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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체코

체코 프라하 여행 .. #4 백만불짜리 야경, "프라하성과 구시가지 광장"

# 쇼핑

 

전 날의 피곤함 때문인지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외출준비를 했다. 오후 1시쯤 숙소를 나와서 바로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중앙 우체국에서 신뢰의 환전소까지 상당히 가까워서 환전을 좀 하고 쇼핑을 하러 뉴요커 주변 쇼핑거리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파는 물건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특별한 그 어떤 것을 사기가 힘들었다. 혹시나 싶어서 전날 보았던 재래시장에도 다시 가봤는데 역시 소득 제로. 



프라하 성을 내려와서 시내여기저기를 걸었다.



여타 유럽의 거리와 다를 바 없는 골목..



구시가지 광장엔 사람과 흥겨움이 넘쳤다.



커다란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나타나신 할아버지



체코의 바츨라프 광장은 거대하지만 굉장히 차분했다.



광장은 공연중 



근처에 있던 화약탑을 잠시 들렀고..



다시 뉴요커 쪽으로 와서 옷 살만한 거 있나 둘러보았는데, 싸고 괜찮은 옷들이 너무 많았다!! 옷을 고르려 할 때 내 옆에 달라 붙는(?) 점원이 없어서 맘에 들었고 옷을 갈아입는 시스템도 너무 맘에 들었다.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139KC짜리 후드티랑 549KC짜리 셔츠를 집어 들었는데 결국은 셔츠 하나만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요커 건물에서 내려다본 바츨라프 광장의 전경

굉장히 넓고 길다.



그리고 다시 근처 TESCO에 들러서 바게트 빵과 샤프를 샀다. 집에서 가져온 샤프를 잃어버려서 일지를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샤프를 사고 보니 0.7mm 심이 들어가는 샤프였다는..-_-;; 그리고 나서 저녁 7시 쯤에 info에 물어봐서 가르쳐 준 아시아 마켓으로 가 보았다. 걸어가긴 힘들어서 지하철로 갔는데, 지하철 역의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음..ㅋㅋ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장이 끝났는지 정말 허허 벌판만 보이더라. 같이 같던 동행에게 무한 구박을 받았다는..-_-a



아시아마켓에서 다시 프라하 시내로 돌아가는 트램..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옆에 있는 식료품 점에서 먹을 것을 샀다. 오븐용 닭고기를 사서 요리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쉬면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러 밤 늦게 프라하 성과 구시가지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내 눈으로 직접 본 프라하의 야경은 한마디로 ‘그닥..’ 이었다..오히려 사진이 더 예뻐보이네;;



사실, '프라하' 하면 야경이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때 야경을 그리 썩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암튼,



카를교는 밤에봐도 아름답다.



백만불자리 야경이라 불리우는 프라하성..



카를교를 지나 구시가지 광장으로 왔다.

틴 성당과 천문시계가 보인다.



프라하는 밤이되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지는 걸까..



구시가지 광장 너머로 보이는 틴성당



밤에도 불야성, 구시가지 광장



가는 길에 맥주나 사들고 갈까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가게 문들이 다 닫혀 있었다. 아쉬운 맘을 달래며 숙소로 들어가니 주인아저씨께서 방 책상에 맥주와 안주거리용 과자를 두고 가셨다. 완전 마지막까지 감동.


# 프라하 요약


기대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했다. 여기 저기서 간접적으로 접한 프라하는 정말 환상적인 도시였다. 하지만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한 프라하는 정말 현실적인 도시였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야경도 그냥 그랬고, 낮에 본 풍경들도 그냥 그랬다. 천문시계 하나는 정말 환상적이었지만..그 외에도 최고로 좋았던 숙소. 프라하는 숙소 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제 오스트리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