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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2_헝가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 #1 황당한 첫 만남과 왕궁의 언덕

121006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여행 중엔 정말 별의 별 일이 일어난다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뭐..완전 당황..


자그레브에서 6시간 걸려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다.


마침 금요일이라 그런지 부다페스트의 

헝가리안들이 미친듯 소리지르고 난동부리고

불금을 즐기고 있을 때였고..


자그레브 당일 여행과 6시간 기차에 지칠대로 지친 우리 둘은

게다가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미리 예약한 아파트를 향해 가야했다.


거리고 좁고 어둡고 길도 모르고 힘도 들고

낯선 땅의 덩치큰 외국인들은 미쳐가는데


막상 아파트에 도착하니 중복 예약이 되어 있었다. 아놔..

애꿎은 경비원에게 막 영어로 따져보았지만..뭐 그사람 잘못인가..


어찌어찌 숙박업체 사장과 전화가 되어

일단 오늘은 급히 준비한 숙소에 머물게 해주겠다 하여 찾아간 그 곳..


뒤져보니 일단 사진은 없어서 올리진 않겠다만,

정말 구석진 곳에 있는 황량하고 무서운? 집이었다.


단 둘이 있을 곳인데 방만 세개?에..어마무시한 평수를 잘아하는..

삐그덕삐그덕 소리도 나는...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숙소를 예약했다.

머큐어 씨티센터 호텔인가...부다페스트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어쩔수 없었지만 빠른 판단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



급히 옮긴 머큐어 호텔.

전 날 머문 곳과는 너무 대비되는 편안함이었다.



너무 고마워서 사진까지 찍었다..-_-



놀란 마음 진정시키며 맥도널드에 잠입..



부다페스트에서의 시간도 그리 길지 않기에..

서둘러 왕궁의 언덕과 어부의 요새를 보기위해 버스 탑승.



전체적인 지형도. 근데 뭐 너무 커서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공사중인 현장..



왕궁의 언덕이니 왕궁이 있을텐데..

아마 저 돔 형태의 건물이 왕궁이려나



규모가 굉장히 크고 거대하다.



뭐랄까...부다페스트에서는

여타 동유럽에서 느끼지 못한

남성다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큼직..큼직하고 거친 뭔가가 느껴지는 건축물들



워낙 높은 곳에 있어서 시내 저 멀리까지 보인다.



상남자 분수. 멋지다. 거칠다. 터프하다.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

부다페스트를 도나우강의 진주라지



저 멀리 시청사와 사슬다리가 보인다. 도나우강에서 가장 유명한 사슬다리.

부다페스트에 왔으면 저기는 한번 걸어가줘야 한다.


강폭이 한강보단 조금 좁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넓은 편에 속하는 듯



저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겔레르트 언덕인 것 같다.

아직은 왕궁을 더 즐길 때..



뭔가 굵직 굵직한 힘이 느껴지는 부다페스트의 건축들.



도나우 강과 사슬다리를 배경으로 한 컷.



왠지 왕궁 경비대 교대식을 할 것만 같은 분위기



왕궁 구경을 마치고 어부의 요새로 가는 길



내려가는 내내 눈이 즐겁다.



드디어 어부의 요새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