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쯤 일어나 대충 씻고 PC를 했다. 

메모리카드 백업을 받으려고. 근데 PC가 성능이 좋지 않은 탓인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


일찍 나갈까..하다가 아침은 먹고가야지..라는 생각에 

8시 30분가지 버티고 버텼다.


부엌 식탁에는 나포함 6명이 앉았는데

어제보다 그 수가 적어서 궁금해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 왈, 새벽에 많이 나갔다고..


아침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1시 방향 여자분이 자기 밥, 양이 많다며 바꿔준 것도 고마웠고

계란후라이도 고기패티도 훌륭했다.


하지만 다들 간밤에 나타난 이방인에게 경계하는 눈치였다.

아무튼 밥먹고 바로 짐을 챙기고 정말 그림자 마냥 있는듯 없는듯 사라졌다.


숙소 밖을 나오니 다행스럽게도 날시가 맑고 화창했다.

몽마르트에 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북역에 도착하는 순간 기대는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또 다시 흐려진 하늘..


북역 지하.편리한 코인 라커에 짐을 맡기고..

버스를 타고 오페라 하우스에 가서 라파예트 기념품 가게로 갔다.



라파예트 꼭대기에서..바라본 파리의 풍경. 이 구도가 참 맘에 든다.

전에 봤을 때는 사고싶은 것이 참 많아 보였는데 막상 자세히 와서 다시 보니 영 아니었다.

그래도 거울 하나 사들고 노틀담으로 향했다.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라파예트 백화점



쁘렝땅보다는 파라예트 백화점이 더 재미있었다.



음..?



노틀담도 성당을 보러 간 것이 아니고 인상 깊었던 기념품 가게에 가려고-_-

근데 역시 다시보니 별 거 없었다. 



가게를 나오려니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잠시 가게 앞 천막에서 비를 피했다.

그 와중에 잠시 어머님께서 전화를..


그리고 성당을 마주보고 왼편 기념품 가게를 돌며 메모리카드 2기가 짜리(15유로)를 사고, 

가장 싼 기념품 가게는 프랑스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였다.


백화점에서 산 10유로짜리 손거울을 7유로에 파는 듯.

백화점에서 산 게 더 좋을거야 좋을거야 ..



비가 좀 멈춰서..시테섬을 잠시 더 둘러보기로 했다.

퐁네프 다리에 도달할 즈음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세느강과 그 위로 부서지는 햇살을 보며 뻘짓을 하다가...1시쯤 북역으로 돌아갔다.



파리의 맑은 하늘...

파리 비지트는 어제 끝났는데 지하철은 못들어가도 버스에서는 아직 통해서 끝까지 잘 써먹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이었던 북역을 한 달 전 처럼 다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유럽 땅에 처음 발을 내딛고..어떡해 어떡해 하며 어버버버..하다가 처음 사먹은 바로 그 곳 서브웨이.

주문도 제대로 못했지 아마 ㅎㅎ.. 아직도 생생하다. 종업원의 얼굴 ㅎㅎ



웅장한 북역..이제서야 뭔가..여유롭게 하나하나 소소하고 세세한 것 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때는 그저 덩치큰 외국인들이나 흑인들이 무서워서 잔뜩 움츠려 있었는데..



파리 북역에 첨 도착하고..벨기에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전..이렇게 한 바퀴 돌았었다.

그 때 그 코스를 한 달 만에 다시 돌아보기로 한다.



여기가 이렇게나 조용했던 곳이었나 싶었다.



런던으로 향하는 유로스타다. 조금 후에 내가 타야 할..



하..그 인도가게다. ㅋㅋ 인도아저씨 아직도 잘 계시려나 



슬쩍 가게 안을 엿보고..사진만 찍고 간다.



게어드놀으드..파리 북역..한 달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이미 다른 사람..

내 인생에 있어서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는 별로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


정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한 달간 수많은 국가와 나라와 사람들을 경험하며..



정말 유용했던 파리 북역의 코인라커..



런던으로 향하는 열차는 3시 15분 열차라고 해서 넋놓고 2시 30분에 locker에서 짐을 찾고 있다가

전광판에 플랫폼이 1st floor라기에 이상해서 가이드북을 보니 유로스타는 일반 플랫폼이 아닌 역 1층에서 탑승한다네



차륵차륵 넘어가는 전광판..그것도 공항에서처럼 여권을 제시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는 이런 줄도 모르고 영국 못갈뻔 ㅋㅋ



이런 이상한데에서 계속 서성거렸다 ㅋㅋ



저 위로 가야한다.



요걸 타고 올라가자.



여기가 바로 보안 검색대.다른 눈 파란 외국인들은 여권만 제시하면 프리패스인데

나한테는 이런 질문 저런 질문을 많이 했다. 영국에 왜 왔냐 처음이냐 얼마나 머물거냐 등등..쳇



공항에서 입국심사하듯 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대기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탑승 수속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유로스타 탑승!! 이미 기차 여행은 많이 해본지라 별 어려움 없이 탑승.



파리 안녕..정말 안녕..파리는 떠나는 순간에도 비로 마중해주었다.


한창 유로스타를 타고 가는데.. 분명 열차표에는 15h 13m > 16h 36m 으로 되어 있었는데

내 시계로 16시 36분이 되어서도 계속 달리고 있었다. 


의문이 들어 가이드북을 보니 영국은 다른 유럽대륙보다 1시간이 빠르다고..

결국 내 시계로 15시 36분에 도착한 것. 시간 벌었다.


이제 런던..40일 간의 유럽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수고 했어 한 달 동안..남은 5일도 재미있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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