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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일주 .. #26 에일스타디르 가는 길

160605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둘째날(6/03):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 → 셀랴란드스포스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피아라 → 비크(Vik) 마을 → 디르홀레이
셋째날(6/04): 카틀라 지오파크 → Fjadrargljufur협곡  → 빙하투어(바트나요쿨국립공원)  →  요쿨살롱 → 프얄살롱 → 가재맛집
넷째날(6/05): 호픈 마을 산책 → 동부 링로드 산책 → Djupivogur 마을 → 939 도로 → 에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오르 → 에일스타디르


큰일이다. 여행 다녀온지 일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는데

겨우 넷째날 여행기를 올리고 있다니..ㄷㄷ 분발해야겠다.



원래 이 날의 최종 목적지는 세이디스피오르였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도로를 지나

아름답고 작은 항구도시 세이디스피오르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내 실수로 그만 세이디스피오르가 아닌

에일스타디르에 숙소를 잡아버렸다.


그래서 동선이..에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오르 -> 에일스타디르..

가 되어버린..정말 아뿔사 스러운 실수였다.


도시와 도시 간 이동거리가 안그래도 먼데..

그래도 이동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그 풍경을 두 번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기로(긍정왕)



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에이일스타디르와 세이디스피오르는

자동차로 대략 30분 거리


두 도시를 왔다갔다 하는데

그 풍경이 가히 기가막히다

(아이슬란드 어딘들..)



일단 도착했으니 마을을 좀 둘러볼까?


에일스타디르에서 본 맘에 든 건물

완전 깔끔하다.



에일스타디르에 관광안내소가 있다고 하여 잠시 방문



생각보다 넓고 쾌적



근처 관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에일스타디르 관광안내소 앞에 서 있던 조형물



에일스타디르는 정말 작은 도시였다.

차를 타고 한바퀴 핑 둘러봤지만

(관광객의 눈에는) 별 볼거리가 없는 평범한..?



에이일스타디르를 뒤로 하고..

세이디스피오르를 향해 떠났다.


평평한 도로는 잠시 잠깐

경사가 지더니 금새

이렇게 높은 곳으로 우릴 인도한다.



역시나 경치가 너무나도 멋져서

차를 한 쪽에 세워두고 연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여기서 잠깐!

우리가 세이디스피오르를 가려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속 배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바로 이장면?

우리는 이 장면속 배경이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오르로 가는길에 있다길래

여기가 바로 그 배경인 줄 알고 신나게 사진을 찍었던 것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가 아니었다(이 산이 아닌가벼..)


정확한 배경은 다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자!



아무튼 뭐..비슷하지 않나?-_-;;

높이가 다르다 높이..고도..멀리 보이는 풍경이 ㅋㅋ



영화속 배경과 다른 풍경인줄도 모르고

열심히 월터미티의 스케이트보딩을 따라한 아내님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맞거나 틀리거나

풍경 자체는 진짜 멋짐폭발



저~~멀리까지 구불구불진 도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차가 없다 차가..-_-a

부럽다 아이슬란드 운전환경 ㅋㅋ



잠시 차를 세워두고 비탈길 아래로 내려옴

뭔가 하수구? 같은 곳에서 물이 나오는데

흔한 하수구 풍경.jpg 에 나올만큼 뭔가 물이 맑음 ㄷㄷㄷ



하수구..까지는 아니고 

아스팔트 도로 밑으로 지나가는 

물길? 정도라고 해두면 되겠다.


산꼭대기 얼음물이 녹아 내린..

맑은물//


멋진 풍경에 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다시 차를 끌고 세이디스 피오르를 향해 갔다.

그런데



아 증말..또 이런 풍경이 차를 멈추게 한다.



ㄷㄷㄷ 뭐..뭐여 이건 ㅋㅋ

분명 아래는 푸릇푸릇한 늦봄인데

여긴 그냥 한겨울 순백의 세상



역시 차를 세워두고 한 참을 돌아다녔다.

우리 말고도 차를 세워두고 눈 위를 걸어다닌 사람들이 꽤 된다.


도로가...저 도로가 참 아름답다.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지도 않고

진짜 최소한의 장치만 해놓은..



아예 눈 위로 내려와버렸다. 참지 못하고.

햇살 강한 오후라 그런지 눈데군데 눈이 좀 녹은게 보인다.

이걸 생각치 못하고 다짜고짜 눈을 밟으니



폭삭..신발 다 젖음 ㅋㅋ



빙하만큼은 아니어도..

네녀석들도 오래된 아이들이겠거니..

그게 아니어도 적어도 정말 맑은 눈이겠거니//



이래저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세이디스피오르로 왔다.

그 중간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된다 배경을 지나갔지만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일단 마을로 진입.


정말 인상깊었던 작은 마을 세이디스 피오르를 구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