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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도

충북 단양 여행 .. #1 단양 팔경의 첫 관문, "하선암,상선암"

연말 여행을 어디로 갈까..하다가

두 달 전 멀리 유럽도 다녀왔고..또 멀리가는 건 힘들어서

가까운 단양으로 가볍게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단양에 가는 길에 잠깐 충북제천 의림지에 들렸다.

제천 국제음악제?가 한창인듯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의림지 위로 눈이 내렸고

수면이 꽝꽝 얼었다.



이왕 온 김에 의림지 한바퀴 돌기..

그래도 흐르는 물은 얼지 않았다.



고드름이 꽝꽝 얼었다. 하나 따고 싶었으나 팔이 짧은 관계로..ㅋㅋ



춥긴 했지만..겨울은 추워야 제맛 아닐까..

아무튼 의림지를 쭉 둘러보고 그대로 하선암으로 향했다.



친절하게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하선암.

참고로 딱히 차를 댈 곳이 마땅치 않다.



겨울 계곡의 매력은 여름과는 다른 그 어떤 시원함이다.



맑은 물줄기가 세차게 흐른다.



하선암은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동글고 커다란 바위를 하선암이라 한다.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한다. 



그 중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제6경으로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 같다 하여 부처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계곡물이 참 맑다..



시원시원했던 하선암을 뒤로하고..상선암으로 향했다.



상선암으로 가다가..길을 잠시 잘못 들었는데..

뭔가 불쌍해보이는 강아지와 마주쳤다 ㅎㅎ



상선암은 하선암보다 뭔가 물이 더 깊다.



하선암만큼 바위들이 둥글둥글하진 않지만..

엄마손 파이 마냥 겹겹이 넓직한 돌들이 켜켜이 쌓이며 몸을 맞댄 게 재미난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마치 현실과 이상의 세계마냥 분리된..



다행이 날씨는 좋은편이었다.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 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사람이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조용한 하선암, 상선암을 즐기고 싶으면

우리처럼 한겨울 평일에 오는 것도 좋을 듯..


조금 더 시간적 여유와 돗자리-_-;;만 있었어도

계곡에서 신선놀음하며 세월아 내월아 했을듯 ㅎㅎ


다음 행선지인 사인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