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 .. #1 한 달만에 다시 찾은 파리..

두번째 타는 저가항공은 별로 신기할 게 없었다. 

한 시간 정도 연착된 것과 비행시간이 한 시간 정도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니스-바르셀로나 때와 비슷..

처음 한국을 떠나..처음 발을 디딘 외국 땅이었던 파리..

한 달만에 다시 도착한 파리는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내려...지하철을 타고 북역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북역이 아닌 줄 알았다. 

너무나도 밝은 분위기에 활기찬 사람들까지..

역이 달라졌을리는 없고..한 달 동안 내가 변한거다.

같은 길을 두고 보이는게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여행이 나를 바꾸긴 한걸까..

그저 그런 풍경들이 익숙해진 것 분일까..

전과는 달리 어색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은 북역에서..

파리 비자트 5일권을 사고 급작스레 구한 숙소로 향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태극민박에 전화했을때

전화를 받지 않은 게 참 다행이었다.

태극민박에는 아마 내가 잘 자리가 없었을 듯.

아무튼..명성 혹은 악명 높은 파리 지하철을 처음 경험했다.

서울 지하철도 꽤나 복잡한데..파리에 비하면 양반..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은 많았지만

환승을 많이 해야했고, 통로도 너무 복잡하고 길엇다.

아무튼 급히 구한 파리 가자민박집은 

파리의 남동쪽 아주 구석에 있어서 

접근성 면에서 너무 안좋았다.

한적해서 좋긴 했는데..너무 근교느낌이랄까...

조금 헤맨끝에 민박집을 찾았다.

주인장께 간단히 인사드리고 주의사항 몇 개 듣고 방으로 올라갔다.

4인실이었는데 도착 당일에는 나밖에 없어서 혼자 편히 사용했다.

피곤한 몸을 뉘이며..다음날 부터 이어질 본격 파리투어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