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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삼척 여행 .. #1 인적 드문 맑고 고요한 항구 장호항을 가다


결혼 후 한동안 멀리 나들이를 가지 않았다/못했다.

않은 이유는..신혼집에서 둘이 부대끼는 게 좋았기 때문이고

못한 이유는..그간 돌아다닌 곳이 너무 많아서 새롭게 갈 만한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와중에 집에만 있는게 너무 찌뿌둥해서

폭풍 검색을 통해...우리가 그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 


바로, 삼척시에 있는 장호항.

블로그에서 검색해보았는데,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물이 참 맑아보여서 좋았다.


집에서 느지막히 한 11시 쯤 나와서 4시간 반 걸렸다. 

오랜 시간 운전해서 찾아간 만큼 기대에 부응했으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적 드문 고요한 미항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했든가? 나폴리에 가본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런 고요한 풍경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장호항은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항구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곳을 가본다.



가는 길에 두어 개 보이던 횟집. 많지는 않다.



저..멀리 생태 체험장이 보이고..가는 길에 보이는 맑은 바다..ㅠ_ㅠ 

맑은 바다에 환장하는 나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의 셀카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여기서 바라보는 삼척의 맑고 투명한 바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보이는 풍경. 어떤 해초?를 말리고 있었다.



멀리 방파제가 보이고..맑고 투명한 바닷물도 보이고..



스노쿨링하면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멀리 삼척까지 왔다. 

조금 오버하면 무슨 지중해 바다 풍경을 보는 듯한? 


이 풍경 덕분에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이 붙었나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같지만 ㅋㅋ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인지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해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서해와는 또 다른 느낌



물이 참 맑다. 정말 맑다. 



아까 그 셀카 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바라보기.

수심도 알맞고 파도도 거세지 않을 것 같고..여름이면 사람들이 첨벙 첨벙 놀 듯



다리가 길고 가늘게? 잘 빠졌다. 



강원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풍경이 있을 줄은 몰랐네..



도담삼봉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들...

생태체험장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더 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갖은 모양의 기암괴석들



멀리서 풍경을 찍는데 열중하는 아내님



바닷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물론 끝까지 가면 군사지역이라 경계선이 쳐져있지만,,



바다까지 접근이 쉬워 몇몇 사람들은 아예 바위 위에 올라가있다.



다시 항구로 돌아와서..고요한 미항의 분위기에 젖는다.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외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장호해변이라 불리던가..사람이 없다. 좋다. 들어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많지않아서 패스



해변 옆에 있는...장소..딱히 부를 이름이 없네-_-a

여기 역시 엄청나게 맑고 투명한 물빛을 자랑한다.



따개비나 조개나 불가사리, 가끔 물고기도 지나다닌다. 

어린애들 데려오면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최고일 듯.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갈매기



어설프지만 뭔가 에메랄드 빛인 장호항의 해변..

뻔하디 뻔한 강원도 바다 여행에 질렸다면

인적 드물고 고요한 미항, 장호항을 찾아보는 것도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