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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1 시간이 멈춘 곳, 생폴드방스

141230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이 날은 생폴드방스를 가는 날. 

줄여서 생폴이라 하자.



숙소 근처에서 400번 버스를 탄다.

니스 시내를 파헤치듯 구비구비 돌아 생폴까지 간다.



실내라 노이즈로 자글거린다. 버스는 꽤나 넓고 쾌적하다.



니스에서 생폴드방스 까지는 대략 34분.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버스를 타면서 시내모습을 찍지는 못했지만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지다.

생폴까지 가는데 오르막길을 가며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고

시내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생폴드방스에 도착한다.



생폴드방스는 화가들이 사랑한 마을로도 잘 알려져있다.

보면 안다. 왜 화가들이 사랑했는지..



따스한 지중해 햇살이 생폴드방스를 내리쬔다. 

사실 여기에서 내리면 어디가 생폴드 방스 입구인지 헷갈린다.

그럴땐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향하면 쉽지 않다.



사실 여기까진 다른 여타 유럽의 거리와 다른 건 없다.



생폴드방스로 들어가는 입구. 성벽 같은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저리로 향하는 것을 보아 입구인 것이 틀림이 없다.



친구인듯 보이는 두 사람. 입구로 향하고 있다.



마치 성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곳



입구를 지나자마자 짜잔~하고 나타나는 생폴드방스.

아직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나보다.



여기서부터 마을 전체가 예쁨예쁨 열매를 먹고 있다. 

한 눈에 봐도 마을이 참 예쁘다.



도대체 어디서 오는 예쁨인지는 잘 모르겠다.

바닥일까 벽일까, 아니면 가게 자체의 아름다움일까..



뭔가 오래된 것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상점들을 생각하면 극도의 효율성만 추구하는 듯한 네모반듯 정형적인 모습인데..



이 차이를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뭐, 생폴드방스 정도면 유럽에서도 흔한 곳은 아니긴 



간판마저도 독특하고 멋스럽다.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 아니라 저마다 독특한 모양을 자랑한다.

다양한 개성의 조화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나보다.



마을 자체도 예쁘지만 군데 군데 경쾌한 샵들이 많아서

지나가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화가의 마을 답게 갤러리도 많고, 예쁜 옷들을 파는 디자인샵도 많다.



안녕 멍뭉아. 예쁜 옷을 입고있구나



겨울느낌 물씬 풍기는 모형들

부엉이의 커다란 눈이 인상적이다.



이런 느낌은 일부러 만드려 해도 안될 것 같다.

건축학도에게도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으려나



생폴드방스 자체가 산 위에 있어서..좁은 골목 사이로 남프랑스 시내가 엿보인다.

좁은 골목길 하나도 그냥 놓칠 수 없는게 바로 이 곳의 매력.

골목골목 하나하나 다 예쁘다. 



간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었음



높다란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이지만 햇살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마을을 구경하다가 중간에 들른 꽈자샵.

달콤한 것들이 많다.



선물세트도 구매 가능한듯.



좁다란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미로나 다름없다.

끝에서 끝까지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 10분이면 간다.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엔 한시간? 넉넉잡아도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생폴드방스는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반나절 코스로 많이들 다녀간다.

니스나 에즈, 모나코 등과 묶이기도 하고.



생폴드방스의 중앙로.

본격 상업로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많고, 

그림을 파는 곳도 많다. 


가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본다.

시간이 멈춘듯한 공간에서

사람들의 행동도 덩달아 여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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