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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일주 .. #32 아..장엄하다 데티포스

160606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둘째날(6/03):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 → 셀랴란드스포스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피아라 → 비크(Vik) 마을 → 디르홀레이
셋째날(6/04): 카틀라 지오파크 → Fjadrargljufur협곡  → 빙하투어(바트나요쿨국립공원)  →  요쿨살롱 → 프얄살롱 → 가재맛집
넷째날(6/05): 호픈 마을 산책 → 동부 링로드 산책 → Djupivogur 마을 → 939 도로 → 에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오르 → 에일스타디르
닷째날(6/06): 전설 속 괴물이 죽은 곳 Njarðvíkurskriður → 퍼핀 서식지 → 장엄한 데티포스 → 신기한 흐베리르(HVERIR)  → 온천 미바튼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엥..사진에서 봤던 그 거대한 폭포는

도대체 어디에?? 라고 물음표 백만개 던짐



언뜻 보기에 그냥 드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보이는데 뭐지 싶었음

황량하고 황망하기 그지없던 풍경들



뭔가 화산섬의 특성은

이 곳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이 많은 돌무더기들은 어디에서 온걸까..



독특한 지형이다..

이것도 무슨 용암이 굳는걸까..


아무튼 의구심을 버리고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향해본다.



오!! 저 멀리 폭포 하나가 보인다.

아쉽지만 저건 데티포스는 아니다.

평지를 걷다 보면 절벽이 나오고

그 절벽을 따라 폭포가 흐르는 구조다.

그래서 멀리서는 육안으로 폭포가 보이지 않았던 것



어디선가 물소리가 난다 싶더니

이윽고 절벽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엄청난 물보라도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리고 육성으로 튀어나온 말



아이슬란드에 와서

별의별 폭포 다 봤는데

이렇게까지 놀란건 

데티포스가 처음이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면..

주차장 근처에는 황량한 풍경이었는데

데티포스 주변은 그래도

초록초록한 느낌이다.



뭔가..보호가 필요한 식물인건가..

아이슬란드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난간이 사람의 출입을 막는다.



절벽 아래 엄청난 수량의 강이 흐르고



이 강은 이윽고 45미터 아래로 떨어진다.

참고로 폭포의 너비는 대략 100미터..ㄷㄷ



정말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사진 영상 다 필요없다.

직접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다.


폭포를 보고

무섭다고 느낀건

또 데티포스가 처음-_-



절벽 사이로 강이 흐른다..

물보라 덕분에 무지개도 떠 있고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해서인지

여기저기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탐방로 밖을 벗어나면 정말로

데티포스와 하나가 될 수도(...)



위험해서인지 데티포스에

아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은

16년 기준 통제된 상태



하지만 멀리서 봐도

그 위용과 위력은

충분히 감상 가능하다.


저기까지 가서 보면

진짜 뭔가 휘말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_@



예쁘게 뜬 무지개.

데티포스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물줄기가 만든..



비슷한 사진 계속 찍는거 싫은데

사실 데티포스는 보고있으면

그냥 계속 찍게된다.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ㅋㅋ


사진에 사람이 없어서

폭포의 규모를 가늠짓기 어렵지만..

아우..저정도 규모의 폭포는 진짜..

세상 어디에도 없을듯



탐방로는 좌우로 길게 나있다.

원하는 위치 어디서든

데티포스를 즐길 수 있다.


단, 한가지 주의할 것은



워낙 엄청난 양의 물이

약 50미터 아래로 쏟아지다보니

탐방로 사방팔방

물이 다 튄다는 것


어떻게?



이렇게?

폭포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카메라 렌즈에 물이 계속 튀었다

내 렌즈 ㅠ_ㅠ


닦아도 닦아도

물이 계속 튀어서

이내 닦는거 포기 ㅋㅋ



덕분에 사진에 죄다

물 튄게 보이긴 해도

나름, 생동감 넘치는 사진이라고

생각..-_-;;



데티포스 갈 때는

방수기능이 있는 자켓을 챙깁시다.

가까이서 폭포를 즐기다 보면

이모양이 됩니다ㅋㅋ


누가보면 밤도깨비에서

벌칙으로 물벼락 맞은줄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정말 엄청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자연경관 끝판왕 아이슬란드의 위엄



아마도 폭포 가까이에 있는

탐방로를 통제한 이유는

물이 많이 튀어서 미끄러워

사람들이 자칫 넘어지거나

저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안전하게

이정도에서

구경합시다 ㅋㅋ



자연의 위대함

경이로움

멋짐

예쁨


전부 다 갖춘 데티포스



이정도 규모의 자연앞에선

인간은 정말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된다..


항상 겸손해야해-_-



데티포스에서 물벼락을 실컷 맞고

다음은 불벼락을 맞기 위해 

흐베리르로 향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