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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여행 .. #1 shame on you! ROME!!



떼르미니 역에 밤늦게 도착했다..16시쯤 베네치아를 떠났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이탈리아도 참 길긴 길구나


아무튼..숙소 PAPA Gerlmano를 찾으러 역 밖으로 나왔다.

근데 분위기가 파리 북역과 비슷해서 조금 긴장..근데 뭐..

이제는 여행이 중반인지라 그닥 겁먹지 않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 홈페이지의 지도가 찾기 쉬워서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오는 열차 안에서 나를 구해주시고

이러저러 대화를 많이 나우었던 할머님 두 분이 어디론가 걸음을 옮기시는 중



이탈리아 로마의 첫 느낌이 뭔지 적고 싶으나..워낙 밤에 도착해서..ㅎㅎ

아무튼..리셉션에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어눌한 영어로 맞이해주셨다.

다행히도 숙박료는 23일에 내라고 하심..현금 없었는데 다행 ㅎㅎ



5일간 즐겁게 지낸 로마  숙소 호텔 젤마노


방은 119호를 배정받았고..5층이었는데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음슴..

무거운 가방을 들고 5층까지 올라가니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나기 시작 


방에는 이미 2명의 외국인이 있었다. 

한 명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온 4~50대 아저씨였고..

나머지 한 명은 3~40대 쯤 되어 보이던 미국에서 온 여자..


대충 짐정리를 하고 끼니를 떼우기 위해 밤 10시에 떼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음식점을 찾아보려고. 위치가 꽤나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가장 싼 메뉴가 3.5유로 정도 해서..배고파서 시켰더니 큼지막한 피자 1조각과 음료수가 나왔다.

맛도 너무 좋았고 양도 대만족에 음료수도 시원했고 모든게 좋았다! 살 것 같았다!


게다가 먹고 있는데 어디서 양녀 두 명이 오더니 shame on you가 일본어로 뭐냐고 묻는다.

난 한국인이야 라고 하니까 한국어로 가르쳐달라기에 챙피하다 라고 알려주니

어색하고 어눌한 말로 챙피하다를 연신 외치며 자기들끼리 웃고 지나간다.


로마의 첫인상은 바로 이것..-_-a


아무튼..다시 숙소로 가서 야간열차로 지칠대로 지친 심신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