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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2_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여행 .. #2 죽기 전에 한 번쯤 꼭 가야하는 여행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1)

121004



어디선가 죽기 전에 한 번쯤 꼭 가야하는 여행지 리스트를 뽑았다.

그 중에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풍경이 있었는데

도저히 이 세상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합성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던 그 풍경이

곧 내 눈앞에서 펼쳐질 예정인 것.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까지는 대략 2~3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 차량은 복불복인 것 같다.


가는 방향 버스는 굉장히 비좁고 냄새가 나고 불편했다.

그래도 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타고 견뎠다.



사실 뭐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내판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디서 내려야 플리트비체인가? 내심 초조했는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내리는 곳을 따라 내리면 된다. 



분명 겉보기엔 이렇게 멀쩡한 버스인데

속은 왜..;;



버스에서 내리면 육교가 보인다.

좌측은 그 유명한..까지는 아니고

플리트비체 근처 유이한 호텔들이 보이고..

우측이 바로 플리트비체 입구.


그런데 속지 말아야 할 것은..

입장티켓을 사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는 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굉장히 크다.

굉장히 넓고 커서 하루에 다 보려는 건 절대 불가능에 욕심이고..

몇몇 사람들은 몇 박씩 머물면서 구경하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처럼 당일치기로 반나절 구경하려는 사람들은

정말 발품팔며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수 밖에.


그 외 일정이 여유로운 분들은 지도와 루트를 참고하면 좋을 것.



자그레브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도 확인.

우리는 17:50분 버스를 타기로 했다.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



사무실로 이어지는 입구.



표를 샀으면 저쪽으로 가렴.



헷갈리지 않게 안내해주는 이정표.

우측에 보이는 다리가 아까 보았던 육교.



가는 동안 여러가지 푯말이 보인다. 



ㅋㅋ 수영하지 말라는



이건 무슨 의미일까..

가족들끼리 뛰놀지 말라는?ㅋㅋ



이제부터 본격적인 플리트비체 관람 시작.



사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너무 넒어서

지도를 보고 다니기도 힘들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녔다.



울창한 숲.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녀도

꼭 한 번 거쳐야 하는 게 바로 배타기.



으엉...맑은 물 시작..물이 이렇게나 투명하다니 ㄷㄷ



입구에서 5분 정도 내려가야 보이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비로소

본격적인 공원 구경을 할 수 있다.



요렇게 생긴 배 몇 척이 멸심히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물론 공짜.



동동동동...떠다니는 배



날씨가 정말 맑았다.

날씨에 감사..

날씨가 맑으면 좋은게 뭐냐면



물 색이 이뻐 -*



배는 10여 분을 타면 반대편에 닿는다.

한가로이 햇볕을 즐기는 커플.

한 폭의 그림같다.



물이 너무 맑아서 우리 둘 다 연신 놀라워했다.

우와 우와 우와!!



잠시 모래톱 한 켠에 앉아 쉬려는데



난데없이 이녀석이 나타났다.

먹을 것 좀 줘



지도없이 헤매기 시작.

사이트 시잉 사이트라 하여 무작정 가보기로.



청자빛..정말 청자빛..세상에..물 색이 저럴수가 없다 ㅠㅠㅠㅠ



그리고 물이 너무나 맑아..정말 맑아...

고기가 노니는게 다 보인다.



이 장면만 보면 한국의 어느 산 계곡을 보는 것 같지만 ㅋㅋ



곧이어 비교불가 넘사벽의 장면 등장



꽤나 알이 굵은 애들도 돌아다닌다. 너네는 종이 뭐니



오리의 발이 훤히 다 들여다보일 정도



평화롭다. 정말 평화롭다.

시간에 쫓기지만 않았어도 

천천히 구경했을텐데..

정말로 아쉽다.



신기해서 몇 번이고 들여다본 물속..

그냥 맑은 것도 아니고 청자빛으로 맑은 물



아내님 뒤에 있는 분도 한국인 같다 왠지



뭔가 표지판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ㅎㅎ



계단식 작은 폭포? 물줄기가 있는 구간

시원하게 떨어진다.



으어어어어어 ㅠㅠ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 ㅠㅠ

이런 풍경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지다니 ㅠㅠ



아기자기한 풍경도 그려지고

이처럼 거대한 스케일의 풍경도 보여지고

생각보다 수심이 깊다. 

사진에는 얕게 보여도.



넋놓고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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