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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여행 .. #3 오키나와의 명동, 국제거리를 가다

151023


첫째날 일정: 인천공항  나하 국제공항  슈리성  국제거리



슈리성에서 내려와 다시 슈리역을 향해 걸어간다. 

오가는 길이 단순해서..지도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었는데..


큰 길로 걷지 않고 일부러 골목골목을 헤집고 돌아다닌 결과..

일본 특유의 정갈하고 단아한 감성이 묻어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정해진 길로 가는 것보다, 정해진 곳을 가는 것보다

아무렇지 않게 우연히 마주치는 이런 순간을 더 사랑한다



가정집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사

현대에도 이런식의 토템신앙은 유효한가보다



일본 특유의 작은 자동차. 귀엽고 앙증맞다.

유럽에도 소형차는 많은데..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중대형차 이상을 선호한다.

이웃나라인데 이렇게 다르다



돌담을 타고 자란 식물..(커보이지만 사실 사람 손바닥 크기)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일까

오키나와에서 마주친 식물들은 전부 생기를 띠고 있었다



비를 피하고 있는 고양이

사람을 봐도 쉬이 도망가지 않는다.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헐레벌떡 도망가는 도시는

아마 서울이 전세계에서 유일할지도...

같이 삽시다..



저 멀리 슈리성이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 호수

생각지도 못하게 마주쳤는데..꽤나 예쁜 호수였다.

마치 관광지와도 같은 모습이지만 그냥 말그대로 마을 호수였다.

동네 사람들이 무심하게 스쳐지나가는 그런 곳.


호수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오히려 흥미있게 바라봤던 마을사람들

외지인이란 어디에서나 티가 나는 모양



호수 밖으로 이렇게 새들도 자유롭게 노닐고 있고..

이런 장면은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든가..

근데 너희들..정체가 뭐니..특이하게 생겼네 



작고 앙증맞은 4WD..안에는 놀랍게도 할아버님이 운전중 



너무나도 아름답게 꾸며놓은 집. 인상깊어서 찍어두었다. 

누굴까 이 곳에 사는 사람은..마음씨도 고울 것 같아

뭔가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가까운 이웃나라에서도 볼 수 있네..



작은 소품까지 잘 활용함..



평범한? 오키나와 나하의 시내..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하지만 뭔가...뭔가 우리의 거리와는 조금 다르다.



거대한 시사 인형이 라면을 먹고 있다 크앙//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꾸며놓은 유이레일



슈리성 구경을 마치고..슈리역에서 다시 숙소가 있는 오모로마치 역으로 돌아갔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낯설지 않은 모습

뭔가 우리의 풍경과..살짝..아주 살짝 다르다.



숙소로 돌아오니 대충 6시 정도 되었고..

1시간 정도 쉬다가 7시쯤 숙소를 나왔다. 

이제 국제거리를 보러가야지



아직도 성업중인 숙소 옆 백엔샵. 밤 11시까지 하던가..



오모로마치 역에서..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을 더 가서..



겐초마에역에서 내렸다. 저 길을 따라 5분 정도 계속 걸으면 국제거리가 나온다.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현청에서 미카시 역까지 대략 1.5km의 직선거리를 일컫는데..

나하는 물론 오키나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정도 되려나..


백화점 쇼핑몰 각종 맛있는 음식점, 시장 등이 몰려있어

나하를 구경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하는 곳이다.


국제거리를 구경하는 방법은 여러개가 있지만

우리는 겐초마에역에서 내려서 쭉 걸어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게 자체는 잘 안되나보다 

주인 아주머니가 피곤에 지쳐 주무시고 계신다

매끈하고 세련되게 잘 꾸며진 가게보다 훨씬 더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



우연히 지나가게 된 일본 전통의상 가게

이렇게 가게 출입구 앞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점장 고양이라 부른다. 

나하 시내 혹은 오키나와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본 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녀석은 우리가 국제거리를 다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직하다....가 아니라 자는거냐 ㅋㅋ



길거리를 구경하다보니 어느 덧 국제거리로 들어왔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거리의 성격을 말해준다.

사진으로 보이는 여기가 국제거리의 중심.



국제거리..사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소개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밤늦게와서..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그래도 일단 시간 순으로 소개!



하와이를 가본적은 없지만 뭔가 하와이 시내와 같을 것만 같은 풍경(뭔소리냐 ㅋㅋ)



국제거리의 소문난 맛집 Sailor INN 맛집 소개글에서 다시 뵙도록 합죠 ㅋㅋ



국제거리 곳곳에 있는 시장골목. 골목과 골목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실..다음 포스팅에 나오겠지만 시장 풍경도 우리의 그것과 너무 비슷하다.

당장 종로나 남대문 뭐 이런데만 가도 구조나 파는 품목이나 정말 비슷 ㅎㅎ



일단 첫번째 행선지는 점프스테이션. 일본만화 애호가라면, 더군다나 점프 매니아라면 꼭 가야하는 곳



국제거리 사거리에서 미사키역 방향으로 5분정도 가면 있다. 매장은 2층에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하자



짠~입구부터 남다른 포스. 나루토와 루피가 반갑게 맞이하..근데 너네 날 안보고 어딜보냐 ㅋㅋ



짜라라~점프 코믹스의 모든 것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



생각보다 알차게 꾸며놓았다. 원피스 마차인건가..



남국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캬..손오공 오랫만이다 ㅋㅋ 저건 선두..를 표방한 먹거리인가 



정말 별의별 캐릭터 상품이 다 있다. 



아무래도 가장 지분을 많이 차지하는건 원피스.

원나블이라 하지만...사실 원>>>>>>>>>>>>>>>>>>>나/블 이라 생각..ㅋㅋ



지역 특색에 맞는 기념품도 있다. 



점프 매니아가 아니어도 호기심 차원에서 한 번 올만한 곳이라 생각.



비가 내려서 그런지 거리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음..

국제거리보단 명동거리가 좀 더 사람이 많고 활기찬 느낌도 있고..



국제거리에는 캐릭터 샵도 곳곳에 많이 보였는데..



리락쿠마를 그냥 넘어갈 수 없지 ㅋㅋ



시사를 주제로 만든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많고..



직선도로를 중심으로 양 옆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자기가 보고 싶은 걸 찍어서 가야함..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calbee 우리나라 말로는 가루비? 정도 되려나..

자가비로 익숙한 감자튀김 과자의 오리지널을 만드는 회사다



뭔가 과자가게가 아니라 캐릭터 상품 샵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아..고작 감자튀김 과자 하나로 이런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구나 ㄷㄷ



할로윈 분위기를 내는 패키지도 있다 ㅋㅋ



이게바로 익숙한 그 자가비의 오리지널. 이거보고 '아...'하는 사람들 많을듯 



일명 자가비 goods. 이런거까지 사고싶진 않아..ㅠ



일본도 허니버터맛이 유행인가..



저..저기 아내님...이성을 잃은 상태



이런건 센스라고 생각. 매장 한 켠에 과자 먹고 손을 씻을 수 있게 세면대가 있다. 



공산품으로 나온 과자를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저렇게 조리된? 준비된? 음식도 판매중



할로윈 장식과 감자과자 모양 핸드폰 고리 ㅋㅋ



카운터에서 파는 음식 



그 외 국제거리의 표정 몇 개..인도 한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점원과



많디 많은 시장골목 중 하나와..



번쩍번쩍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물든 거리



이거 한 번 잡숴봐~시사가 호객행위를 하는중



무언가 잡화점 느낌? 일본엔..잡화점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왜일까..

백엔샵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고..또 그 유명한 돈키호테도 오키나와에만 몇 군데가 있다. 


그 중..국제거리에도 돈키호테가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그 명성을 확인하도록 하자.

없는거 빼고 다 있다ㄷㄷ



짠~여기가 바로 던전입구!