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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독일

독일 뮌헨 여행 .. #2 뮌헨 시내와 아름다운 이자르 강

유럽여행 40일 중..수많은 도시를 만났다..

그 중 가장 밋밋했던 도시를 꼽으라면 아마 런던과 뮌헨이 나올 것..

런던에 대해 의아하게 여길 사람이 있겠지만..

나에게 런던은 흥미로운 여행지는 아니었다.


아무튼..뮌헨은 그런 런던보다도 더..지루했다. 사실, 그래 지루했다.

내가 제대로 즐기지 못한 탓이 크겠지만..



이런 풍경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



트램도 처음 봤을 땐 신기했으나 많이 본 터라 익숙해졌고..

그나저나 우리나라엔 왜 트램이 다니지 않는 걸까..



마리엔 광장과 신 시청사..이것도 벨기에에서 본 시청사 건물과 비슷해서 그런가..

뭔가 웅장하고 그렇긴 한데 뭐..날씨 탓도 있었을까

사진보면 하늘이 흐리고 비가 오는지 사람들이 우산도 쓰고 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재미난 곳을 발견했는데..또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무슨 재래시장 비슷한 게 나왔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빅토리아 시장이라고 한다. 아무튼 벼룩시장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굉장히 재미있고 좋았다. 신기한 물건들도 팔았고. 특히 이 곳에서만 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것들이 많아 보여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유럽의 도시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재래시장은 내게 항상 재미와 행복을 보장해주었다.



손으로 직접 만든 공예품들



그리고 또 정처 없이 길을 걸었다. 길을 걸으면서 느낀 건데 암스테르담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암스텔담 보다는 대도시인지라 자동차가 많기는 했지만 시내 중심에는 버스와 트램이 많이 다니고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이 어찌나 닮았는지



독일에도 존재해주시는 자전거 도로



원래는 독일 박물관을 목표로 계속 걸었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강 Isar와 마주치게 되었다. 여기서 잠시 할 말을 잃어주시고..어찌나 에메랄드 빛 강물이 예쁘던지..거기서 잠시 안구정화를 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잠시 감상..



강의 색이 참 특이했다..



녹조도 아니고 참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린 덕분일까..강의 수위가 꽤 높이 올라와있다.



지나가다 만난 아름다운 쉼터



뭐...뭐라쓰인겁니까;;



물을 뱉어내고 있는 물고기들. 콸콸콸



섹시한 뒷태를 자랑하고 계신 분



지루하고 지리한 뮌헨에 작은 보석같았던..이자르 강..



강이 어쩜 이렇게 이쁠까 싶다.



숙소로 계속 걸어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려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중에서 U-Bahn은 유레일패스만 있으면 공짜로 탈 수 있다. 유훗. 독일 지하철은 별 다른 개찰구 없이 표 사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자기가 알아서 펀칭하고 지하철을 타면 된다. 즉, 표를 사지 않고도 지하철에 그냥 탈 수는 있다는 거. 하지만 언제 검표를 당할 지 모르니 왠만하면 구입하자.나도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악몽 이후로 꼬박꼬박 표를 사는 착한(?) 시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