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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여행 .. 겨울왕국 "삼양목장"

온 나라가 겨울왕국 열풍에 휩싸였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도 여기저기서 let it go~ let it go~

아내도 주구장창 렛잇고를 부르고 있다. 

이 참에 레알 한국의 겨울왕국을 가볼까..하여 찾아간 곳이 바로 삼양목장.



일산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이 곳은 이미 겨울왕국..



저기 입구에서 조금 더 운전해서 들어가면 큰 주차장이 나온다. 

원래는 차를 끌고 더 못들어간다. 셔틀버스가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자차를 끌고 4km정도를 더 들어가서 

목장 가까이 주차가 가능하다.



겨울의 목장의 풍경은 이러하다. 레알 겨울왕국+_+



눈이 쌓인 높이를 짐작해보라. 저 기둥은 평소 어른 허리정도까진 올 것이다.

눈이 많이 온 다음 날 올 수 있어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되었다.



시원하게 펼쳐진 설풍경과 사진을 찍고 있는 두 남녀



하늘 높이 솟구친 바람개비~



눈이 쌓인 높이와 풍력발전기의 크기는 아래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보길

크다, 정말 엄청 크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굉장할 정도



사진 작가들도 이 풍경을 놓칠리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신이 나서 눈위를 뛰어다닌다.

저~멀리 풍력발전기와 그 아래 사람들이 보인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발전기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순백의 설원을 걷는 아들과 아버지.

한국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_+



목장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숲속의 여유라는 곳이 보인다.

사실, 눈이 쌓이기 전에 이곳을 온 적이 없어서-_-;;

뭐 하는 곳인지 사실 모르겠다. 산책로인가?



고도가 높다보니 날씨가 확확 변한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맑았는데 금새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흐려진다.



누굴까..저 멀리 흐릿하게 눈사람을 만든 이는..



성인 남자의 허벅지까지 빠지는 깊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게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곳을 뒹구는 건



눈사람 4형제+_+



삼각대가 고생 많이 했다 ㅎㅎ



눈으로 데코된 우리 신발.

이 이후 저 신발 아직도 못신고있다 ㅋㅋ



눈이 내려서 신이 난 나..미친거 같다ㅋㅋ



오후 3시 쯤 내려왔는데 여전히 차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목장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 안개가 점점 걷히고 있었다.



외딴 곳에 있는 외로운 정자의 모습



삼양목장 최대의 묘미는 바로 목장 아래 입구에 있는 매점아닐까

온갖 종류의 삼양라면을 팔고있는 이 곳



힘들게 돌아다니고 난 뒤라 그런지 평소보다 100배는 맛있었다 ㅎㅎ


한 겨울에 가득 쌓인 눈을 보고 오니 맘도 맑아지고 힐링도 되고 정말 좋았다.

눈이 걷히고 난 뒤 푸르름이 가득해지면 한 번 더 와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