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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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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에즈 빌리지 신혼여행 .. #2 중세시대로 타임슬립, 에즈 빌리지 141230 숙소를 나왔다. 보이는 풍경이 바로 이런 거?창문만 조금 더 낡았더라면 영락없는 중세시대 어느 성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아내가 어딘가 사진을 찍고 있다. 건물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돌들이 층을 이루어 만든 벽 하며그런 벽을 아무렇게나 타고 올라간 담쟁이 넝쿨하며... 멋들어진 호텔, 샤토 에자. 이름은 좀 이상한데..멋있음단순히 호텔이 아니라 그냥 에즈 빌리지의 한 일원같다. 본격적인 에즈 빌리지 탐방.그러나 사실, 일찍 도착한 편이 아니라서서둘러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에즈 빌리지의 전체적인 느낌은 생폴 마을과 비슷하다.작은 골목과 높다란 양 옆 벽, 돌담길,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이런 오밀조밀한 요소들이.. 근데 생폴마을이 여성스럽다면 에즈빌리지는 남성스럽다.생폴..
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1 중세 고성에 머물다, 호텔 샤토 에자 141230 원래는 에즈의 숙소였던 샤토 에즈 호텔만을 위한 글을 쓰려다가샤토 에즈 호텔 역시 에즈 빌리지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숙소 카테고리에 넣지 않고 여행 카테고리에 그대로 적어본다. 샤토 에자 호텔은 단연컨데 내가 태어나서 머문 숙소 중 최고라 생각남프랑스의 작은 보석 에즈 빌리지의 샤토에자 (Chateau Eza).. 처음에 아내가 에즈 빌리지를 가자고 했을때 난 내 귀를 의심했다.에? 뭔 빌리지? 바로 전에 방문했던 생폴드방스만 해도 익히 들어 친숙한 곳이었는데에즈 빌리지? 거긴 뭔 마을이야? ㄷㄷㄷ 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검색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도대체 어디서 잠을 자야하지? 라는 생각 또한 했었는데 아내는 샤토 에자를 가자고 했다. 또 한 번 내 ..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3 생폴, 그리고 사람들 141230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척을 하기 위해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이런건 타고난 센스라고 생각한다.아무렇게나 덧 댄 것 같은데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다. 물론, 이런 것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겠지. 그냥 돌 벽에 붙은 돌멩이네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 좁다란 골목길을 배경으로 아내가 서 있다.초점이 아내한테 맞지 않고 골목길 중간에 맞아버렸다. 어디에 서서 찍어도 잡지 화보가 되는 생폴의 골목길과 아내 남프랑스의 따스한 햇살이 아내를 비추고 있다.55mm렌즈는 역시 인물에 제격인 듯.. 햇살은 따사로워도 12월은 12월 인지라목도리 없이 돌아다니면 좀 춥기는 한 날씨 언덕위에 오밀조밀 몰려있는 집들. 뭔가 공기가 다..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여행 .. #2 아무렇지 않은 척 예쁜 곳 생폴 141230 예쁘고 싶지 않아도 예쁜 곳..생폴드방스를 보면서 느낀 생각. 생폴드방스 중간 쯤 있는 기념품가게세상 온갖 만물을 다 팔 것만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중간 중간 보이는 좁디 좁은 골목. 누군가가 실제로 사는 곳 같다.이런 곳에서 사는 삶은 어떤 것일까...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서울인인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저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움푹 파인 곳..아무렇게나 파놓은게 아니라 돌로 이렇게 저렇게 덧대었다. 네모 반듯 한 것도 아니고 조금은 뭉특하게 파 놓은게 정감있다. 반듯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곳의 매력인 것 같다.예쁜 척 하려 하지 않아도 예쁠 수 밖에 없는 것.뭔가 대충 청바지와 흰 티만 입은 것 같은데 예쁜 뭐 이런거? 단촐하지만 정감있는 창문 장식철창 사이로..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1 시간이 멈춘 곳, 생폴드방스 141230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이 날은 생폴드방스를 가는 날. 줄여서 생폴이라 하자. 숙소 근처에서 400번 버스를 탄다.니스 시내를 파헤치듯 구비구비 돌아 생폴까지 간다. 실내라 노이즈로 자글거린다. 버스는 꽤나 넓고 쾌적하다. 니스에서 생폴드방스 까지는 대략 34분.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버스를 타면서 시내모습을 찍지는 못했지만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지다.생폴까지 가는데 오르막길을 가며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고시내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생폴드방스에 도착한다. 생폴드방스는 화가들이 사랑한 마을로도 잘 알려져있다.보면 안다. 왜 화가들이 사랑했는지.. 따스한 지중해 햇살이 생폴드방스를 내리쬔다. 사실 여기에서 내리면 어디가 생폴드 방스..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11 모나코 카지노와 니스에서의 마지막 밤 141230 니스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미나게 구경하고 이번에는 카지노로 향했다. 빤딱빤딱한 나뭇잎을 신기해하며 바라보는 아내님.햇살이 따사로운 곳의 나무들은 죄다 뭔가 잎들이 빤딱빤딱하다.타국에 와서 제일 신기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고국과 다른 식생.. 지난 포스팅부터 계속 말했지만, 크기가 작은 모나코 공국은 걸으며 관광하기에 제격이다.덕분에 카지노까지도 금새 걸어서 도착했다. 굉장히 거대하고 웅장한 모나코의 카지노 건물의 뒷편마치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보는 듯 하다. 굉장히 화려하다. 마카오나 라스베가스(는 가본적 없지만 ㅋㅋ)와는 달리모나코의 카지노는 뭔가 고풍스럽고 부티가 난다. 천박스럽지 않다고 해야할까 나 카지노야~라고 말하고 있는 금색 명판 카지노 건물의 정면.건물 자체도 굉장히 멋스럽다. ..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10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 모나코 141229 유럽에는 수많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가장 유명한 건 스트라스부르? 정도... 이번 신혼여행을 12월 말에 가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기대했었는데 사실 루체른은 좀 실망했고..니스도 그냥 저냥..이어서전체적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은 별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모나코에서 정말 우연히 크리스마스 마켓을 발견하고 별 기대 없이 내려갔는데 신혼여행 최고의 경험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니스 성에서 성당에서 해양박물관 등을 따라 쭉 걷다보니 내리막길이 보였고...내리막길에서 니스 시가지를 보니 뭔가..뭔가! 하고있었다. 역시 F1의 도시다운 모습 멀리서 보기에도 festive한 분위기에 이끌려 내려와보니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었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4일이나 지난 뒤 모..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9 작은 것에 많은 걸 담다, 모나코 궁전, 성당, 해양박물관 141229 모나코 공국에 왔으니 궁전한 번 가봐야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역에서 모나코 궁전까지는 15분이면 간다. 참..작긴 작다...아마도 세계에서 두 번 째로 영토가 작은 국가이다. 도시국가지..첫 번째로 작은 국가는 바로 바티칸 시국. 나라 자체가 완전 작고 오밀조밀해서 걷기 좋다.게다가 여기저기 이쁜 풍경들로 넘쳐난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기 보다는 걷는 것을 추천. 역에서 궁전으로 가는 길. 해변을 따라 걷기 때문에 언덕 위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궁전으로 올라가는 길. 경사가 완만해서 올라가기 편하다. 강화도의 초지진 같은 기분항구에 자리잡은 작은 국가이기에 필요했던 것 같다 방어를 위해? 높은 곳에 자리잡은 궁전. 지금은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저 곳에서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