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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오사카&교토

오사카&교토 여행 .. #1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161217


첫째날: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 Red Rock(맛집) → 오사카성 → 우메다 공중정원 → 도톤보리 → 마루와규(맛집)

둘째날: 아라시야마 마을 → 대나무숲(치쿠린) → 교토 기혼거리 → 대나무숲(치쿠린) 야경

셋째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후시이미나리(여우신사)



결혼한 뒤로는 매번 아내와 출국길을 함께했는데

이번 여행은 조금 독특하게..아내가 하루 먼저 여행지에 가 있고

내가 그 다음날 여행지로 향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회사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가 휴가를 이틀 내기가 좀 부담스러웠기 때문


그래서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홀로 공항에 도착했다.

오사카 가는거야 뭐 인천공항까지 이용할 필욘 없고

가까운 김포공항을 이용하기로..


아침 9시 비행기였나..너무 생각없이 일찍 공항에 도착하니 대략 새벽 6시..

내가 왜 그랬지..출국 대기줄 가장 앞에 서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시전..



새벽 6시를 갓 넘겨 김포공항 면세구역에 들어오면 말야..

사람도 별로 없고 구경할 거리도 별로 없단 말이지..


여기서 대략 한시간 넘게 멍때리고 있었다.

비행보다 이게 더 힘들어..제시각에 맞춰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낌


예전..회사에서 지방으로 출장갈 때 가끔 김포공항을 이용했었는데

국내선과 국제선은 느낌이 살짝 다르다. 살짝..아무튼



비행기는 말그대로 타자마자 내렸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어차피 짧은 비행이라 별 감흥도 없긴 했는데

간사이 공항에 접근하는 과정이 아직도 좀 기억에 남는다.


전형적인 항구의 풍경들이 펼쳐지는게

굉장히 묘하게 다가왔던 것으로..아무튼



간사이 공항은 생각보다 오래되어 보였다.

공항이란게 뭐 시설이 삐까뻔적해야만 좋은 건 아니니까


아무튼..일본 본토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라 약간은 설레었다.

오키나와에 여행간 적은 있지만..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김포국제공항을 닮았다.

오래되었고 좁지만 알차게 손님들을 담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가기 위해 중앙 출구를 찾았다.

공항 2층으로 올라가서 밖으로 나와..



저기 보이는 railway station으로 가면된다.

물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할 사람은 그쪽으로 가면 되고..



일반열차가 있고 고속열차가 있다.

가격은 좀 차이나지만 시간은 10여 분 정도 차이난다. 응?;;



패기좋게 고속열차 표를 구매했다.

언제부턴가 여행에서 시간을 돈으로 사는 버릇이 생겼다..

위험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간표에 유의해서 올라타자.


오사카 시내로 가기 위해 

남바역으로 향한다.



특급열차가 도착했다.

읭..디자인이 특이했다. 둥근 창문이라니

뭔가 90년대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같다.

수족관 같기도 하고..-_-



열차 내부도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뭐..어찌저찌 남바역까지 도착.

우..울트라맨이냐 ㄷㄷ



간사이 공항과 오사카 시내를 연결하는 주요 역 답게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역이 많이 복잡해서 

한 두번 다녀도 금세 길을 잃는다.



여기서 미리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내님을 만났고

아내님이 패기롭게 길을 안내하겠다고 했다(미심쩍..)



항상 느끼는건데 여행지의 첫 느낌은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와서 버스를 내리고 처음 보는 이미지 혹은

지하철 역에서 계단을 올라와 처음 마주하는 그 이미지가 결정한다.


일본 본토의 느낌은 어떠할까? 라는 기대 속에

남바역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와본다.


음..응? 엥?? 한국이랑 너무 비슷해..-_-

몇몇 한자와 히라나가를 한글로 바꾸면 그냥 한국이네..


뭐 바로 옆나라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

여행지에서 낯섦이 아닌 익숙함을 느끼는건

좋은걸까 나쁜걸까



숙소로 가는 길에 그 유명한 도톤보리 시내를 지나쳤다.

글리코상이 단연 눈에 띈다. 금방 다시올게 지금은 잠시만 안녕~



시각 장애인용 보도블럭까지도 매우 비슷했다.

뭐냐 같은 납품업체냐



오사카에 도착한 날짜는 12월 17일

한국은 한창 춥고 싸늘하고 훵한 시기였는데

오사카는 아직 늦가을의 정취가 남은 풍경을 보여주었다.

12월에 단풍을 볼 수 있다니 햐..



별 다른 부연설명이 없다면

그냥 지나가던 서울의 보도블럭을 찍었다 해도 믿을 장면이다.



아내가 먼저 와서 머물던 호텔 도미 인

오사카 여행에선 숙소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도톤보리에서 도보로 약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도미 인은

저렴한 가격만큼의 시설과 친절을 보여주었다.



호텔에 대충 짐을 풀고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오..사스카 자전거의 나라 일본!!


오사카 여행 내내 각양각색의 자전거를 많이 봤는데

자전거 강국 답게 자전거와 관련된 시설도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었다.


어디서 봤는데..도쿄가 특히..산 지형이 없고 그냥 평지라

자전거를 타기에 그렇게 좋다고...



호텔 앞에 있던 작은 새집. 이쁘게 꾸며놓았다.



오사카에서의 첫 끼니는 고기고기하게 시작

남편을 위한 아내의 맞춤형 맛집 서칭 ㅋㅋ


Red Rock이라는 고기덥밥 집인데

인기가 많아 언제 지나가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무얼 어떻게 먹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