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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 정말로 재밌는 영화



암살 (2015)

Assassination 
8.6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7월 22일에 개봉한 영화 암살 관객수가 벌써 1,100만을 넘겼다

그리고 몇 번을 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 오늘에서야 암살을 봤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


포스터 배치만 봐도 알겠지만 이 영화는 전지현이 이끌어간다.

전지현이 주인공이다. 전지현이 메인 캐릭터다. 전지현을 위한 영화다.


하정우 - 전지현 - 이정재..연상되는 영화들이 있다.

하정우와 전지현은 이미 베를린에서, 그리고 전지현과 이정재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베를린과 도둑들이 오버랩되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2인. 조진웅과 최덕문.

조진웅이야 이미 유명하지만 최덕문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보았다. 아무튼..



전지현..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창창할 나이 20대 보다 현재 더 잘나가고 있다.

베를린 도둑들 암살 3연타..이제 예전의 흥행 실패 배우 이미지는 없을듯?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독립운동가 안옥윤으로 열연했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가 돋보였다.

그리고 영화 중반부 쯤 1인 2역도 능구렁이처럼 해낸다. 베를린과 도둑들에서의 전지현이 겹쳐보였던 순간



하정우.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로 연기..

그간 네임벨류에 비해 천 만 영화가 없었는데 이 영화로 한을 푼듯?

역시나 하정우구나..싶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다. 능청스런 유머는 보너스



또 하나의 메인 캐릭터. 이정재. 역시나 도둑들에서의 이정재가 겹쳐보인다.

맡은 배역 때문일까..마지막 법정에서의 연기가 굉장히 에너지 넘친다. 



최동훈 영화에서는 이제 캐릭터 이미지가 굳어지려나..

이정재 역시 나이가 들수록 더욱 멋져지고 있다.



영화 내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진웅.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다.

어울리지 않게 저 덩치로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제는 천만 영화에 빠지면 섭섭한 오달수 아저씨. 

하정우와의 브로맨스가 매우 돋보였음. 의리넘치는 조역으로 등장



여기저기 영화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던 이경영.

실로 오랫만에 악역을 소화한 것 같다.



일본장교 역할을 연기한 박병은. 아우 얄미워



깜짝 출연. 의열단 단장으로 일본군이 가장 무서워했던 조선인 중 하나인 김봉원 역으로 분한 조승우

타짜 이후 몇 년만에 최동훈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최동훈이 특별히 조승우에게 전화해서 어렵게 캐스팅했다고..



아...짧지만 강렬한 그의 존재감이여



음..극 중 이정재를 따라다니던 똘마니? 였는데..나중에 그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의외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 덕분에 영화가 무겁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 본 배우였지만 꽤나 자연스레 잘 녹아든..헤어스타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외..30년대 상하이 경성 등의 풍경을 제대로 재현해낸 세트도 맘에 들었다.



그런데도 별점을 보면 7점 밖에 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사실 영화 재밌다. 정말 재밌게 봤다. 근데..뭐랄까.


이 정도를 가지고 이 정도?도 못뽑아내면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최동훈 감독에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조승우 이런 배우들 모아놓고..

광복절 즈음해서 애국심 돋는 독립군 영화를 만들고 대형 배급사에서 뿌리는데 

이정도도 못하면 안되지 않나? 라는 생각..-_-a


다만 생각보다 애국심을 뽑아내는데는 좀 실패한듯 싶다.

뭔가 가슴 뭉클한...독립군들의 처절한 투혼이 느껴지지는 않은듯?


아무튼 영화 상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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