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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오사카&교토

오사카&교토 여행 .. #2 오사카 와규맛집, RedRock

161217


첫째날: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 Red Rock(맛집) → 오사카성 → 우메다 공중정원 → 도톤보리 → 마루와규(맛집)

둘째날: 아라시야마 마을 → 대나무숲(치쿠린) → 교토 기혼거리 → 대나무숲(치쿠린) 야경

셋째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후시이미나리(여우신사)



가끔은 고민이다.


여긴 맛집 블로그가 아니라 여행블로그인데

여행하다가 만난 맛집은

여행 카테고리에 속할까?

맛집 카테고리에 속할까?



오사카에 도착해서 처음 찾은 로컬 식당

RedRock


뭔가 단단한 반항기가

식당 명칭에서부터

거칠게 뿜어나온다 콰아아아아///



이곳은 오사카 난바역과 신사이바시 역 사이에

잘 감춰진 맛있는 와규 덮밥집이다.


아내님은 이런 곳을 어떻게 그리 잘 찾나 몰라 ㄷㄷ



우리나라에서도 가끔..가~~끔 보지만 잘 쓰이진 않던 그 자판기 주문방식.

이게..뭐랄까..지금 한창 맥도널드 등에 도입되는 무인주문의 원조 아닐까 ㅋㅋ

물리버튼이 있어 더욱 클래식한 감성까지..-_-



하지만 처음 만져보는 사람에겐

멘붕을 유발하지



주인이..레드락 말고는 뭐 마땅한 단어가 안떠올랐나보다

온통 레드락 투성이..가게 이름을 이렇게나 어필하고 싶었던 걸까



배가 고파서 가게 안쪽 사진을 많이 담진 못했다.

그냥저냥 엔틱한 소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이런저런 사진도 담아야지 하는 순간



맥주가 나왔고



아내님 덮밥이 나왔고



내가 먹을 덮밥이 나왔다

(내가 눈이 뒤집혀서..사진을 먼저 찍는다는걸 깜빡하고 헤쳐버린 뒤의 모습..)



그리고 게임 종료.

사진기 따위 테이블 어디론가 던져버리고

미친듯이 먹어치우고 해탈의 시간을 갖음


맛있다. 뭐..정말 맛있다.

맛있으니까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 있는 거겠지만.. 

아..내가 참 진짜 음식 블로그가 아닌게 다행이다.

맛에 대해서는 뭘 어찌 표현해야 할 지를 모르것어..-_-a



숙소가 이 근처여서 몇 번 지나다녔는데

그 때 마다 가게 밖으로 저렇게 줄이 길게 서있다.



저렴하게 맛있는 와규덮밥과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여기 redrock으로 오자.

근데, 기다림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