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역에서 탑승한 유로스타는 나를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내려주었다.



뭔가 공항만큼 거대했던 판크라스역



런던의 첫 느낌. 우중충했다. 날씨마냥 ㅋㅋ

민박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을 찾았다. 

킹스크로스역 정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서니 비로소 영국, 런던이구나 싶었다.



깔끔했던 빨간색 2층 버스. 흐린날씨가 '여기 영국이야~'라고 말해주었다.

잔뜩 분주한 역 주변은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익숙한 이 느낌.


버스 63번을 타고 민박집으로 갔다. southwalk역에서 가까워서 좋았을..뻔 했지만 몽창 걸어다녀서 뭐..


예상 외로 민박집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미 태극이네 집에서 그런 분위기에 식접한지라 내심 걱정했는데

저녁으로 라면과 밥을 제공한다니!! 주인이 직접 진라면도 대령해줘서 다 먹어치웠다.


예약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80파운드를 지불했다. 

그런데 11일에 방을 옮겨달랜다. 20명 예약이 들어왔다고. 뭐, 별 상관 없었다.


런던아이부터 쭉 가이드북의 첫째날 일정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주인아저씨는 이미 고렙인 내게 초보자용 설명을 해주었지만

인내를 갖고 끝까지 들어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런던을 탐방하러 문을 나섰다.



런던 시내로 나온 시각이 19시 정도이긴 했지만 

여타 다른 유럽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해가 늦게 져서 저녁 시간이 매우 길었다.


런던아이를 찾기란 매우 쉬웠다. 

워낙 거대한 구조물이라 멀리서도 보였다.


가까이서 가보니 생각보다 꽤나 높아보였다. 

대기 줄도 그리 길지 않고. 마지막날 타보기로..



그 다음 행선지는 빅밴. 그냥 그랬다. 미안-_-;; 



가까이서 보니 더욱 거대했던 런던아이.



백 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랬든가..워낙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들을 

유럽 여행 내내 봐와서 그런지 이게 놀랍지가 않다..허..



빅벤쪽에서 본 런던아이 주변 풍경



높긴 높구나..



웨스터민스터 사원도 그저 그랬다.



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대신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는 재미있는 구경을 했다.



marching band의 행진이 있었다.



그래서 경찰도 온 듯?



바로 요거. 버킹검 궁 호위병사의 숙소까지 행진하면서 연주를 했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도 즐겁게 군악대를 따라갔다. 

이런, 우연히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이벤트는 굉장히 좋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생각보다 꽤 컸다. 

하이드 파크는 얼마나 더 크려나..


그렇게 헤매다가 또 우연히 어떤 건물이 보여서 걸어갔더니..



그게 바로 버킹검 궁.결론은 버킹검이라는 유명한 멘트가 떠올랐다.

이것도 그냥 눈으로 보고..트라팔가 광장쪽으로 향했다.



잘있어 버킹검~



그냥 사람들로 조금 북적이는 광장정도랄까. 

그 뒤로는 내셔널 갤러리가 있었다. 



대칭이 인상적인 트라팔가 광장. 

대칭덕후. 대칭 성애자



내셔널 갤러리 뒤로 가니 레체스터 광장이 나왔다. 

이제야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넘치는 느낌?


조금 기웃거리다가  half price ticket office에서 

오페라의 유령 side 티켓을 18파운드에 구입.



바로 여기서 구입. 잘 보이긴 하려나 모르겠다.



티켓 오피스 주변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가 런던의 한국식당 밀집지역이라는



그 뒤로 계속 가보니 차이나 타운이 나왔다. 동양인들이 많이 보였다.



차이나타운 입구. 규모가 작을 줄 알았는데 갈수록 계속 가게들이 보였다.

한국 음식점도 몇 군데 보이고, 익혀뒀다가 언제 먹으러 와야지 ㅎㅎ



차이나타운을 지나쳐서 계속 가보다가 little london이라는 커다란 기념품점 발견. 

별 걸 다팔더라. 여기도 마지막 날에 방문예정!



9시쯤 되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다. 빅밴 야경을 보러 서둘러 발을 옮겼다.



해질무렵 빅벤의 야경을 놓치지 말라는 가이드북의 말은 사실이었다.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9시를 훌적 넘겼는데도 해가 지지 않아서 당황..



템즈강가 벤치에 앉아 거의 40분 정도를 해가 질 때 까지 기다렸다 ㅋㅋ

정말 죽어라 안지더라. 10시가 되니 겨우 해가 떨어져서...사진찍고 숙소로 향했다.



또 말하건데..강은 좀 폭이 적당해야 이쁜 것 같다.

템즈강도 세느강도 폭이 적당한데 한강은 너무 광활해-_-a



런던아이에서 숙소로 가는 길은 조금 헷갈렸다.

날은 점점 어둡고 추워지는데 southwalk역은 보이질 않고...계속 헤매는 느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어정쩡한 답변 뿐이고..

그러다가 어느 가족집단?이 지나가기에 여쭤보니

어머님 한 분께서 너무나 적극적으로 길을 가르쳐주셨다.


다라오라며 본인들 호텔까지 가서 map을 하나 구해서 어렵사리 알려주셨다.

꼬맹이 하나한테 물어보니 포르투갈에서 왔고 호날도를 좋아한댄다.


어쨌든 별 도움은 안됐지만 ㅋㅋ 결국 지도를 보고 숙소로 돌아가긴 했으니..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건가..


런던은 뭔가 낯설지 않은 도시였다. 무언가 서울과 비슷한 대도시 느낌?

관광지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파리는 뭔가 관광지 안에 대도시가 있는 느낌인데 반해

런던은 대도시 안에 관광지가 있는 느낌?


그리고 밤에 무척 안전하다는 사실이 맘에 들었다.


파리는 밤에 돌아다니기 무척 불안했는데 런던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냥 서울 밤거리를 걷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뭔가 재미있기는 파리-바르셀로나-로마가 더 그랬다.

위 3개 도시들은 뭔가 인간미가 느껴지는데

런던은 너무 안망가지고 세련되었달까..

그래도 내일을 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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