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여행/2017_홍콩&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 #4 자유롭게, 소호!!

170506


첫째날(5/6): 공항에서 마카오 시내로 → 페리타고 홍콩  미드타운 에스컬레이터  소호  침사추이  센트럴 야경(심포니 오브 라이트)

둘째날(5/7): 타이파빌리지  샌즈코타이  윈펠리스 호텔  세나두 광장(야경)  성 바울 성당(야경)

셋째날(5/8): 세나두 광장  성 바울 성당  성 라자루 성당구  펠리시다데 거리  아마사원  마카오 타워  콜로안 빌리지  세나두 광장



미드타운 에스컬레이터 꼭대기까지 등정?한 뒤..

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본다.


우연히 재미난 간판 발견

닭발..집인가..설마??-_-;;



다행히?도 그냥 치킨집이었다.

재밌네. 홍콩에서 닭발집 봤다면



첨 봤을때 발음이 무척이나 어려웠던

에릭케제르..맛있는 빵집이지 ㅋㅋ

한국에도 있는데 괜시리 반가움



사실은 뒷편 부동산 가게를 찍고 싶었음

수많은 집들이 거래 대기 중..얼마나 비쌀까..

그런데 그 앞을 어떤 모녀가 서 있었다.



아아..올라갈땐 천국이었으나

내려갈땐 지옥이로다

언제 내려가지 ㄷㄷ


사실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이 좋을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올라가다가

뭔가 괜찮은 가게를 발견해도

도중에 내릴 수가 없다-_-a...



으어어어어..로딩중인 화면 아닙니다 ㄷㄷㄷ

좁고 높다랗다. 꼭대기에 살면 불안할거같아

그래도 나름 실외기 두는 곳도 만들어놓고

설계 디테일하네 ㅋㅋ



아무생각 없이 걷다가

운치있어보이는 곳을 발견하여

그대로 정착



유리창에 반영되는 소호의 거리

자유로움 그 자체

행선지가 없어도 되는 곳

발길 닿는대로

마음 눕는 곳으로..



뭔가 루마니아 공포영화에 나오실 것 같이 생기신

바텐더가 있는 이 곳으로 낙점!

실상 굉장히 친절하셨음



가게 안에는 더위를 피해 잠시 앉은 손님들이 보인다.



피쏠리겠다 대롱대롱



가게 문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맥주를 마시며 소호 거리를 바라본다.



슬적 가게쪽도 바라보고..

와..청소하기 힘들겠다 ㅋㅋ



아내나 나나 굉장히 하드코어 전투적인 여행스타일인데

가끔 이렇게 자주? 온 곳에서 

딱히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바로 이 순간 굉장히 이색적인 여행을 경험한다.


한마디로 여유랄까..

어딘가 가야만하는 의무감도 없고

쫓기는 심리적 압박감도 없고



와인만큼이나 맥주가 맛있다고

영업중인 녀석. 블랑이 떠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ㅋㅋ

아..전용잔 예쁘네 ㅋㅋ



가게 안 풍경은 대략 이렇다.

뭐..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함이지만

더위를 피해 잠시 여유를 갖게 해준 고마운 곳


미리 찾아보지 않고 우연한 만남이 주는 선물

여행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 아닐까



센트럴과 소호지역을 수박 겉핥기마냥

슬렁슬렁 둘러보고 침사추이로 넘어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에서 침사추이로 넘어가려고

페리 터미널 가는 중. 


돈 없는 학생일 땐 택시 타는게 참 아까웠는데..

돈은 있고 시간은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시간을 돈주고 사는 느낌.


그리고 나이가 들다보니..돈을 주고 시간을 사니

체력이 딸려왔다 ㅋㅋ



택시를 타고 소호에서 페리터미널로 가면서

센트럴의 유서깊은&세련된 건물들을 구경했다.


어차리 11년도와 13년도에 두 발로 

샅샅이 누빈 터라 별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두둥~!!

택시가 잠시 정차한 사이

옆에 트램이 와서 멈춰섰는데

저 광고 속 음식!!!!


홍콩의 그 어떤 마천루보다

우리의 관심을 잡아 끌었음 ㅋㅋㅋ

배고팠나..



드디어 도착한 페리 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IFC빌딩의 위용

지어진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센트럴의 상징

참 멋들어지게도 지어놨다..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페리터미널 안으로 이동

번호에 따라 행선지가 달라지니 헷갈리지 말자

괜히 엄한 곳으로 납치당하지 말고 (...)



센트럴 페리터미널에서

침사추이 페리터미널로 가려면 7번 이용



표는 저런 기계에서 간단히 구입 가능



플라스틱 싸구려? 토큰 ㅋㅋ



스타페리 대기중



언제 타도 사람이 많은 스타페리

시민들의 발 역할도 하고 

관광객들의 관람선 역할도 하고

24/365 언제나 열일중



멀리서 보는 침사추이 풍경.

센트럴 풍경과는 완전 다른 모습



홍콩 페리터미널 정박 부두?건물은

뭔가 멋지다. 남성다운 기개가 느껴진달까?



센트럴 안녕. 언제 또 오려나..(정확히는 코즈웨이베이쪽이겠다..)



한 3년? 5년? 안에 한 번 더 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풍경이 사라지기 전에 눈에 가득 담기 위해 발버둥 침 ㅋㅋ

확실히 상하이랑은 달라 상하이랑은..



약 10여 분의 짧은 항해를 마치고

페리가 침사추이 페리터미널에 도착했다.


배가 꽤나 낡아보이기도 하다



습관이다.

페리에서 내리면

항상 이 부분을 찍는다.


첫 방문때도 두번째에도 지금도



항해사복을 입은 귀여운? 중년? 노년? 아저씨 ㅋㅋ

문열어주고 계심



배에서 우루루 쏟아져나온 사람들은

터미널 입구에서 빠르게 흩어진다.

각자의 행선지를 향해



햐..드디어 도착했다 침사추이..구룡반도

여기가 바로 진짜 홍콩이지 ㅋㅋ



시계탑 너도 오랫만이다. 

여전히 두툼하고 거대하구나 ㅋㅋ


뭔가 침사추이에 오니 고향에 온 것만 같은

대단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ㅋㅋㅋㅋ


구룡반도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터라

목적지 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이런게 바로 여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