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일주 .. #38 말발굽 모양의 거대 협곡, 아우스비르기 (2/2)

160607

1일 (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2일 (6/03)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 → 셀랴란드스포스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피아라 → 비크(Vik) 마을 → 디르홀레이
3일 (6/04) 카틀라 지오파크 → Fjadrargljufur협곡  → 빙하투어(바트나요쿨국립공원)  →  요쿨살롱 → 프얄살롱 → 가재맛집
4일 (6/05) 호픈 마을 산책 → 동부 링로드 산책 → Djupivogur 마을 → 939 도로 → 에일스타디르 → 세이디스피오르 → 에일스타디르
5일 (6/06) 전설 속 괴물이 죽은 곳 Njarðvíkurskriður → 퍼핀 서식지 → 장엄한 데티포스 → 신기한 흐베리르(HVERIR)  → 온천 미바튼
6일 (6/07) 클라플라 화산(Krafla) → 후사비크(husavik) → 말이 밟고 지나간 곳 아우스비르기(Asbyrgi) → 제2의 도시 아큐레이리(AKUREYRI)



별천지가 있다면 이곳일까

하늘아래 또 이렇게 새로운 곳이 있으려나



돌계단을 따라 겨우

5미터 남짓 올라왔을뿐인데

지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놀라울 다름이다



하도 넓직해서 지상으로 착각하지만

길의 끝으로 가면 이렇게나 높이가 실감된다

저기 반대편에도 펼쳐진 절벽 병풍



초반 10분은 괜찮았는데

계속 걷다보면 조금 지루해질 수 있다



그럴땐 이곳저곳

심심치 않게

둘러보면 좋다



아까는 풀밭이었는데

지금은 또 돌밭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덕에

쉬이 지루해질 틈이 없다



절벽 끝에 가까워지나보다

멋들어진 풍경이 훨씬 더 잘보인다



이제 끝인가? 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스칠즘



우리의 목적지에 다다랐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1시간을 차를 타고 와서

1시간을 걸어왔다!



바로 이 풍경을 보려고!!

진짜 거대하고 멋지고 웅장하다

뭔가 위에서 진짜 내려찍은 것 마냥

수직으로 깎여진 절벽이 병풍처럼 서있다


눈으로 봤을때의 그 벅차오르는 감정은

여행이 끝나고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생생하다



아이슬란드의 다른 곳들도 그러하듯

여기도 딱히 난간 같은 안전장치는 없다


여행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생각하자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또 풍경을 보며 하염없이 망상에 빠져든다



별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저 조용히 풍경에 물들어갈뿐



인생샷을 건지기도 좋은 곳이니

셀카봉은 필수로 챙겨오자



장엄한 풍경에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 목적지가 있으니 이만 안녕//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은 그 싹을 틔우는구나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간다

한 번 눈에 익은 덕분인지

반갑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흐베리르에서 봤던 돌무더기



우리와 트래킹을 함께한 인도 커플

정말 함께한 건 아니고 그냥 앞서거니 뒷서거니


자칫 심심할뻔 했는데

서로 좀 위안?이 된듯 ㅋㅋ



절벽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주차장으로 향한다



왔던 곳으로 되돌아와서 이제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아큐레이리로 가본다


오..몇 일만의 도시구경이냐 ㅋㅋ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