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2009_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여행 .. #5 거대함의 연속..엠마누엘레 기념관, 판테온, 뽀뽈로 광장과 쌍둥이 성당

로마의 4대 주교좌 성당 중 2곳을 둘러보고..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원래는 콜로세움을 보려고 했는데..여전히 사람이 많아서 또 다시 포기..

아침에 같은방 양녀가 콜로세움은 차라리 오후에 가야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다음 날 오후에 가니 사람이 정말로 없었다-_-a


아무튼..콜로세움을 지나쳐서..근처에 있는 빅토리아 엠마누엘레 기념관으로 향했다.



굉장히 거대하다..굉장히 굉장히..중앙 아래에 있는 경비병의 크기와 건물을 비교해보라..

원래 이 건물은 이탈리아를 통일한 엠마누엘 2세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지만..

막상, 이탈리아 로마인들은 이게 기괴하고 경관을 헤친다며 웨딩케잌, 타자기라 부른다고..



타자기든 웨딩케잌이든...굉장히 거대하다. 거대하다. 거대하다!!

엠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



기념관에서 내려다 본 로마 시내 풍경..사람들이 개미만해-0-



기념관에서 로마 시내 내려다보기



뒷태가 아름다운 동상 ㅎㅎ 기념관 자체는 이탈리아 왕국선포 50주년인 1991년에 완공되었다.



하긴..사진을 잘 보면 이 건물이 주변과 그닥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변은 죄다 황토? 빛인데 얘만 하얗게 빛난다. 왜 웨딩케잌이라 불리는 지 알 수 있는 장면 



다음은 판테온으로 향했다.

서양미술사를 조금이라도 접해 본 사람이라면 익히 들은 건물..

막상 가보니 그냥 오래 된 건물이라는..


물론, 2천 년 전에 지어졌다는 걸 감안하면..정말 대단한 건축물임엔 틀림없다.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어지만 뭔가 예식이 진행 중이어서 출입이 금지...



그냥 그런 건물이라고 말했지만..그건 분명 잘못 알고 던진 말임이 분명해

건물의 규모를 보라..2천 년 전에 지어진거다..


참고로 판테온이란 말은..그리스어의 모든 신들..이라는 말에서 유래.

즉, 모든 신을 모시는 신전을 의미



안에서 뭔가가 벌어지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이었을까..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기둥에 마구 걸터앉아있다 ㅎㅎ

기둥 굵기봐..후아...2천 년 전...크아...로마의 건축 기술은 정말 대단했구나..



판테온을 거쳐..나는 뽀뽈로 광장으로 걸어갔다.

판테온에서 뽀뽈로 광장을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판테온에서 우측으로 난 큰 길(Via del Corso)을 따라 쭉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 큰 길에서 여러가지 재미난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거리 화가들..이거..다 그리고 지우긴 하는겁니까 ㅎㅎ;



그 외 다양한 공연들



굉장히 시크했던 스프레이 소년..한 번 보면 신기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이것도 그냥 스킬의 일종인지라..식상..



'더 시크' 로마 스프레이 뽀이



재미난 길거리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뽀뽈로 광장..

이름이 참으로 귀엽고..광장은 참으로 드넓다.



오벨리스크를 사이에 두고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뽀뽈로 성당의 귀여운 모습.

뽀뽈로 광장 근처에는 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핀치오 언덕도 있다.


암튼 이 광장은 1820년 쥬세페 발라디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가운데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3세기 이집트 출신이며..

아우구스투스가 내꺼임! 하고 이리로 가져왔다고..


뒤에 보이는 성당은 쌍둥이 성당인데 이름은 

왼쪽이 싼타 마리아 미라콜리, 오른쪽은 싼타 마리아 몬테산토 성당.



성당과 성당 사이 골목길



쌍둥이 성당을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로마의 성당은 생김새가 비슷비스하다. 

직선으로 솟아오르고, 곡선으로 둥글게 감싸는 느낌



십자가 상과 제대의 모습



가까이 가면 성당이 꽤나 크다.



사실, 뽀뽈로 광장은 쌍둥이 성당 외엔 별 볼거리는 없다.

판테온에서 광장 가는 길에 볼거리가 많을 뿐..



뽀뽈로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핀치오 언덕이다.



메디치 가문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사진 위쪽에 스페인 계단의 삼위일체 성당도 보인다.



사실 메디치 저택은 그닥 볼거리가 없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았다는 거 외엔..


사실 메디치 가문에 스토리가 많은거지 

저택에 많을리가 없지 않은가..


아무튼 조금 더 걸어가니 스페인 계단이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