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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그게 뭐지...
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1 중세 고성에 머물다, 호텔 샤토 에자 141230 원래는 에즈의 숙소였던 샤토 에즈 호텔만을 위한 글을 쓰려다가샤토 에즈 호텔 역시 에즈 빌리지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숙소 카테고리에 넣지 않고 여행 카테고리에 그대로 적어본다. 샤토 에자 호텔은 단연컨데 내가 태어나서 머문 숙소 중 최고라 생각남프랑스의 작은 보석 에즈 빌리지의 샤토에자 (Chateau Eza).. 처음에 아내가 에즈 빌리지를 가자고 했을때 난 내 귀를 의심했다.에? 뭔 빌리지? 바로 전에 방문했던 생폴드방스만 해도 익히 들어 친숙한 곳이었는데에즈 빌리지? 거긴 뭔 마을이야? ㄷㄷㄷ 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검색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도대체 어디서 잠을 자야하지? 라는 생각 또한 했었는데 아내는 샤토 에자를 가자고 했다. 또 한 번 내 ..
축구 움짤 .. 박지성과 마라도나 월드컵 무대에서 마라도나와 박지성이 서로 악수한 장면..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는데사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악수 그 자체보다박지성의 뒷모습을 꽤나 오랜시간(물론 찰나지만)흐뭇하게 바라보는 마라도나의 모습...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요새 외근이 잦다. 맨 처음 몇 번은 꽤나 의미 있는 작업이었는데샘플이 쌓이면 쌓일 수록 특정 값에 수렴하는게더 이상 의미가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할 일도 많은데 계속 밖으로 돌아다니니왔다갔다 피곤하고, 말도 많이 해야하고돌아와서 정리할 것도 많고. 일은 일대로 따로 쌓이고 오늘 만난 사람은 '이걸 왜 하세요? 다른 사람 시키지?'라는 의미의 말을 건냈다. 그 순간 좀 멍... 아무 생각 없이 하긴 했는데너무 생각없이 한 것 같다는 생각에갑자기 머릿속에 경종이 댕댕댕댕.. 작업이 다 끝나고..밖을 나왔는데..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그러게..뭐하는 짓일까..몸은 몸대로 힘들고..일은 일대로 많고.. 위 사진은 구글에 '이게 뭐하는 짓'으로 검색하니 나온 사진저건..정말 뭐하는 짓이지..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3 생폴, 그리고 사람들 141230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척을 하기 위해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이런건 타고난 센스라고 생각한다.아무렇게나 덧 댄 것 같은데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다. 물론, 이런 것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겠지. 그냥 돌 벽에 붙은 돌멩이네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 좁다란 골목길을 배경으로 아내가 서 있다.초점이 아내한테 맞지 않고 골목길 중간에 맞아버렸다. 어디에 서서 찍어도 잡지 화보가 되는 생폴의 골목길과 아내 남프랑스의 따스한 햇살이 아내를 비추고 있다.55mm렌즈는 역시 인물에 제격인 듯.. 햇살은 따사로워도 12월은 12월 인지라목도리 없이 돌아다니면 좀 춥기는 한 날씨 언덕위에 오밀조밀 몰려있는 집들. 뭔가 공기가 다..
메르스 공포 간접 체험 직접 겪지 않으면 뉴스나 신문에서 나오는 일들은 전부 남의 일에 불과하다.세월호 사건 때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죄없이 죽어가도, 그게 언론에서 떠들썩 하게 보도 되어도, 그걸 보는 순간'아..어떡해, 아..안타깝다..아 정부는 뭐하는거야..남은 가족들은..' 이렇게 생각하지만또 시간이 지나고 내 일상에 젖다보면 저런 생각들은 깨끗히 씻겨나가기 마련이다. 메르스도 마찬가지다.누가 죽었네 누가 전파했네 누가 확진이 되었네여기저기서 많은 얘길 접하고 들어도 막상 또 일상이 되면아..남의 얘기지. 뭐 내가 걸리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에 잊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 묘한 감기 증상이 왔다.처음에는 그냥 목에 뭐가 꼈는지 콜록 거리기만 해서 목감기인가 싶었는데토요일 즘 갑자기 온 몸으로 퍼지면서 열이 ..
의문.. 외부 업체와 미팅을 하기 위해 구로로 갔다.커피숍에서 간단히 진행하려는데, 상대 회사에서 두 명이 나왔다. 그 중 한 명의 외모를 보니 어..차장님 정도 되려나? 이러고 긴장하고 있었는데자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보다 나이가 한 살 어렸던 것..음...놀란 표정을 억누르며 대화 내내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음..이 얼굴이 나보다 동생이라는 거지? 음..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 남들 눈에나도 이렇게 보이는 거 아닐까?! ..???!!!!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여행 .. #2 아무렇지 않은 척 예쁜 곳 생폴 141230 예쁘고 싶지 않아도 예쁜 곳..생폴드방스를 보면서 느낀 생각. 생폴드방스 중간 쯤 있는 기념품가게세상 온갖 만물을 다 팔 것만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중간 중간 보이는 좁디 좁은 골목. 누군가가 실제로 사는 곳 같다.이런 곳에서 사는 삶은 어떤 것일까...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서울인인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저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움푹 파인 곳..아무렇게나 파놓은게 아니라 돌로 이렇게 저렇게 덧대었다. 네모 반듯 한 것도 아니고 조금은 뭉특하게 파 놓은게 정감있다. 반듯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곳의 매력인 것 같다.예쁜 척 하려 하지 않아도 예쁠 수 밖에 없는 것.뭔가 대충 청바지와 흰 티만 입은 것 같은데 예쁜 뭐 이런거? 단촐하지만 정감있는 창문 장식철창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