

저멀리 엄청 멋져보이는 산이 솟아있고

우측으로는 루핀이 떼거지로 피어있다.



루핀과 함께 망중한을 즐기고 계신 아내님 ㅎㅎ



차를 타고 위로 올라가보면 이런 공동묘지가 나온다.

할슈타트에 갔을때에도 교회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이렇게나 경치 좋은 곳에 묻혀계시다니..

죽어서도 복받은 것 같은 생각이..



해무가 한창 올라올 시점이라 주차된 차를 배경으로 둘이 한 컷

배경이 정말 그림같다. 말 그대로 그림이다 ㄷㄷ



교회 뒷쪽 공동묘지에서는 마을과 함께 교회의 모습도 담을 수 있다. 

비크 마을에 방문해서 시간이 되면 꼭 언덕에 올라와보자

날이 맑았다면 아마 바다까지 다 보였을 것//



교회와 마을만 좀 더 당겨서 촬영한 모습.

유럽대륙에도 이런 작고 아담한 마을이 참 많긴한데

뭔가 또 다르다. 비크는 그런 마을들과 분위기가..



공동묘지 뒷편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장엄하고 멋지다.



우리 말고도 방문객이 더 있었다.

차 한대가 멀리 보이네..



저 풍경 끝엔 뭐가 있을까..

궁금하여 무작정 차를 끌고 길을 따라가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과..어딘가의 끝에서 우뚝 솟은 장엄한 산맥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수 백 수 천년된 빙하


이건 사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운전을 하면서도 한 눈을 자꾸 팔게되는 것이 바로 아이슬란드 여행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길가에 자주 차를 멈추곤 한다. 



출발하기 직전 모습.

10일 내내 수고해준 핸드폰이 보인다.

지도를 다운 받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했다.



계속 길을 따라 가다가 저 멀리 정말 맑고 깨끗해보이는 호수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크기가 굉장히 컸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져있어서 작아보였던 호수

가까이 다가가기만 했다면 정말로 엄청난 모습을 보였을 것 같았는데 

달리 어찌 다가갈 방도를 알 수가 없었다.



호수 반대편에 보이는 풍경. 

교회언덕에서 보았던 그 멋진 녀석들이었을까..



호수에 더 가까이 다가가볼 심산으로

길을 따라 차를 움직여본다. 


아우..저 풍경 저거 어쩔거냐..

실제로 저거 보고왔습니다 여러분 ㅠ_ㅠ



차를 잠시 세우고 한 컷.

여기와서 르노 카자르 화보 많이 찍었다 진짜..ㅋㅋ



차를 잠시 세운 이유는..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

사유지라는 표기가 되어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멈출 수 밖에..



아쉬운 마음에 호수를 연신 바라본다.

차를 세워두고 두 발로 저기까지 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 여행 초반이라 체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가까워 보여도 족히 왕복 30분 이상은 걸려보인다.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호수를 담고 있는 아내를 촬영//



뭐랄까..아이슬란드의 자연은 어디를 찍어도 그림엽서가 된달까..



지도에 없던 예쩡에 없던 곳에서

뜻밖의 멋진 풍경을 만나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다시 계획된 여행지로 향한다.



첫번째 방문때 심한 안개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디르홀레이를 다시 가본다. 

전과는 달리 안개가 없어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긴다.



그리고 디르홀레이를 올라가는 언덕길 역시 안개가 하나도 없었다.

중앙에 보이는 속도 표지판이 파란색으로 20을 가리키고 있다. 


속도 표지만이 파란색이면 그냥 권고속도 정도 되는데

처음에 저걸 무시했다가..큰 코 다칠뻔..


제한속도 표지판이 보이면 반드시 그 속도를 지키자.

괜히 사람들이 저기에 저걸 세워둔게 아님..-_-;;


아무튼 다음 여행지는 신비로운 디르홀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