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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여행 .. 겨울왕국의 위엄, "대관령 양때목장"

> 2012년 5월 봄 풍경 보러가기 <


요새 심심찮게 3월에 눈이 내린다.

도시에서 3월에 눈을 볼 수 있다니 망조인건가-_-;;


예전부터 대관령 양떼목장에 가고 싶었다.

음메음메 가게해줘 음메음메 하는 아내님을 보며..-_-a

언제 가야할까..시기를 고르고 고르가다 놓쳐서..

3월이 다 되어서야 가게 되었다. 


사실, 3월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볼 줄은 몰랐다.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3월 초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보게 되다니!!

대관령을 향하는 도중에 마주친 설풍경!



길이 미끄덩 미끄덩..

눈이 진짜 많이 오면 양떼목장에 접근조차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은 많은 차들이 이용하기 넉넉했고..

다행히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바로 양떼목장을 향해 고고~



주차장 입구에서 양떼목장을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걸어서 10분? 정도만 가면 된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햐..정말 겨울왕국이 따로 없었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산책로가 파묻혔다!!!!!



이게 산책로라고 하는데..이게 뭐 눈설매장이지 어딜봐서 ㅋㅋ

여길 밋밋한 구두를 신고 온 내가 미친놈이지ㅋㅋ

하지만 기어코 여길 기어 올라갔다. 정말 엉금엉금 ㅋㅋ



난간을 자세히 보면...중간 이상 파묻힌게 보인다. 

눈이 50cm이상 쌓였다. 운동화가 아니면 오르막길을 오르는 건 거의 불가능이다.



설풍경..우리나라에서 이런 풍경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



의자도 반 이상 파묻혔다 ㅋㅋ



오버 좀 덧대서..무슨 노르웨이나 러시아에 온 기분..



느끼하게 엉겨붙은 우리는 신경쓰지 마시고 (...)

뒤에 펼쳐진 풍경에 집중하면..얼마나 이쁜지 알 수..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눈이 오니까 더 이쁘다.



3월이라 그런지 눈이 이렇게 왔는데 춥지가 않다!!

오오..봄눈의 위엄이랄까..



아..죄송..기습 안구테러..

그래도 스티커로 가리는 예의를 차렸으니

뒷배경에 집중을;;

산너머 산이라는 말이 딱..



양떼목장의 가장 높은 고셍서 내려다본 양떼들이 있는 곳

이렇게 보니 정말 높긴 높다.

눈 내린 양떼목장은 운동화 필수.



양떼목장 꼭대기에 있는 허름한 곳간? 뭐라해야하지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것만 같아-0-



소나무에 눈이 소복이 내렸다.



가까이 가서 보니..가지 하나하나에 눈이 살금살금 달라붙어있다.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예쁜 장면



아유..유난히 이번 포스팅에 많이 엉겨붙는다.

추워서 그런겁니다 죄송ㅎㅎ;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양쪽 난간은 겨우 1/3 정도만 눈 밖으로 나와 있다.

길은 꽝꽝 얼었고..

난간을 잡지 않으면 그대로 미끄러지는 상황



기린 옷을 입고 온 아내님..

기린 옷..끙..;;

여기가 양떼목장의 가장 높은 지점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가끔 통제할 수도 있다.

잠시 쉬어가는 곳..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일이다.



잠시 같이 구경을..




내려가는 길에 마주친 의자와 소나무.

역시 눈이 많이 쌓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까 보았던 그 높은 지점에서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장면인데.우측 난간은 아예 사라졌다ㅋㅋ

눈 정말 많이 내렸다. 이 말만 수 십번 반복중 ㅋㅋ

아아 겨울 강원도의 위엄이여



왠 기린 한마리가 설원에 ㅋㅋ

눈이 그나마 꽝꽝 얼어서 위를 딛고 다닐 수 있었다. 



성인 남자 허벅지까지 쉽게 삼킬 정도로 쌓인 눈



양떼목장의 하이라이트, 양떼 먹이기.



아..보기만 해도 졸려 ㅋㅋ



너네, 굉장히 폭신해 보인다? 들어가서 같이 눕고 싶은~_~



뭐 이리 다들 졸린 눈을 하고 있는지 ㅋㅋ



물 마시는 중인 복슬이들 ㅎㅎ



양에게 주는 건초는 근처에서 몇 천원이면 산다.



한 켠에 묶인 강아지. 찬밥신세



먹이줘!! 먹이내놔!! 내놔!!! 라고 외치는 듯한 오른쪽 녀석



저기가 바로 건초를 파는 곳.



아장 아장 갓 태어난 아기양!!!!!



완전 귀엽다. 뭐든..아기땐 귀여운 거군..

역변하지 말고 잘 자라다오 ㅎㅎ



새끼 양들이 꽤나 많이 있다. 딩굴딩굴~



이거 원래 화장실인데..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폐쇄됐다.

왜냐...문이 열리지 않아 ㅋㅋ



양떼 목장 잘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

태어나서 이렇게 예쁜 설풍경은 처음 본 것 같다.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

눈이 걷히고 푸르름으로 가득한 봄이나 여름에 다시 와도 예쁠 듯.



겨울의 대관령을 100% 느끼고 싶다면..

꼭 눈이 내린 날에 가도록 하자.


몸과 마음이 함께 맑아진 이 기분..

대관령 양떼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