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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3_홍콩

홍콩 여행 .. #1 센트럴, 야시장, 심포니오브라이트

아내와 약속을 하나 하기를..

일 년에 적어도 한 번은 해외로 나가자고..

나이들면(?) 앞으로 더욱 더 가기 힘들다 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여행지를 물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으로 가는 건 재정상 어려울 것 같아서

가까운 동아시아에서 여행지를 찾으려다가..

둘 다 한 번 씩 다녀왔었고, 또 가도 무리가 없는 홍콩을 가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A380을 타고 싶어하는 아내님을 위해 대한항공으로..

덕분에 공항이 무척 한산했다..



비교적 작고 아담한 크기의 내 캐리어와..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아내님의 캐리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것, 바로 기내식!!!!!!!!



어헝헝헝허엏어 이거 맛있었어 ㅠㅠ



한 세시간여를 날아..드디어 홍콩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아내가 가져온 신발의 끈이 끊어져버린...

결과적으로 이것 때문에 오후 내내 아내가 불편해했다 끙..



첫 날 도착했을 땐 날씨가 그닥 좋지는 않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흐릿흐릿..

그래도 홍콩의 상징 중 하나인 2층 버스가 보이자 '오긴 왔구나..' 싶었다는..



공항에서 홍콩섬으로 가는 버스..물 색깔이 예전에도 이랬나..싶을정도로 예뻤다

AEL을 타기 보다는 그냥 창밖 구경도 할 겸 버스를 탔다.



홍콩이 항구도시긴 항구도시구나..



레고블록마냥 겹겹이 쌓여있던..



버스는 우리를 홍콩 센트럴 중앙에 데려다 주었고..

오..높디 높은 건물들을 보니 홍콩이 맞아 ㅎㅎ



북적이는 2층 버스와 빨간 택시와 트램과 고가 인도교 등을 보니

여기는 정말 홍콩의 도심..



우리가 예약한 YWCA를 가기 위해 택시에 올라탔다.

3년 전에도 지금도 택시는 변함이 없구나



3일간 편안함을 제공해준 우리의 숙소..

아마도 센트럴 쪽에서 놀 일이 많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매우 조용하고 아늑한 주변 분위기가 맘에들었다.

자세한 건 Review 'Stay'에서..



숙소 근처에 식료품점이 있었다.

거기서 발견한 한국 과자들..

스티커에 가려져 있지만, 웃고있다..함박웃음..



숙소에서 이동할 때엔 주로 택시를 많이 이용했다.

우린, 이제 돈 버는 직장인이니까

여행지에서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

학생땐, 시간보다 돈이 소중했든가..



바로 야시장으로 향했다. 아내님의 끊어진 신발을 대체할 만한 게 있나 했는데..

딱히 맘에 드는게 보이지 않았다. 보일 때 까지 돌아다니기..



아아..이 얼마나 익숙한 풍경인가..한 번 와 봤다고 참..ㅋㅋ



센트럴에서 가장 존재감을 과시하는 IFC빌딩..

여기엔 아내가 사랑하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했으니 



그 중에서도 Pret a Manger는 아내님이 환장하셨지..

런던에서 먹어본 그리운 맛이라나..

근데 저 우측에 팝콘 맛있었다. 가운데 둘둘 말린 이름 모를 음식도 맛있었고

결국 홍콩 막 날에 한 번 더 먹어버린 ㅎㅎ




이건 고디바에서 산 아이스쵸코.

원래 초코콘이 먹고싶었으나 재료가 떨어졌다 하여 이걸 먹었는데

윽..느끼해



맘에 드는 신발이 없나..쇼핑하려고

센트럴의 쇼핑 중심지로 향했다.



일단 내가 아끼던 필통 끈으로 임시 처방을..

필통 끈아 미안해 ㅠ_ㅠ



처음 봤을 땐 무지 신기했지만 지금은 그냥..아..높은 빌딩이네..정도로만 보이는

09년에 홍콩을 처음 갔을 때 비해,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일까..

대형 쇼핑몰, 높다란 마천루 등..



하지만 우리나란, 홍콩만큼 덥지는 않아..



리포타워는 그래도..볼 때 마다 신기..더덕더덕 건물이 붙은 느낌



센트럴에서는 트램도 많이 애용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교통수단이기에 적잖게 타고 다녔다.



구름이 삐용~하고 걸려버린 듯한 ㅎㅎ



페리 역시..센트럴과 몽콕을 왔다갔다 하는데 자주 이용했다.



구름 사이로 해가 살며시 내비치는 모습은 언제봐도 이쁨..



오후가 되어서야 드디어 고디바에서 파는 초코콘 획득.

근데 저것마저도 느끼했다는 ㅋㅋ



결국 아내님은 하버시티에 있는 크룩스? 에서 

본인이 아주 맘에 들어하는 것을 골랐다.



내가 보기엔 그냥 검정 고무신 ㅎㅎ..



한숨 돌리고..선착장에 가서 SOL감상..



뭐..하도 유명하니 사진 올리기도 민망하다.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마천루들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마천루들 (2)



약속과 만남의 장소 시계탑 앞..



버스 정류장..여기서 2번 타고 네이던 로드 따라 야시장으로..



아내는 홍콩에 두 가지 이유로 왔다.

하나, 먹으려고

둘, 야시장 가려고



참..이상하게 짝퉁을 좋아하는 아내는 (그렇다고 사지는 않는다)

야시장을 이잡듯 뒤지더니 기어코 레이디가가 헤드폰을 사버렸다 쿠헬



사실, 야시장이 센트럴 보다 훨씬 재밌는 다고 생각한다. 



그냥 참 놀라움..엄청난 규모의 짝퉁시장에 대해 ㅎㅎ



오..짝퉁 유니폼..왠지 입으면 색이 베어나올 것 같은



아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아!



개인적으로 홍콩 음식들은 별로...나에겐 향신료가 좀 강해서..



심할 땐 역하기 까지 해서 문제다



맘껏 하루 잘 돌아다니고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오랫만에 온 홍콩은, 누나랑 왔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같이 다닌 사람도 달랐으니

세련된 센트럴 보다는 확실히 몽콕이나 야우마테 뭐 이런 쪽이 더 재밌다.

내일은 마카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