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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실패, 실망적 .. 협녀 칼의기억



협녀, 칼의 기억 (2015)

Memories of the Sword 
4.3
감독
박흥식
출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1 분 | 2015-08-13


워낙 한국 무협영화를 좋아해서..협녀  - 칼의 기억에 대해 기대가 컸다.

한국 무협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신기해서다. 

사실, 중국 무협영화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한국 무협영화라는 장르는 자주 접할 수 없으니

중국과 일본의 무협영화에 비해 어덯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서 관심이 간다.



하여, 협여, 칼의 기억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굉장히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사실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고 그 마음을 접었다.



예고편만 보고 영화를 판단해선 안되지만..

딱, 이 화면만 보면..일단 영상미는 뛰어나지만..

무협은 세 사람 간의 갈등구조를 풀어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이병현은 잘 어울리는데 전도연은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고 김고은은 최악이었다.

그러면 본편을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까?



전혀..


이병현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한 상황이었음에도 영화속에서 홀로 빛이 남..

능청스러운 천한 신분에서 중후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에 이르기까지 

별 어색함 없이 전부 소화해냄..ㄷㄷ



전도연의 연기는 의심하지 말지어다.

다만, 아까도 말했듯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액션연기도 뭔가 좀 어색하고..

여자 무협인의 강인함이 느껴지지 않음..

어떻게 저 가녀린 팔로 저 무거운 칼을 휘두를 수 있는거지?

라는 의심이 계속 들어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김고은..사실 김고은이 연기 잘하는 건 모르겠다.

발성도 안좋고..몇 편의 영화에서 계속 같은 사람이 보인다.

그게 배우의 숙명이라면 숙명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몬스터와 차이나 타운에서의 김고은이 겹쳐 보였다.

액션도 잘 모르겠다..

포텐을 터트릴지 이대로 사그라들지는..앞으로의 행보에 달렸을 듯..



이경영 아저씨. 뭐 이젠 여기저기 다 나오신다.

올해 본 영화중에 7할은 이 아저씨가 나오신듯



 협녀, 칼의 기억에서 건진 유일한 보물?

처음엔 2pm 이준호인 줄 몰랐다.

이제는 정말 영화배우 다 된듯..

감시자들에서 봤을 때만 해도 풋내기였는데..

제법 연기자의 눈빛이 보인다. 

다음 작품이 기대됨..



김태우 아저씨 찌질한 연기 명불허전 ㄷㄷ



문성근 아저씨도 이젠 비열한 캐릭터 쪽으로 자리 잡았나보다.

얼굴만 봐도 비열해 ㄷㄷ


결국,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제일 못한건

김고은 뿐인건가..


아무튼 소품도 멋지고, 영상미도 잘 뽑아내려 했는데

사실 막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액션은 완전 쌍팔년도 스타일이고..

아니면 아예 잘 뽑아 내던가..너무 쌩뚱 맞은데서 너무 쌩뚱 맞게 날아다님..

액션 장면엔 힘이 없고 부산하고 난잡하고..

스토리는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흘러가고..


그냥, 와..이런 영화를 아직도 찍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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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실패, 실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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