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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영국

영국 런던 여행 .. #6 포토벨로 마켓, 리젠트 파크, 헤롯백화점, 타워브릿지 야경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샤워하고 있었는데..우리 방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민박집 형님이 올라온 줄 알았다.

방에 들어가보니 동생녀석이 옆방 문을 열었는데 여자가 자다가 놀랐다네.


몇 분뒤 노크소리와 함께 사과받으러 왔길래 깍듯이 사과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일이 그렇게 커질 줄이야...



기대했던 이층 버스. 이것도 자주 타다보면 그냥 그런 느낌이겠지?



느낌있던 키보디스트



숙소 덕분에 자주 드나들던 서더크 역



지난번에 훑어보기만 한 캠든 록 마켓을 제대로 보려고 주말인 오늘 다시 왔다.

숙소에서 아침은 우리가 머물던 5층이 아니라 주인집 내외가 머물던 3층에서 먹었는데

LA갈비가 나와서 무척 맛있게 먹었다. 이거 먹느라 덩치큰 동행을 기다리게 했다.



한 번 본 곳이라 그런지 별 거 없었다. 



서로 자유롭게 둘러보기로 하고 오후 1시에 camden역 앞에서 모였다. 

10유로 짜리 훼종시계를 샀다.



날씨가 무척이나 맑았던 하루..

동생은 남은 시간동안 런던아이를 보러간다기에 숙소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저녁 약속 안가고 밤늦게까지 놀고싶어서 열쇠를 집 옆 pub에 있는 화분 밑에 숨기기로 하고 

동생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덩치 큰 동행은 동생이 자기랑 인사 안했다고 섭섭해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리젠트 파크에 갔다.



어마어마하게 컸던 리젠트 파크



공원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자유로운 영혼



공원 중앙에 있던 장미정원이다. 장미구경 좀 하시고 가십시다.










공원 옆에서 결혼식 준비가 한창



버스를 타고 다시 포토벨로 마켓으로 갔다. 

이미 이런 벼룩시장을 많이 봐 온 터라 나는 익숙했다.



확실히 캠든록 마켓보다는 이런식의 노천시장이 더 재미있고 활기넘친다.



물론, 건진 건 하나도 없다.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시장



어느 나라에 여행가든 이런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은 꼭 가봐야한다.



마켓을 다 구경하고 헤롯백화점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거대한 하이드파크 옆을 지나는 중..



헤롯백화점은 외관부터 뭔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너무 배가고파서 맥도널드에서 뭐 좀 먹기로..

.99파운드 치킨마요버거는 오스트리아에서의 1유로 치킨버거만큼이나 우월함을 자랑했다.



배를 채우고 입장한 헤롯은 무슨 박물관 같았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제품과 브랜드가 있었고

복잡한 구조가 헤매면서 이것저것 다 둘러보기에 그만이었다.



1층의 향수샵과 샹들리에 샵, 6000파운드짜리 위에 보이는 쥬크박스와 오아시스 너바나..

1억짜리 피아노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쁜 빨간색 공중전화 박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테이트 모던에 가려고 워터루 역에서 내렸다.

Jubil~라인이 운행을 안해서..그래서 capital 케밥집에서 케밥을 싸가지고 

테이트모던까지 걸어가서 거기 잔디에 앉아 먹었다. 역시 탁월해 케밥.


그리고 테이트 모던에 가서 2층 기념품점에서 

필통이랑 연필을 사고 6층에 가서 노을 구경 좀 하고..(한국인 너무 많았음)

다시 타워브릿지로 향했다.



타워브릿지로 가는 동안 마주친 이쁜 가게



타워브릿지로 가는 잔디밭에서 잠시 신발을 벗어보았다.

맨발로 흙을 밟으니 느낌이 참 새롭고 좋았다.



타워브릿지의 야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게다가 우연찮게 타워브릿지가열리는 것도 보았으니.



비도 운치있게 내리고..타워브릿지 위를 걸어가기로 했다.



우연히 마주한 타워브릿지의 연인들..



뭔가..영국에서 가장..혹은 유일하게 낭만스러웠던 장소..



다리 위에서 기념 사진을 찍다가..다리가 또 올라갈 조짐?이 보여서 중간으로 가보니

이번에도 올라가는 것이었다. 아래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고 완전 흥분의 도가니!



유유히 흐르는 템즈강



커다란 버스 한대 슝~



여기도 자주 거닐면 그냥 동네 다리..



그리고 다리 아래 정류장에서 서더크역까지 가는 100번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 costcut에서 맥주 2캔을 사서 덩치 숙소가서 2시간 정도 맥주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뭐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덩치는 숙소에 들어가고

나는 나이트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말 우연찮게 유스턴 숙소로 가는 168번 버스를 발견해서 승차했지만

고작 워터루 역에서 기사가 승객들을 죄다 내리게 했다.


그래서 내 앞에 탔던 승객이 자신만만한 걸음거리로 다른 정류장을 향해 가길래 나도 죽어라 쫓아갔다. 

그런데 그놈이 멈춘 정류장은 그냥 다른 곳으로 가는 정류장이었다. 


하는 수 없이 트라팔가 광장까지라도 가는 버스를 타고 그 곳에서 다른 버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새벽인데도 활기넘쳤던 레스터 광장..그 곳에서 집 앞을 지나가는 N5버스를 발견해서 '유후~'하면서 모닝~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