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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라도 여수 여행 .. #2 향일암 두 번째 이야기, 맛없던 여수 맛집

150531



저런데에도 동전을 던지는구나 싶다. 

이런 것도 절의 쏠쏠한 부수입이 되겠다.



하..이건 참..뭐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이 좀 징그러워 보이긴 한다.

사원 내 이런 거북 조각상들이 엄청 많은데 

조각상 마다 이렇게 머리와 등에 동전을 이고 있다.



뺴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향일암.

아내는 이런 바닷가 절벽 위 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캬~ 이런데에도 쑤여넣다니 ㄷㄷ



향일암을 느릿느릿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아서 복닥스러웠다.


조용한 사찰을 기대했는데 그냥 시끄러운 시장통 분위기.

그래서 적당히 즐기고 빠른 하산을 결정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와 반대로 평지를 이용했다.

올라오는 데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이기도 하고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며 경치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마찬가지로 내리막 길에도 양 옆에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넙대대하게 말려져 있는 꼴뚜기들



캬..뭔가 쫀득해보여



각종 건어물들이 마르고 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에선 이런 풍경을 즐기기 어렵다.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둘 중 하나는 평지를 이용해보자.

날씨가 더운 탓일까..맑고 깨끗한 지평선은 아닌



드디어 아까 보았던 급경사 계단과의 만남..

하..지금 올라가는 저분들..알고는 있나 한 10여 분간 계속 불지옥이라는걸 ~_~



맛김치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내려가다가 잠시 마주친 꽃들.

아무렇게나 자란 것 같은데 정말 예쁘게 흐드러졌다.



이건 뭐 흔한 편의점인데 경치가 흔하지 않아서 찍어본 ..



향일암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여수 시내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저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지 못하고 보내버렸다.


그리고 결국 한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다.

차가 없으니 이런게 불편하다. 내 마음대로 일정을 운영할 수가 없다.



하지만 뭐 때로는 잠시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주기도 한다. 

잔잔한 바다 풍경이 향일암에서 받은 상처를 보듬어 준다. 아..향일암..아...정신없었어



물이 참 맑다. 무슨 숨겨진 비경 마냥..



아내가 상큼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 하트로 가리길 잘했...(퍽)



니스의 나뭇잎이라 해도 믿을 것 같다.

점점 지중해성 기후로 변해가는 건가 한국의 남쪽지방



남해 바다는 새삼..양식을 많이 하는구나 싶다. 

수심은 깊고 잔잔해서 딱인가보다



111번 버스를 타고 다시 여수 시내로 가고 있다.

뭔가 풍경이 예전 남해 여행을 갔을 때와 비슷하다.

다랭이 마을 같기도 하고..전형적인 우리네 산촌 풍경



척박해 보이는 우리네 풍경. 

얼마 전에 다녀온 스위스의 들판과 비교하면 참으로 초라하지만

어찌보면 삶의 치열한 터전인 이 곳이 더욱 인간답다고 해야할까..

산 중턱까지 치솟은 밭을 보면 이 나라가 사람이 땅떵어리에 비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다시 돌산대교를 지나 여수 시내로 돌아왔다. 

점심 때가 되어서 맛집으로 향했다.



재미난 곳. 셀프이발. 알아서 머리를 자르라는 건가. 

도구와 장소는 빌려줄게. 자르는 건 니가해



여수 맛집으로 유명한 삼학집? 이란 곳에 왔다. 

근데 뭐 생각만큼 맛있진 않았다.

그냥 평범한 정도..왜 유명한가 싶네


자세한 리뷰는 아래로


2015/06/02 - [먹고/자고/마시고/맛집] - 전라도 여수 맛집 .. 맛집인가..그냥 평범하던데, 삼학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