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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숙소 .. 아늑하고 조용했던 Apartment Konvikt (아파트먼트 콘비크트)

프라하는 유명 관광지다. 프라하에서 숙소를 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어떤 숙소를 구하느냐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숙소가 있을 것이다.
호텔, 민박집, 게스트 하우스, 혹은 아파트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아내와 나는 아파트를 선택했다.
이유인 즉슨..무언가 조금이라도 프라하 시민의 삶에 녹아들고 싶어서?

호텔은 너무 뻔하다. 민박엔 한국인이 많다. 게스트 하우스는 정신없다.
한국인도 없고, 둘이 오붓한 시간 즐기기도 좋고, 
호텔처럼 뻔하지도 않은 곳이 바로 아파트라 생각한다.

그 다음은 어느 아파트를 고르냐 였는데..우리는 결국
Apartment Konvikt (아파트먼트 콘비크트)로 결정했다. 

가격은 1박에 대략 10만원 안쪽

> 아고다 리뷰 보러가기 <

이유인즉슨..일단 관광지와 가까웠다.
아래 지도를 보자.


우리가 선택한 콘비크트는 프라하의 대표적 관광지인 까를교에서 도보로 겨우 5분,
구시가지 광장까지는 도보로 겨우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관광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시끄럽지 않은 일반 주택 골목길에 있었기 때문에 매우 조용했다.

외관을 보자


여기까지 찾아오는 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워낙 구불구불 골목길을 휘이 감아 와야 하고..

또 사진에서 보다시피..일반 주택이랑 구분이 가질 않는다-_-a



우리도..처음 여길 방문했을 때, 골목길까지 오는 덴 성공했으나

어디가 아파트 콘비크트인지 입구를 헷갈려서 한참을 헤맸다.

혹, 여기를 가려는 분이 계시면..여기입니다 여기. 좌측 문.



리셉션 뭐 이런거 없다. 아파트니까.

들어가면 1층에 있는 주인이 여러가지를 알려준다. 

꽤 친절하시다. 영어도 어느 정도 하고.

이 곳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굉장히 신기한 구조로 되어있다.

직접 타보는 게 좋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 보다.

좁지만..탈 때 마다 재밌었다.



아파트 벽 한 켠에 걸려있던 액자.



문은 열쇠로 열고 잠근다. 일단 침실을 보면..정말 아늑하다.

나와 아내가 어느 정도 어질러놔서 이모양이지만..

처음 들어오면 침대 위에 여러가지 수건이며 뭐 그런 것들이 이쁘게 놓여져 있다.



한쪽엔 소파와 티비도 있다.

둘이 쓰기엔 많이 큰 규모.



뭔가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옷장과 ㅎㅎ

책상 의자..그리고 창문이 있다.

책상은..많이 어질러놨구나;;



있을만한 건 다 있다. 전자렌지..세탁기..냉장고..가스렌지..식사도구..

이틀을 머물면서 취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있으면 유용하다.



왼쪽 파란 커튼은 주방과 침실을 구분하는 용도.

우측의 하얀 문은 화장실/욕실이다. 수압은 적절하고 화장실은 깔끔하다.



주방과 침실을 구분하는 두터운 커튼.



보너스. 첫 날 도착하여 숙소에서 먹었던 야식들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마주하는 풍경.

그냥 정말로 프라하 일반 주택이다.

여행지에 관광하러 와서 잠시나마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분?



떠나기 전, 주인장께 감사의 메세지를 적었다.



아침 풍경..전체적으로 방이 cozy하다. 

처음 쓰는 곳인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내 방같고 안락하고 포근하다.



숙소 앞을 지나가는 골목..이 골목 놓치지 말고 잘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까를교까지도 가깝고 구시가지 까지도 가깝습니다.
밤에 워낙 조용하고 적막해서 혼자 다니긴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근데, 워낙 사람이 없어서 무서울 여지도 없습니다.
언제 존댓말로 바뀐거지 ㅋㅋ

아무튼..프라하에 와서..일상을 엿보고 싶거나..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을 원하면서도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숙소가 필요하면 강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