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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3_홍콩

마카오 여행 .. #1 동양 속 작은 유럽 세나도 광장, 성 바오로 성당


아무리 생각해도 숙소가 참 좋았다..

혹자는 이곳이 시내와 멀다 하여 꺼려하기도 하나..

조용한 걸 좋아하는 내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곳

그리고 가까이에 정원이 있어서(물론 3일 간 단 한번도 못갔다 ㅠㅠ)

아침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뭐랄까..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전형적인 홍콩 도심이랄까..



홍콩에서의 이튿날은 마카오에 다녀오기로 했다.

지난번 홍콩 여행 때는 마카오에 가지 않아서..

적잖이 설레어 하고 있던 차였다.



마카오로 가는 쾌속선 안에서 바다를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오산

그냥 뭐..밖은 볼수도 없는 채로 한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졸았을 뿐



마카오도 도시국가여서 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 기나긴 무빙워크 무브무브



홍콩과는 또 다른 느낌의..그리고 더 더운 마카오



뭐랄까..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기괴하고 거대한 풍경의 건물들은..

정말로 뭔가..자본주의..도 아니고 물질만능주의?

허영심의 과시랄까..온통 건물들이 뭔가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동화속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자태의 건물들..



그러나 한 켠에선 잔인하리만치 적나라한 일상이 공존하기도 하는 이 곳



마카오를 작은 유럽이라 부르는 이유

바로 이 곳 때문이 아닐까..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세나도 광장



왔으니 또 한 컷

내 얼굴은 작게, 아내 얼굴은 크게

나중에 가서야 내가 저 때 입었던 검은 바지를 벗어버렸다.

엄청나게 더웠다..엄청나게..



연등이 달린 세나도 광장의 하늘..

정말 이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유럽의 어느 마을..



군데 군데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보인다.

사진은 성 도미닉 성당..



바오로 성당을 가기 위해 골목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녀본다.

덥다..정말로 덥다..

그리고 많다, 사람들 정말 많다

사진 중앙 속 여자 표정을 봐라...보는 나도 지친다



이거로 쏘면, 저거 넘어가나요?



화려한 카지노 군락을 뒤로하면..

이런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모습이 보인다.

이는 비단 마카오 뿐 아니라 홍콩도 마찬가지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모습의 성바오로 성당



정면 모습만으로 유추컨데

본 모습을 유지하고만 있었어도 정말 웅장한 성당이었을 듯..



성당 뒷켠에 있는 골목은 인적이 드물다



뭔가 기도를 드리는 절 같은..?



여러 개의 소원이 꽃혀 있는 듯한..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음료수 가게 앞은 언제나 장사진

하지만 난 홍콩의 음료가 입에 맞지 않았다



마치 로마의 스페인 계단을 연상케 하는 모습



아내는 부모님께 드릴 빵을 샀다

여기저기 시식할 수 있는 빵들이 있어서 먹어보는데

잘 골라잡아야지 안그러면 퉤악 스러운 맛의 빵을 입에 넣게된다



아으..더워..아으..사람많아

그나마 여름을 피해서 갔는데도 이정도 ㅠㅠ



바글바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다 행텐

검은 두터운 바지가 너무 더워서 땀을 대자로 흘리기에

반바지가 필요해 반바지가 필요해 영혼을 잃고 외치며

여기저기 옷가게를 들어갔는데 가격도 디자인도 다 맘에 단들었다

모든걸 체념하고 들어간 행텐 매장에서 난 영혼의 반바지를 구입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바오로 성당에서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내려와서

맞은편 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지금은 이름을 까먹었지만 암튼 사람들이 자주 가던 성당이 보인다

아내는 이곳을 꽤나 마음에 들어했다.



뭔가 시원한 지중해풍 성당이랄까



화려한 멋은 없지만 단아해 보이는 멋스러움이 있다.



아..당신..이름이 생각나지 않아..ㅠ



고이 모셔진 성모마리아님..



..헉 고..곰돌아..-0-;;


세나도 광장으로 다시 돌아온 우리는

콜로안 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