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록 음악 전문 잡지
Rolling Stone은 재미로 독자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의 대상은 바로 존 레논과 커트 코베인.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몇 분들 중에는
'존 레논은 알겠는데..커트코베인은 누구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존 레논과 커트코베인은 각각 1960년대와 1990년대라는
범상치 않은 시기에 '세대의 목소리' 이자 '반영' 이었다.
두 인물이 각각 록 밴드 비틀즈와 너바나를 이끌었다던가
이를 통해 대중음악계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문화적 파장을 일으켰다던가
혹은, 그에 관련된 무수한 얘기들은
그들의 매니아들에겐 정말로 지리 멸멸한 얘기일 터..
이 둘은 불우한 성장 배경, 스타덤으로의 도약,
섬세하고 예민한 캐릭터 등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커트코베인의 부인인 코트니 러브가 오노 요코 못지않은
강렬한 페르소나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종종 비교된다.
그렇지만 두 인물이 팝 스타덤에 대처하는 방식은
시대의 차이만큼이나 대조적이었다.
솔직히 나는 비틀즈보다 너바나를 먼저 접했다.
중학교때 한창 음악에 빠져살때 즈음
어느 잡지에서 추천음반란에 'NIRVANA' 라는 글자를 보고
그냥 이상하게도 끌려서 레코드가게에 가서 CD를 샀다.
그리고 집에와서 첫번째 트랙을 들었는데
듣는순간부터 곡이 멈출때 까지 정말 숨도 쉬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10번을 반복해서 계속 들었다.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그리고나서 CD재킷을 보니 제목이
Smells like teen sprit 였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걸 부른 가수는 이미 3년 전에 자살했다는 것도.
비틀즈는 그로부터 3년 뒤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쯤 접했다.
너바나의 첫 곡을 들었을때의 충격따위는 없었으나
이들이 왜 전설의 대우를 받고있는지
곡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더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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