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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라도 여수 여행 .. #5 해상 레일바이크 타기


150601



여수여행엔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불편하면서도 편했다.

불편했던건 역시나 관광지 사이의 이동이었고..

편했던 건 술을 입에댈 수 있었다는 거.


여수 시내에서 관광을 마치고 해상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점심시간이 12시에서 1시 까지인데 그 사이에 도착을 해서 우리는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보이는 해변에서 잠시 쉬기로..



아..뭔가 느낌이 묘해..동남아 같기도 하면서..그냥 동네 해변 같기도 하면서..지저분하다-_-a



바닷물이 맑아서 잘만 꾸미면 충분히 예쁜 해변일텐데 아쉽다. 



가본적은 없지만 왠지 베트남 해변에 온 것 같아



레일바이크 탑승장 주변에 예쁜 카페(베네)가 있다. 생각보다 예쁨



2층 창가에서는 바다도 제법 잘 보인다. 



가게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아내와 눈꽃빙수를 시켜놓고 도란도란 수다떨며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탑승시간이 다가왔고..



우리는 거의 맨 앞에 줄을 섰다. 

하지만 레일바이크에서 앞에 타는 건 별 의미 없다. 

어차피 자기 속도 맞춰 가면 그만이라..앞줄에 너무 연연하지 맙시다 : )



몇 년 전 정선에서 탔을때랑은 또 분위기가 다르다.

확실히 정선은 숲 속이고 여기는 바닷가라는게 느껴진다.

안느껴질래야 안느껴질수가 없지 ㅎㅎ;



여수 해상레일바이크는..반환점을 도는 방식인데..

출발지에서 반환점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라 딱히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간다. 



동굴안에 들어가니 공기가 서늘해지고 속도가 붙는다.



오..마치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느낌적인 느낌이야 (라지만 시속 20km도 안되겠지)

과속 주의합시다...


반환점 도는 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저기 멈춰서면..사람이 손으로 돌려준다. 방향을..반대로..-_-a



반대로 돌고 나서는 열심히 페달을 밟아줘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오르막이라..힘이 필요하다.



레일바이크는 의외로 앞 팀이 중요하다.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에 가는 사람이 빨리가면 나도 빨리가야만 할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혀

쓸데없이 체력 낭비하며 페달을 미친듯 밟다가 나중에 후회한다. 내가 왜 그랬지



캬..옛날에는 여기가 정말 기찻길이였다는데..

풍경 정말 끝내줬을 듯..물론 내 발로 밟아 가는 바이크를 타고 보는 풍경도 최고.



페달을 적당히 밟으면..대략 20분도 되지 않아 출발한 곳으로 돌아온다.

뭔가 많이 아쉬웠던 순간..정선 레일바이크가 길이는 더 길었던 것 같다.



레일바이크장 전경..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리모 택시를 써봤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건데 희안하게 여수에서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