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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여행/2017_하와이

하와이 마우이섬 여행 .. #8 길따라 구불구불 하나로드 half tour

170820


1일차 (8/19): 인천공항에서 마우이 섬까지 → 마우이섬 맛보기 (da kitchen & 볼드윈 비치파크)

2일차 (8/20): 할레아칼라 일출 → 맛집 Kula lodge → 라벤더 농장 → 하나로드 투어(half) → 라하이나 마을과 맛집




숙소에서 잠을 청한뒤

개운하게 일어났다.


오후가 되어 차를 끌고 시내로 나왔고

이 날은 마우이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하나로드를 돌아다니는 날


먼 거리를 가야했기 때문에

자동차에 기름 잔득 주입



하나로드는 마우이섬 12시에서 3시 사이에 있는

길게 늘어진 도로를 일컫는데

워낙 구비진 곳이라 길은 좀 험하지만

곳곳에 굉장한 자연 풍경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하나로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훑으려면 족히 반나절은 걸릴듯



오후 느지막히 하나로드에 들어간 우리는

때문에 하나로드의 전체를 구경하는건 포기해야했다.



하나로드는 아이슬란드 마냥

길을 따라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나면

그냥 차를 멈춰 세우고 구경을 하면 된다.



우리도 차를 몰다가

주차가 많이 되어있다 싶으면

그냥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뭐..이런게 자유여행이지

좋은 펫말이다.

발자국만 남기라..



숙련된 트래커만

지나가라는 경고판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

따라가보았더니



첨벙첨벙 신나게 계곡으로 입수하는 아이들

부럽다. 수영 잘하나보다



얘는 뭐 엄청 높은 곳에서 뛰어내림 ㅋㅋ



시간이 넉넉했으면

하나로드 이곳 저곳을 둘러봤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숙소에서 잠든 수 시간이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었을 줄이야



결과적으로 하나로드를

완주하진 못했어도

이렇게 멋진 길을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생각 없이 운전하다가

이렇게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으면

뭔가 주변에 볼거리가 있다는 뜻이니

재주껏 주차를 해보자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차와 한 컷



뭐가 있나..해서 들어가보았지만

찾는데 실패. 그냥 평범한 대나무숲



와일루아 밸리 전망대에 도착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앞으로는 멀리 보이는 바다와



뒤로는 이렇게나 멋진 풍경



뭔가 진짜 쥬라기공원 실사판



저녁을 라하이나 마을에서 먹기로 해서

아쉽지만, 정말 아쉽지만 이쯤 해서

핸들을 꺾어야 했다.



여기가 딱 하나로드의 절반..

하와이 여행 중 가장 아쉬웠던 구간

뭐든 제대로 끝내지 못한게 아쉽지 아니한가



마우이 섬이..생각보다 꽤 컸는데

조금 얕잡아 본 것도 없잖아 있었다.


돌아가는 길도 꽤나 걸리더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게 꽤나 운치 있었다.



잠시 지붕을 열고



갓길에 차를 세워 풍경을 본다.

캬..



비가 온 뒤 이런 촉촉한 분위기의

울창한 숲이 주는 느낌이 좋다.



잠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아내와 함께 사진을 남긴다.



아쉬움을 가득 안고

라하이나 마을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비록 라하이나 마을에서의

아름다운 석양은 보지 못했어도

가는 길 내내 하늘에선 예쁜 색의 노을이

계속 우리를 따라와주었다.



뭔가..좀..이상하게 해가 저문 하루

새벽부터 라벤더 농장까지는 매우 알찼는데

숙소에서 잠깐 쉬고 하나로드로 가면서부터

일정이 조금 꼬였다. 


하나로드를 포기했으면 정말 말끔했을텐데

뭔가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라하이나도 하나로드도

어정쩡했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