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 블로그에 요리 카테고리가 생길까..
이연복 쉐프가 언젠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서 탕수육을 만든 적이 있다.
그 비쥬얼이 어마무시 하였는데..아내가 홈쇼핑을 보다가, 이연복이 만든 탕수육이 있다고 해서 냉큼 주문했다.
'이런걸 왜 주문해~ㅋㅋ'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내심 기대에 가득찼던 남편의 마음
홈쇼핑 장면인듯? 과연 tv에서 보여주던 그 비쥬얼을 얼마나 재연할 수 있을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짜잔~35,000원에 한 열 상자 오던가..가지런히 냉장고에 모셔두었다. 포장에서 제법 비장미가 흐른다.
탕수육 소스도 함께 온다. 탕수육과 소스. 나름 세트로 구성됨.
냉동식품이다. 따로 해동할 필요는 없고, 기름에 바로 튀기면 된다. 과연..맛이 어떨지..
탕수육 소스에는 소스 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야채를 셀프로 넣어줘야 한다.
나는 일단 냉장고를 수배하여 나온 양파와 당근을 이용.
사실 실패한 조리법이 그대로 나타나는 사진이다. 이정도가 한 팩에 들어 있는 양
펄펄 끓을 때 넣었어야 하는데, 보다시피 기름이 끓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넣어버렸다.
이게 다 블로그를 위해..(ㅠ_ㅠ) 노릇노릇하다. 어디선가 봤는데 한 번 초벌로 튀긴 상태라나..
드디어 본격적인 조리 시작. 펄펄 끓는 기름에 4분 정도 튀기면 된다.
더 오래 튀겨봤자 기름에 눅질 뿐..생각 외로 잘 익지 않는다.
나중에..여러번 더 조리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겼는데..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튀겨도 맛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저렇게 기름에 풍덩 빠트리면 바삭바삭하지 않게 조리가 되는데
프라이팬에 튀기니 껍질도 바삭하게 되고 고기도 잘 익는다. 기호에 맞게 조리할 것
소스를 대피는 중. 급한대로 양파와 당근을 투하했다. 수고좀 해주셈
사진 상으로는 꽤 노릇노릇하게 익었지만..사실 딴 짓하다가 10분 넘게 튀긴 상태라 기름에 많이 눅진? 상태
단기간에 승부를 봅시다. 너무 오래 튀겨도 맛이 없네요. 아니면 프라이팬 이용 강추! 옆에선 요새 즐겨먹는 일품 짜장면이 조리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둘 다 이연복 아저씨가 광고하는 제품이네 ㅋㅋ
짜왕보다 맛있는 일품짜장면 +_+
그릇에 담으니 제법 그럴싸해보인다. 냠~
함께 겻들이면 좋을 짜장면과 함께. 이렇게 차리니 중국집 부럽지 않지않지않지는않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할 수가 없지 않을 수 없다.
우리부부는 찍먹파니까 소스는 따로 두었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건 생각 외로 맛있는데..
가끔 돼지고기가 잘 익지도 않고, 튀김이 기름을 너무 많이 머금은 나머지 좀 느끼한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는..그냥저냥 만족하며 먹을 정도? tv에서 보던 것 처럼 우와!!! 이런 반응은 없다.
그냥 야식으로 술안주로 배고플 때 가볍게 해먹을 수 있는 탕수육 정도 되시겠다!
참고로..지금 주문하면 동파육 1set도 온다. 아직 안먹어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내가 밖에서 탕수육 조리 중 ㅋㅋ 전 이만 먹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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