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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17 타이루거 국립공원_비치보다 아름다운 청수단애

160415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셋째날: 우라이(온천마을) → 운선낙원(케이블카) → 볼란도 우라이 스파 → 융캉제 → 중정기념관 → 스린야시장

넷째날: 타이루거 국립공원 → 샹산 → 시먼딩



대만에서 맞이하는 대망의 넷째날


한국에서 대만 여행일정을 짤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날이었다.


이 날은 타이베이에서 멀리 떨어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자연풍경 위주의 관광이었기에

날씨가 무척 중요했다.


한국에서 날씨어플로 

우리가 여행갈 일정을 확인했을때

딱 이 날 넷째날만 맑았다.


그래서 이날을 타이루거 국립공원을 가는날로 정했다.


타이베이에서 타이루거에 가는 방법은 버스/택시/기차 등 많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기차를 이용한다. 편하니까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화롄 기차역까지 가는 열차가 있다.


일반열차도 있고 급행도 있는데

돈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급행이 빠르고 편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략 KTX?



한국에서 미리 타이루거 협곡을 가는 열차표를 예매했는데

겨우겨우 표를 구한 기억이 난다.


아무튼..꽤 이른 떠나는 열차였기에

눈부비고 일어나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중앙 광장에는 널부러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ㅋㅋ



편의점에 잠시 들러서 

열차에서 먹을 음식을 조달해본다


다행히 이른 아침에도 문을 연 곳이 많았다.



타이루거방향 열차 플랫폼에 서니

우리 말고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플랫폼에 대기하고 있었다 ㄷㄷ



타이루거행 고속열차 내부

KTX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고속열차를 타고 대략 2시간여를 달렸을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질즘

우리는 타이루거 협곡이 있는 화렌시에 도착했다.



타이루거 공원은 대략 높이 2천미터 짜리 고봉들이 만들어내는 기이한 대리석 협곡으로 유명하다.

사진으로만 봤을때나 아니면 꽃보다 남자 대만편에서 봤을땐 그냥 그렇네..싶었는데

대만 여행을 통틀어 이만한 감동을 느낀 곳이 또 있나 싶다.



화롄역에 도착하면 엄청난 인파가 동시에 역 밖으로 쏟아져나간다.



역 밖으로 나갈때 열차표에 도장을 쿵~하고 찍는다.



화롄역 밖으로 나온다.

엄청난 수의 노란 택시가 보인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방법중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것은 바로 택시투어다.


택시 하나 잡고 4~8시간 정도 일일 투어를 하는 것.

대략 700~1,000NT의 돈을 내면 된다.



갑자기 굉음이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전투기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역 앞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과

손님을 잡으려는 택시 기사들이 어우러져 정신없다.



우리도 그 중 한 택시기사님과 접촉하여 흥정을 했다.

우리는 대략 5시간 정도 투어를 하기로..


여담이지만, 화롄 기차역에서 택시를 잡을때

반드시 노란색 택시를 잡도록 하자.


노란색 택시가 아닌 차는

정식 택시가 아니라서


사고가 날 경우 보상 받기 힘들다나 어쩐다나..

아무튼 기사 만나는 것도 본인의 운!!


우리는 다행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재밌는 기사님을 만났다.



우리는 바로 타이루거 국립공원으로 향하지 않고

청수단애라는 바닷가로 바로 향했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에서 차로 대략 20분 거리에 떨어진 곳으로

영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절벽이다. 



열차에서 내려 택시를 잡기까지

주변 풍경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택시를 타고 가니 주변 풍경을 볼 여유가 생겼다.

뭔가 제주도와 오키나와를 합쳐놓은 듯한 풍경도 보이고



몽글몽글 높은 산봉우리들이 모여있는 모습도 보인다.



산봉우리에 구름이 걸쳐진 풍경은

언제봐도 신비롭다.



주변 풍경에 넋을 뺏긴 사이 우리는 청수단애에 도착했고

깍아지를듯한 절벽과 비치색 바다는 탄성을 자아냈다. 



오메..어째 바다색이 저럴 수 있음?ㄷㄷ



전망대..겸 주차장이라고 해야하나



해변은 좁지만 꽤나 길게 펼쳐져있다.

바다색은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빛을 띠고 있다.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통제구역OTL...해변 덕후인 나는 크게 낙담



바로 뒤에는 정말 높다란 절벽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다.

대만의 자연풍경이 이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해변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햐..저길 못내려가다니..손뻗으면 닿을만한 저곳에 못가다니 꺼이꺼이 ㅠ_ㅠ



청수단애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약 15분..

드디어 타이루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 뒤쪽으로 보이는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앞으로 5시간 동안 어떤 풍경을 보여줄 것이냐!!



지금부터 시작되는 타이루거 국립공원 이야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