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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3 반가워, 니스 마세나 광장과 구시가지 골목

141228


전 날 정말 피곤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3시간 넘게 열차를 타고 제네바로 이동해서

제네바에서 2시간 돌아다니고..

40분 연착된 비행기를 타고 20분 늦게 니스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자마자 짐을 풀고 1시간을 무인 세탁소를 찾아 돌아다니다

다시 1시간을 마세나 광장을 보고 늦은 식사를 하고 숙소로


거의 뭐 전 날 밤은 미친듯 골아떨어진 기억이다.

그리고 니스 머큐어 호텔에서 맞이한 아침..



짜잔...여기 예약하길 잘했어 ㅠ

오션뷰 최고 ㅠ


아..니스 해변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니

이건 정말 축복임..5년 전 여행에선 상상도 못했던..



니스 머큐어 호텔의 조식. 멀리 지중해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식부페 입구. 있을 건 다 있는 무난한 수준.



나오면서 찍은 호텔 전경. 특이하게 생겼다.

거대한 정사각형의 네모상자..ㅎㅎ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니스의 해변. 너를 이리도 빨리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 시절 혼자 찾아왔던 해변에 이제는 둘이 되어 돌아온..


잠시 반추하는 5년 전 니스 여행기...


2009/05/30 - [유럽여행/프랑스] - 프랑스 니스 여행 .. #2 아름다운 니스해변과 마세나광장의 야경



사진 상으로는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한 겨울이다. 12월 28일. 

스위스였으면 두꺼운 옷으로 꽁꽁 싸맸을 터지만 니스의 겨울은 포근하기만 했다.

저 오른쪽에 내리쐬는 햇살을 보면..따스하지 아니할 수 없다.



니스의 그 유명한 영국인 산택로. 

엄청 넓어서 많은 인파가 득실거려도 불편치 않게 거닐 수 있다.

상하이 와이탄이 생각난다. 거긴..넓긴 했는데 대륙의 인구가 좀 많아야지..ㄷㄷ



근처 공원도 거닐어본다.

2년 전 니스는 일정이 촉박해서 정말 급박하게 돌아다녔는데..



이번 니스 일정은 꽤나 여유롭게 잡아놓았다. (그러나...//)


노출이 오버되어 날아가버린 사진. 

그런데 실제 니스에서 아침해를 바라보면

이정도로 눈이 부시긴 하다.


니스의 구시가지 광장과 재래시장을 보러가기 위해

마세나 광장으로 향한다.



공원 옆에 세워진 예쁜 꽃마차. 어...저 안에 있는 남자는 오늘 처음본다 ㄷㄷ;;



근처 의자에서 아내가 잠시 광합성 중



노년의 남녀가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썸타는 중인가요



드디어 맨 정신에 바라보는 마세나 광장.



마세나 광장은..광장을 반으로 갈라놓고 저 먼 곳까지 가로지르는 트램길이 인상적이다.



5년 전에 찍었던 마세나 광장. 정확히 비슷한 자리에서 찍었엇다.

야..사람이 변하질 않아ㅋㅋ 좋아하는 사진 포인트가 같네 같아 ㅋㅋ



마세나 광장을 가로지르면 이런 거울호수가 나온다.

거울호수는 내가 붙인 이름이고..사실 여긴


저기 보이는 마세나 광장의 우측에 있는 저 파란 물..ㅋㅋ



아..예쁜데 바닥에서 뭔가 올라오고 있어 ㄷㄷ



거울호수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구시가지..



내가 좋아하는 골목투어 중.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특히 아내가 좋아할 만한 디저트 가게도 있다.



아내에겐 천국이 아닐까



이미 영혼상실 중



아..정말 풍요롭다..



계속되는 골목투어. 왠지 좁은 골목과 양 옆의 높다란 건물이

하이델베르크의 골목을 연상케 한다.


누군가에겐 정말 볼 것 없는 의미 없는 골목이겠지만..

나는 이런 골목이 정말 좋다. 누구나 관심을 갖기 힘들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녹아든 거리



하지만 이 내 곧 이런 데 시선을 빼앗기곤 하지



니스의 또 다른 맛집이라는데..빵과 케잌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이미 조식을 배불리 먹은 터라 그냥 지나쳤다.



좁디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나오는 넓은 광장.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니스 재래시장이 나온다.


어느 도시를 가든 빠지지 않는 나의 재래시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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