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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스위스

스위스 청정마을 신혼여행 .. #1 청정 산악마을 조용한 뮈렌을 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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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를 제일 많이 갈까? 

취리히, 제네바, 바젤, 루체른, 인터라켄 등이 떠오른다.


사실, 신혼여행을 준비하기 전까진

나조차도 그린델발트, 뮈렌, 벵겐, 라우터브루넨 등을 몰랐다.


그런데 다녀오고 나니, 스위스는 도시여행보다는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린델발트는 작은 도시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크게 나지는 않았다.


이 날 부터는 그린델발트를 베이스 삼아

근처에 쉽게 다녀갈 수 있는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녔다.


이 날은 뮈렌-쉴트호른-라우터 브루넨을 가는 날.

아..신혼여행 가서 쉴 것을 기대했는데 우리의 욕심이 또 화를 불렀다.


근데 그린델발트에서 쉴트호른을 가는 방법이 워낙 복잡해서..어쩔 수 없이 중간 마을을 돌아보기로 한거지

그린델발트 > 열차 > zweilutschinen 환승 > 열차 > 라우터브루넨 > 케이블카 > 뮈렌 > 케이블카 > 쉴트호른



벨베데레에서 맞이한 아침.

커튼을 젖히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호텔 밖을 나오다가 본 야외 자쿠지. 

전 날 즐겼을 땐 컴컴한 밤이어서 잘 안보였는데..


환할 때 저기 들어가서 아이거 벽을 바라보면 

정말 꿀재미일 것 같은..



아마도 자쿠지에서 보면 대략 이런 풍경이 펼쳐질 것



사실 뮈렌은 쉴트호른으로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다.

목적지가 아니었다는 얘기.


뮈렌으로 가기 위해 그린델발트 중앙역을 향했다.

의외로 그린델발트..교통의 요지다. 인터라켄만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가 타야할 열차가 들어올 플랫폼.

인터라켄 행 열차가 곧 도착 예정



스위스는 철도의 나라답게..다양한 열차가 있다.

디자인도 모양도 각양각색. 보기만 해도 즐거운 열차들.



교통의 요지라 이 산 저 산 쉽게 갈 수 있는 탓에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겨울이 그린델발트의 성수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스키어들. 가족단위로 뭉쳐다니는 경우도 많다.


하..우리는 스키타러 대관령가는데

얘네는 피르스트를 가거나..뭐 그러는구나 ㅠ_



그린델발트에서 쉴트호른을 가는 루트..

일단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 행 열차를 타고 가다가 zweilutschinen 역에서 내린다.

zweilutschinen역은..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중요한 역이다. 거의 뭐 신도림역 급의 교통요지.

저기서 뮈렌도 가고 인터라켄도 가고 라우터브루넨도 가고..



zweilutschinen역에서 내렸다. 교통의 요지 치고는 한적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을 다 쓸고간 뒤에 내린 것 같다.



작고 아담한 zweilutschinen 역. 

새삼 철도 인프라가 정말 좋다. 스위스.



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도착했다. 신속하게 탑승.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탔다.

뮈렌으로 가기 위해서지. 뮈렌도 상당히 높은 곳에 있어서..



가장 빠른 방법은 아무래도 케이블카를 타고 질러가는 것.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가 윈터에그역에서 내린다.

겨울달걀..동란인가..-_-a



여기서 다시 뮈렌으로 가는 열차를 탄다. 아 복잡해.ㅠ



조금 좁고 낡아보이는 열차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예쁘다.



드디어 도착한 뮈렌. 뭔가 아이거 북벽의 정 반대를 온 것 같다.

그린델발트에서 보이는 풍경과 다르다. 아이거이긴 아이건데..뒤통수를 보는?



1634m에 있는 뮈렌. 



뮈렌 철도역과 전통문양 깃발. 열차가 또 다르다.

작고 귀여운 열차. 얼굴이 귀엽게 생겼어 ㅋㅋ



역 정문을 나오자마자 우측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쉴트호른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나온다.



스위스에는 자동차가 쉬이 도달하지 못해서

강제로 청정마을이 된 곳이 몇 군데가 있다.


그 중에 한 군데가 마로 뮈렌 그리고 나중에 들를 벵갠.

이제 본격적으로 뮈렌 마을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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