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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념

우연히

우연히..정말 우연히..
최종합격된 회사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그 회사에서 인턴을 했던 어느 블로거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글의 분위기가 나와 비슷하여 심히 흥미로웠다.

그 블로거도 취업시즌인지라
이것저것 많이 올려놓았는데..
그 중에 가장 내 관심을 끈 것은
 SKT에 합격했다는 글..

부러움이 앞섰다.
최종면접 합격 화면을 보고 있노라니...
1년 전 나는 최종면접 불합격 화면을 보고 있었는데..

안그래도 오늘 KT최종합격 메일이 왔던데..
결국 3개 통신사 모두를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셈인가...
LGT는 인턴..SKT는 최종면접불합..KT는 최종합격..아무튼,

거슬러 거슬러..
인적성, 1차면접에 대해 쓴 글을 읽어보았는데..
'이런 사람이니까 합격을 하는구나'싶더라.

단순히 스펙이 좋을 뿐 아니라,
정말 사람이 '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

블로그를 좀 더 훑어보았는데..
확신만 더해갈 뿐..

그러다가 불현듯 내 블로그를 되돌아보았는데..
갑자기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예전에, 04년부터 08년까지 매우 공들였던 블로그를..
바보같은 일로..날리고 난 뒤로는
블로깅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린지 오래..
공개글보다는 비공개글이 더 많아져버린 지 오래..

언젠가부터 남들과의 공감의 장소가 아니라
나 혼자만의 쓰잘 데 없는 넋두리를 늘어놓는 곳으로 변한지 오래

뭐,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나도 다시 시작해볼까..
다시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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