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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피톤치드를 제대로 느끼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 강원도 강릉 여행

150927



본의아니게..추석연휴동안 국립공원을 두 군데나 가게 되었다.

연휴 첫 날엔 설악산을 갔고, 그 다음날엔 오대산을 갔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부모님께서 추천해주신 오대산 월정사 근처 전나무숲길을 찾았다.



국립공원 월정사는..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였다. 



제 12회 아름다운 숲길 대상이라고 한다.

그러면 다른 11곳은 어디지 ㄷㄷ 이 좁은 나라에서도 11개의 아름다운 숲길이 있구나..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상쾌한 숲내음이 온 몸을 위함는다. '그래 바로 이거야'



국립공원에 오면 누구나 기대하는 그런게 있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 도시에서는 맡기 힘든 그런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우선 기대하는데

오대선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그런 나의 기대에 200% 부응하는 곳이었다. 



두번째로 기대하는 게 있다면 바로 힐링...이것 역시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200% 부응한다. 

그냥..보기만해도 편해지는 풍경.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환청)



나무들 키가 꽤나 높다. 아내가 서 있는데 비교불가



앞 뒤로 길게 난 길을 제외하고는 어딜 둘러봐도 울창한 나무들 뿐이다. 



나무만 있으면 심심할거라 생각했는지 의미불명 정체불명의 설치미술품도 여기저기 있다. 



제주도 사려니숲길이 생각나는 장면. 길이 넓직하니 좋다. 



울창울창 열매를 먹은 전나무숲길



나뭇잎으로 둘러싸인 청명한 가을하늘



벼락을 맞아 쪼개졌다는 6백년짜리 나무 ㄷㄷ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수백년의 세월을 담은 흔적..



전체적으로 나무들이 높다란 가운데 제법 두꺼운 녀석들도 눈에 띄인다.



숲길 옆에는 계곡이 흐른다. 가물지만 않았어도 수량도 풍부하고 물소리도 크게 났을텐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



빛이 스며드는 이런 장면을 무척 좋아하는 나//

아..스며든다기보다는 직사광선이구나 -_-a



젖이 나온다 하여 전나무??!! 몰랐던 사실 ㄷㄷ 



전나무숲은 아무래도 겨울을 피해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나 푸르름을 보기엔 겨울은 너무 앙상할 듯..



사진으로라도 힐링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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