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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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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수 여행 .. #6 다시 한 번 오동도 150601 레일바이크를 다 즐기고 다시 호텔 쪽으로 돌아왔다.여수를 떠나는 열차 시간도 다가오고..딱히 더 갈 곳도 없고 첫 날 너무나도 맘에 들었던 오동도를 다시 한 번 가기로 했다.이번에는 동백열차를 타보자. 이게 뭐라고..-_-a 사람들이 줄을 서서 타다니..사실 여행지만 가면..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닌게 다 멋져보이는 경우가 있다.이런 심리를 잘만 이용하면..더욱 멋진 열차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열차 안은 꽤나 넓다. 열차의 용도가 관광이라기 보다는 수송에 가깝다는 걸 알려준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 칸에 아내와 나 둘만 탈 수 있었다. 문을 열어놓으니 제법 시원하다. 다만, 마치 서해에 온 듯한 짠내가 나기도 했다. 읭? 다시 찾은 오동도. 박명수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전 날 그 ..
전라도 여수 여행 .. #5 해상 레일바이크 타기 150601 여수여행엔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불편하면서도 편했다.불편했던건 역시나 관광지 사이의 이동이었고..편했던 건 술을 입에댈 수 있었다는 거. 여수 시내에서 관광을 마치고 해상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점심시간이 12시에서 1시 까지인데 그 사이에 도착을 해서 우리는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보이는 해변에서 잠시 쉬기로.. 아..뭔가 느낌이 묘해..동남아 같기도 하면서..그냥 동네 해변 같기도 하면서..지저분하다-_-a 바닷물이 맑아서 잘만 꾸미면 충분히 예쁜 해변일텐데 아쉽다. 가본적은 없지만 왠지 베트남 해변에 온 것 같아 레일바이크 탑승장 주변에 예쁜 카페(베네)가 있다. 생각보다 예쁨 2층 창가에서는 바다도 제법 잘 보인다. 가게가 문을 연 지 얼..
전라도 여수 여행 .. #4 여수 해상케이블카와 돌산대교 150601 오동도를 들른 뒤에는 바로 회타운에 가서 회를 사서 숙소에서 먹었다.근데 안타깝게도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용량이 가득차서 사진은 못찍음 회타운에 가서 줄돔을 먹었는데식감이 쫄깃한게 괜찮았다.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이 날은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러 오전 일찍 일어났다.해상케이블카는 양쪽에서 탈 수가 있는데 엠블호텔 뒷편에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연결된 계단이 있다. 근데 그 계단이라는게.. 경사가 이모양..어쩐지 이쪽방향으로 사람이 없다 했으..반대방향은 경사도 완만하고 차로도 오를 수 있다. 근데 이 길은 차로도 못가고 경사도 심하게 급한 계단을 10여 분은 올라가야 한다.큰 결심히 필요한 순간. 그래도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기에.. 계단을 오르니 확실히 보이는 풍경이 좋기는 하다.엠블호..
전라도 여수 여행 .. #3 기대하지 않았던 힐링, 오동도 150531 향일암에서 돌아오니 날이 많이 뜨거워졌다.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여수엑스포역 엑스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 가면 나오는 여수 엠블호텔여수의 랜드마크격 건물이 되어 가는 중. 6성 호텔이다. 6성이라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무튼, 11층 끝 방에서 보이는 풍경은 이렇다.룸 컨디션은 뭐, 6성답게 깔끔한 편 숙소에서 오동도가 보인다. 긴 방파제 같은 길은 걸어도 갈 수 있고동백열차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숙소에서 잠시 몸을 뉘이고 오동도를 가기로. 호텔 뒷편으로 걸어갔다. 야자수 같은게 보이는데뭐, 거의 제주도에 온 느낌이다. 점점 야자수가 위로 올라올 것 같아 멀리서 보이는 엠블호텔. 뭔가 두바이의 그 호텔을 닮은 것 같다.앞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것이 뭔가 모나코 ..
전라도 여수 여행 .. #2 향일암 두 번째 이야기, 맛없던 여수 맛집 150531 저런데에도 동전을 던지는구나 싶다. 이런 것도 절의 쏠쏠한 부수입이 되겠다. 하..이건 참..뭐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이 좀 징그러워 보이긴 한다.사원 내 이런 거북 조각상들이 엄청 많은데 조각상 마다 이렇게 머리와 등에 동전을 이고 있다. 뺴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향일암.아내는 이런 바닷가 절벽 위 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캬~ 이런데에도 쑤여넣다니 ㄷㄷ 향일암을 느릿느릿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었는데너무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아서 복닥스러웠다. 조용한 사찰을 기대했는데 그냥 시끄러운 시장통 분위기.그래서 적당히 즐기고 빠른 하산을 결정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와 반대로 평지를 이용했다.올라오는 데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이기도 하고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며 경치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
전라도 여수 여행 .. #1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보다, 여수 향일암 150531의외다. 결혼하면, 정말 뻔질나게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나와 아내 모두 집돌이 집순이가 되어 주말마다 집에만 쳐박혀 있었다. 가더라도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오던 수준이었는데이번에 뭔가 맘먹고 멀리? 여행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여수.아내가 선택했다. 나는 그저 1+1처럼 따라갔을 뿐 1박 2일 일정이라 최대한 일찍 여수에 도착해야 했다.열차는 오전 7시 KTX. 덕분에 우린 6시 전에 일어나서 씻고 집을 나서야 했다. 우와, 출근시간도 이렇진 않았는데 ㅋㅋ 용산역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간만에 보는 아침 용산역 풍경.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 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뭔가 빠르다 싶으면서도 느린 기분? 부산은 2시간 특급열차도 있는데 여수까진 좀 멀다 싶다. 긴 열..
전주 여행 .. #6 경기전, 한옥마을 전경, 덕진연못 오목교를 내려와서 바로 경기전으로 향했다.전주 한옥마을의 장점 중 하나는걸어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이번 전주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중 하나인 경기전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고.. 멀리서도 보이는 전동성당..아아..이뻐.. 경기전 명물, 대나무숲.. 생각보다 참 푸르르다.. 초록 초록의 느낌을 한껏 받았다. 쉬이 벗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여기 의자에 앉아서 초록초록하고 무성한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세상 사는 고민거리 전부 잊고 자연에 몸을 맡기게 된다..는 오버 금강산도 식후경, 경기전 다 보고 밖으로 나와서 떡갈비, 보쌈, 삼겹살 세트를 먹어버렸다.배부르지만 정말 맛있었다는 ㅎㅎ 한옥마을을 떠나기 전에 담아둔 풍경들.. 인위적이긴 했어도, 어쨌거나 정말 예쁘게 꾸며놓았으..
전주 여행 .. #5 자만 벽화마을, 경기전, 덕진연못 아침은 간단히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빵과 커피로 해결했다.빵은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게하 운영자님이 수공예를 하시는 걸까,곳곳에 이쁜 그릇들이 많다. 자만 벽화마을은 어제 올라갔었던 오목대 근처에 있다. 오목대 바로 옆에 있는 오목교를 건너가면 바로 보인다. 짠~* 벽화마을이라 하면 다들 통영을 떠올릴 것이다. 통영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벽화의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적이 드문 것이 조용히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몇 번이나 벽화마을을 돌았다. 하트 뿅뿅 오르막길 사계절을 표현한 왼쪽 벽면 여긴 뭐, 그리스입니까 ㅎㅎ 분홍분홍하구료 왠지모르게 가장 맘에 드는 그림체였다. 우측엔 도시남녀, 좌측엔 고래 한 마리 시원시원해보이지만 얼핏, 우울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